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사옹(士翁) 2022년 9월 12일 월요일]

이해인의 시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땅에서도 태양과 노을을 받아 안고 그토록 고운 촛불 켜들었구나'가 생각나는 분꽃이 한창이다.

출처-네이버 블로그
출처-네이버 블로그

27년 전 폐선으로 운행을 멈췄던 수인선이 광역철도로 거듭나 재개통된 지 2년이 됐다. 2020912일 수원인천 복선전철 공사 구간 중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수원한대역 구간이 정식 개통됐다.

2003912일에는 태풍 매미가 한반도의 남부를 강타해 127명의 사망 실종자와 42225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출처-SIMPOL
출처-SIMPOL

912일 탄생화는 클레마티스, 꽃말은 마음의 아름다움이다.

오늘의 명심보감

藝不少學過時悔 見事不學用時悔

(예불소학과시회 견사불학용시회)

기술이나 재주를 어렸을 때 배우지 않으면 시기가 지났을 때 뉘우치게 되고 일을 보고도 배우지 않으면 필요하게 되었을 때 뉘우치게 된다.

한가위 연휴 마지막 날이다. 추석 당일만 쉬었을 뿐 농부에게 연휴는 없다. 교회를 다녀온 뒤 곧바로 사옹베리 농원 제1농장 풀뽑기를 했다. 밀림이 된 풀밭이라 손으로 뽑아야 한다. 조금씩 블루베리가 드러난다.

마을회관 마당의 분리수거장에 종이 박스가 쌓이기 시작한다. 추석 부산물이다. 사옹재 종이박스도 한 리어카쯤 된다. 잘 정리하여 갖다 놓았다. 대부분 과일 상자와 선물세트 상자다. 추석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한다.

텃밭에 마지막으로 심은 알타리 무와 갓이 고개를 내밀었다. 이미 수확한 고추가 있으니 김장 재료 준비는 모두 갖춘 셈이다. 무와 배추에 벌레 공격이 시작됐다. 초기에 유기농재로 방제를 해야 제대로 자랄 수 있다.

이해인의 시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땅에서도 태양과 노을을 받아 안고 그토록 고운 촛불 켜들었구나'가 생각나는 분꽃이 한창이다. 까만 씨를 깨 흰가루가 나오면 분이라며 얼굴에 바르던 어릴 적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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