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서포터, 식사 택배, 아이돌봄, 주문 도시락 택배 등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 주부들의 여름방학 전쟁, 해시태그 나올 만해

곧 개학이다. 아이들은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이 아쉽지만, 엄마들은 개학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방학은 엄마들의 고민이 커지는 기간이다. 자녀의 학습준비, 방학 체험활동, 거기에 하루 세끼를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자녀의 방학이 힘들기는 일본 엄마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일본 NHK는 엄마들이 SNS에 올린 “너무 힘든 여름방학”, “여름방학이 무서워” 등의 댓글을 인용하면서 자녀의 여름방학으로 인해 더욱 뜨거운 엄마들의 여름을 소개했다.

여름방학이 시작될 무렵부터 SNS에는 학부모들의 댓글 공세가 시작됐다. 댓글은 주로 식사나 아이들의 숙제와 관련된 주제에 집중되고 있다. 「#주부들의 여름방학 전쟁」 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급식이 없기 때문에 가족의 식사준비가 큰 일이 되었다거나 숙제를 가르쳐주는 것이 어렵다는 소리가 늘면서 도쿄에서는 피로에 지친 엄마 아빠를 돕는 다양한 서포터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도쿄 지오다구(千代田区)에 있는 지오다 구립도서관(千代田区立図書館)에는 소학교와 중학교에 근무하는 사서 11명이 학생들의 숙제 서포터로 나서고 있다. 도서관은 휴관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운영되며, 구 외의 지역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다.

 

○ 정말로 ‘큰 일’인 여름방학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엄마들을 가장 지치게 하는 일 중 하나는 식사준비다.

도쿄 도내에서 신선식품 택배서비스를 하는 한 회사는 올해부터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는데, 「여름방학을 이겨내는 식사」서비스다. 가공한 식재료나 조미료 등 단시간에 조리 가능한 세트, 혹은 불 대신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되는 식품들을 택배로 보낸다고 한다. 

소학교와 보육원에 다니는 두 자녀를 둔 하야시 유키(林有希)씨는 이 식단을 이용해 20분 만에 고기채소볶음과 무침 2가지를 완성했다. “여름방학은 정말로 큰 일인데, 식단을 생각하지 않고 만들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 유키씨의 평가다.

워킹맘들을 위한 서포터도 있다.

직장에 다니는 부모는 근무 시간 동안 자녀를 맡기고, 식사를 챙겨야 하는 일이 고민거리다. 동경 나카노구의 「하쿠사쿠라 가쿠도(白桜学童) 클럽」은 소학교 1년생부터 3년생까지 약 60명을 돌보는데, 아이들의 식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 도시락 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주문부터 취소까지 모두 부모가 인터넷으로 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 표시를 확인하거나, 밥의 양을 조절할 수도 있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