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연구센터(CIS)의

미국 여성 출산율 보고서 중에서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 미국 여성보다 이민자 여성의 출산율 더 크게 하락

미국의 이민연구센터(CIS)가 올 3월에 미국 여성 출산율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여성들의 출산율은 지난 10년 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특히 미국 태생 여성들보다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이 더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15세~50세의 임신가능 연령대 미국 여성들의 출산율 추이를 보면 미국 태생 여성들의 경우 55명에서 50명으로 5명 감소한 데 비해 이민자 여성들은 76명에서 62명으로 14명이나 감소했다.

백인, 아시아계, 흑인, 히스패닉 등 인종별 여성 출산율을 비교하면 흑인 여성이 74.6명으로 가장 높았고, 백인 여성 63.3명, 히스패닉 여성 60.6명이었고, 아시아계 여성은 58.1명으로 가장 낮았다.

저출산은 아프리카와 중동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세계적인 이슈이지만, 특히 한국을 비롯해서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한때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고 불렸던 동아시아 4개국에서는 그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민연구센터(CIS)의 ‘미국 여성 출산율 조사보고서’를 보면 아시아계 여성들은 미국에 살아도 출산율이 낮다는 것인데, 이는 아시아 국가들의 저출산 문제는 학습되고 체화되어 내재된 문화적, 정서적 측면에 기인하는 부분도 있고, 아시아계 이민자 여성들 또한 이런 인식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교적 가부장제의 전통, 남성 우월주의, 특히 여성에게 불리한 결혼문화 등으로 인한 인식이 아시아계 여성들로 하여금 출산을 기피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서울-웨딩TV】 윤지수 기자 paula.y@wedd.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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