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고공행진, 30년 만에 최고 상승

출처-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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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꺾였다. 그러나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평균 8.8% 올라 3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 외식이 늘었고, 폭우로 인한 채소값 폭등, 추석 수요 증가 등이 외식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4일 통계청의 ‘8월 소비가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7% 상승하며 6(6.0%)7(6.3%)로 이어지던 6%대 상승률이 꺾이며 3개월 만에 5%대로 내려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하지만 외식물가의 고공행진은 계속 됐다. 지난달 8.8% 오르며 199210(8.8%) 이후 29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2019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0~2%대에 머물렀던 외식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1월에는 5%대로 올라갔고, 2~46%, 5월에는 7.4% 상승에 이어 6(8.0%), 7(8.4%), 8(8.8%)에는 3개월 연속 8%대까지 뛰었다.

39개 외식물가 조사품목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갈비탕으로 전년보다 13.0% 올랐다.

이 밖에 자장면(12.3%), 김밥(12.2%), 해장국(12.1%), 햄버거(11.6%), 치킨(11.4%), 삼겹살·칼국수·라면(11.2%), 떡볶이(10.7%), 짬뽕(10.6%), 도시락(10.4%), 돼지갈비(10.3%), 피자(10.1%) 14개 품목이 10% 이상 올랐다. 구내식당 식사비도 4.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물가의 특성상 한번 가격이 오르면 거의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이제 갈비탕은 언감생심’, 자장면도 마음 편히 먹기 힘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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