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남녀관계는 안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잘 싸우는 것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화면 캡처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화면 캡처

KBS 2TV 연애 예능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별 리콜)’에서 출연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너무 싸우지 않는 연인은 건강하지 않은 관계라고 말했다.

1일 방송된 이별 리콜’ 4회에서는 사랑은 타이밍이다라는 주제의 사연이 도착했다. 단 한 번의 다툼이 이별로 이어진 사연을 들고 방송 최초로 리콜녀가 등장해 전 연인과의 이별 리콜을 희망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리콜녀와 카페 사장인 X는 사업을 한다는 공통점으로 서로에게 의지하며 연인으로서 1년을 함께 보낸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1주년을 맞아 행복한 여행을 꿈꾸는 리콜녀와는 달리 X의 반응은 시큰둥하고, 이에 크게 서운했던 리콜녀는 그동안 쌓아둔 감정을 한꺼번에 토해냈다. 두 사람은 큰 사건 없이 단 한번의 싸움으로 결국 이별하게 됐다.

이 사연을 접한 리콜 플래너들은 연인 사이에 다툼이 하나도 없는 것 역시 좋지 않은 신호라고 말했다. 장영란은 “1년 연애를 하면서 싸움이 없었다고 하지 않았나. 사실 그게 더 무서운 것이라고 했고, 성유리도 연인 사이에 자주 싸우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안 싸우는 것도 문제라고 공감했다.

양세형 역시 일부로 싸우는 건 안되지만, 연인끼리 잘 싸우는 것은 관계에 약이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대부분 연애시절은 달콤하고 멋있게 보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연애시절에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상대의 진면목을 보고, 면면을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상대가 결혼 후 많이 변했다고 실망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건 변한 게 아니라 그런 모습을 몰랐던 것뿐이다.

건강한 남녀관계는 싸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잘 싸우는 것이다. CNN이 플로리다 주립대학 심리학과의 짐 맥널티(Jim McNulty) 교수와 필라델피아의 개인커플성 치료사인 케이틀린 칸토르(Caitlin Cantor)의 조언을 바탕으로 정리한 연인간 싸움의 법칙을 소개한다.

 

1. 싸우는 것은 건강한 것이다, 단 애정으로 싸울 때

자신의 파트너와 싸운 적이 없다는 것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은 심각한 착각이다. ‘다툼을 피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대화를 피하는 것이다. 갈등을 피하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다. 다툼을 통해 다름 속에서 서로를 연결하는 방법과 서로를 더 잘 아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건강한 관계다.

2. 싸울 타이밍을 선택하라

대부부의 사람들의 경우 싸움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와 같은 감정이 기폭제가 되어 충동적으로 시작된다. 종종 사람들은 자기가 한 말을 나중에 후회한다. 감정이 폭발하려고 할 때는 멈춤 버튼을 누르고 논의를 미루고 대화할 때를 찾자고 상대에게 말하는 것이 좋다.

3. 자신의 감정을 분석하라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게 좋다. 한 가지에 대해 말하고 그것에 어떻게 마음이 상했는지 얘기하는 것이 큰 차이를 만든다. 그러나 어떤 일에 화는 나는데 정확히 그 이유를 알기 어렵다면 문제는 다른 데 있다. 그럴 때는 자기성찰을 하고 심지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할 때다. 그리고 반복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있는 경우도 도움을 청해야 할 때다.

4. 잘 듣는 사람이 되라

성공적인 다툼은 자신들의 감정을 파트너에게 잘 전달하는 경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귀 기울여 듣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 잘 듣는 사람이 되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들을 때 방어적이거나 상처받거나 화를 내지 않으면서도 상대방의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잘 듣는 것이다.

5. 비언어적 소통을 조심하라

불쾌한 어조로 말하는 것은 당연히 비난을 불러올 뿐이다. 더불어 당신이 모욕적인 비언어적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눈을 동그랗게 뜨는 것은 상대방이 바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감정이 한계에 다다랐으면 큰 숨을 쉬면서 가라앉히는데 집중하라. 그러면 자신을 안정시킬 수 있다. 언어와 몸짓 속에서 당신이 집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상대에게 보여줄 수 있다.

 

연애는 물론 결혼도 얼마나 잘 싸우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상대가 어떤 방식으로 싸우는 사람인가를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이기기 위해 싸우는지, 문제해결의 의지는 있는지, 싸울 때 폭력을 쓰는지, 그걸 알기 위해서는 싸워보고 결혼하는 수밖에 없다. 남녀 관계에서 싸움은 정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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