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립지리원 조사, 56%“길 읽은 적 있어”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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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이 여기서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영국의 지도작성 기관인 국립지리원(Ordnance Survey)이 지도읽기 주간(711~17)을 맞이해 진행한 조사에서 영국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조사 결과 응답자의 77%가 방향이나 술집 등 가장 기본적인 지도기호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가 유행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심할 정도로 지도를 사용할 줄 모르는 것이다.

2천명의 응답자 중 56%는 지도를 사용할 수 없거나 폰 애플리케이션을 따라갈 수 없어 길을 잃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39%는 친구나 가족에게 전화로 도움을 받았고, 26%는 주위사람에게 도움을 청했으며, 10%는 산악구조대에 연락해서 귀가했다.

실제로 길을 잃은 적은 없지만 길을 잃을까봐 걱정이 된다는 사람이 31%였고, 46%는 다른 사람과 함께 걷는 것이 더 마음 편하다고 말했다.

야외활동 지원업체인 <OS 겟아웃사이드(GetOutside)>의 홍보대사 줄리아 브래드버리(Julia Bradbury)는 몇 가지 기본적인 독도법을 알고 기호, 등고선, 좌표 참조체계를 이해하면 야외활동에 대한 감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조사결과는 영국 시민들이 지도 읽는 기술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어렵지 않게 개선될 수 있다면서 독도법은 자신감을 주고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없애준다. 야외활동을 가능하게 해주고 멋진 모험과 발견으로 이끌어 준다고 강조했다.

OS의 닉 길레스(Nick Giles) 운영이사는 2016년부터 지도읽기 주간을 운영하는 이유가 야외활동을 재미있고 안전하며 접근 가능하도록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 단체가 제공하는 지도읽기 요령은 다음과 같다.

적절한 지도의 선택

활동의 용도에 따라 사용하는 지도가 다르다. 예를 들어 축척이 1:25000인 지도는 지도상의 4cm가 실제로는 1km가 된다. 이 지도는 걷기, 뛰기, 카약킹, 사이클링에 적당하다. 지도상의 2cm가 실제로는 1km가 되는 축척 1:50000 지도는 국립자연탐방로(national trails) 등에 적합하다.

지도기호 이해

지도상의 기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든 지도에 적혀 있다.

등고선 이해

흐릿한 붉은 고동색의 선들에는 해수면으로부터의 높이가 적혀있다. 완만한 경사는 등고선 간격이 넓고, 급경사는 등고선 간격이 좁다.

독도법 강의 수강

지도 읽는 법을 더 알고 싶으면 온라인 강좌가 도움이 된다. 영국의 야외활동 액티비티 센터 퓨어 아웃도어(Pure Outdoor)’는 무료 독도법 강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며, 이론 및 실기 교육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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