이성미의 연애 클리닉-4혼 준비하는 50대 후반 남성
“다 가졌다, 애인만 빼고”라는 사람도 있고, “연애 하나는 성공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연애를 잘하고, 못하고의 이유는 뭘까요? 변수 많고, 곡절 많은 남녀관계에서 사랑을 쟁취하는 방법, 좋은 상대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누가 속시원히 풀어줬으면 좋겠죠. 이런 분들의 답답한 속을 20년차 커플매니저, 1000쌍 넘는 결혼커플을 탄생시킨 이성미 매니저가 시원~한 사이다처럼 풀어드립니다.
혼자 사는 50대 후반 남성입니다. 자식들도 다 결혼했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어서 사는 데 어려움은 없는데요. 혼자인 외로움만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전 20대 중반에 첫 결혼을 한 후 지금까지 세 번 결혼해서 세 번 이혼했습니다. 남들은 결혼이라면 지긋지긋하지 않냐고도 하는데요.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아직 60도 안된 제가 2-30년을 혼자 산다고 생각하면 삶의 의욕이 안 생깁니다. 3번의 결혼과 이혼을 통해 배운 게 많습니다. 이제는 마지막 사랑을 꿈꿔보고 싶은데, 그게 가능할까요?
1. 왜 헤어졌는지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세번 결혼을 했다는 것은 남녀관계에서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세 번 다 헤어졌다는 것은 또 헤어질 확률이 높은 것이기도 하고요. 왜 헤어짐 없는 만남을 위해서는 자신이 왜 헤어졌는지에 대한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2. 결혼에 얽매이지 말고 부담없는 만남을 가져보세요
세번 결혼하면서 그보다 더 많은 여성을 만났을 것이고, 그만큼 여성의 심리를 잘 아는 분일 겁니다. 연애 감정이 있는 분이니까 새로운 분 만날 수 있겠지요. 그러나 본인 마음이 아무리 진지해도 세 번 이혼을 했고, 사혼을 한다고 하면 여성들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결혼에 얽매이지 말고, 연애를 한다는 생각으로 만남을 갖는 게 좋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만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였을 때 결혼을 생각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