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시작하는 인생, 북스타트 추진
서울시가 2019~2022년에 태어난 영유아 3만9800명에게 생애 첫 책을 선물한다.
서울시는 서울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그림책 등이 담긴 책 꾸러미를 선물하고, 취학 전 영유아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영어그림책 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서울북스타트’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북스타트는 모든 시민이 태어나면서부터 책과 도서관을 즐길 수 있도록 ‘책과 함께 인생 시작’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육아 지원 프로그램이다. 서울도서관이 주관하고 책읽는사회문화재단(북스타트코리아), 25개 자치구 및 구립공공도서관이 시행한다.
북스타트 사업은 지난 1992년 영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대된 성공적인 독서운동으로, 한국에서는 2003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서울은 2019년 전면 도입했다.
서울북스타트는 •책꾸러미 배부 •북스타트 연계 프로그램 •자원활동가 육성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영유아와 양육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책꾸러미는 영유아 성장 단계에 따라 돌 이전(1단계)과 이후(2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1회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책꾸러미를 받을 수 있는 자치구가 기존 17개에서 21개로 확대됐다. 또 취학 전 영유아와 양육자 대상 연계 프로그램도 전년 대비 119% 확대돼 자치구별로 평균 12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북스타트 선정 그림책을 활용한 책놀이부터 부모교육까지 내용이 다양하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아기들이 인생의 첫 출발을 책과 함께 시작할 수 있도록 서울도서관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