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는 25~40%의 남성은 대졸 기혼 남성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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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산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0년생의 기대수명은 남성 80.5, 여성 86.5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6.1년 더 길다. 100세 이상 인구는 지난 해 8월 기준 총 1935명인데, 그 중 여성이 8705명으로 2230명인 남성의 4배 가량 많았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평균 8% 정도 길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수명이 긴 남성들은 그 비결이 무엇일까? 최근 결혼을 했고, 대학을 졸업한 남성이 독신이고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보다 수명이 길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남덴마크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Denmark) 연구진은 역사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생존력이 높고 수명도 길다는 연구 결과들에 대해 기대수명 차이에 대한 맹목적 해석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연구진은 200년에 걸쳐 199개국의 사람들의 자료를 살펴봤다. 그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오래 살 상당한 확률이 있음을 발견했다.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대부분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지만, 모든 여성이 그런 것은 아니며 남성의 25~40%는 여성보다 오래 살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수명은 생물학적환경적 요인 뿐 아니라 결혼여부와 소득 그리고 교육수준 등 행태적 요인 등에 의해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다.

교육수준이 낮거나 미혼인 남성은 여성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특히낮았다. 그러나 정반대로 기혼이고 대학을 졸업한 남성은 여성, 특히 독신이고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보다 오래 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를 놓고 커플들이 서로의 건강에 영향을 준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안정된 관계의 혜택을 더 많이 받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남성이 여성보다 오래 살지 않는다는 일반적 견해와는 다른 것이며, 남녀 간 수명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음을 알려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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