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 세척이 잔류 농약 가장 적어

상추(출처-위키피디아)
상추(출처-위키피디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6~7월 도에서 유통되는 쌈 채소류를 수거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16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검사 대상은 수원·구리·안양·안산 등 도내 4개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 수거한 쌈 채소류로 상추, 치커리, 참나물 등 소비가 많은 12341건이다.

검사 결과,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341건 중 4.6%16건이다. 상추 등 4건에서는 플룩사메타마이드, 그리고 참나물과 들깻잎에서는 다이아지논이 검출됐다.

연구원은 부적합 농산물 157을 압류, 폐기해 유통을 사전에 차단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관할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생산자에 대한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채소에 남아있는 농약을 없애기 위해 베이킹소다나 식초에 담구거나 끓는 물에 살짝 데치기도 한다. 그런데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월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상추, 깻잎, 쌈추, 시금치, 쑥갓 등 채소 5종에 최근 검출률이 높은 농약 10(클로르페나피르, 루페뉴론, 플루디옥소닐 등)을 처리한 후 9가지 방법으로 세척했다. 흐르는 물에 세척, 식초, 베이킹소다, 초음파 세척기, 알칼리성 전해수, 세제, 데치기, 끓이기, 담그기 등이다.

그런 다음 농약 검출률을 비교한 결과, 5종 채소 모두 흐르는 물에 세척했을 때 평균 77%의 잔류농약이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열을 가하면 농약이 제거된다고 알고 있으나 데치기와 끓이기는 각각 54.9%, 59.5%의 제거율을 보여 흐르는 물에 씻는 것보다 제거율이 훨씬 낮았다. 충분히 세척한 후에 요리를 해야 안전하다는 것이다.

나머지 방법들은 제거율이 43.7%~56.3%였다. 또 채소별 농약 제거율은 상추 67.4%, 깻잎 59.8%, 시금치 55.1%, 쑥갓 54.3%, 쌈추 40.6% 순이었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