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하객들은 신랑의 양말을 자른다!”세상에 이런 결혼식이?
【글로벌】“하객들은 신랑의 양말을 자른다!”세상에 이런 결혼식이?
  • 김남운 기자
  • 승인 2019.08.16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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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색 결혼문화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 평범을 넘어선 그들만의 독특한 결혼문화

사소한 감정 교환의 방식부터 관혼상제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서로 다른 문화적 특수성을 발전시키며 살아간다. 

결혼문화 또한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현대 사회에서 서양식 결혼문화를 따라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민족과 지역적 특성에 따른 독특한 풍습과 문화를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다.

아일랜드의 주요 신문 ‘아이리시 타임즈(The Irish Times)’는 세계 각지의 흥미로운 결혼문화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그 일부를 발췌해서 소개한다.
 
1. 독일의 신부 납치
독일에서도 일반적인 서구식 결혼문화가 보편적이지만, 결혼식 피로연이 끝나면 신부가 신랑측 가족에 의해 ‘납치’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시간 동안 신부를 찾을 수 있는 공간에서 신랑은 쫓겨나게 된다. 

 

2. 외간 남자와 키스를 하게 되는 덴마크 신랑‧신부
결혼식이 진행된 이후 신부가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면 함께 있는 여자들이 모두 신랑의 뺨에 키스를 한다고 한다. 이는 신부도 마찬가지. 신랑이 방을 떠나면 남자들이 신부에게 키스를 하기 위해 줄을 선다고 한다. 
한편 신랑을 골탕 먹이는 풍습이 왠지 우리의 전통혼례에서 신랑을 거꾸로 매달아 묶어놓고 북어나 몽둥이로 발바닥을 때리는 동상례(동상은 새신랑이라는 뜻)와 비슷한데, 신랑을 헹가래를 하듯 공중으로 들어올리며, 신발을 벗기고 양말을 자른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노출된 발톱에 칠을 하기도 한다. 

 

3. 다소 로맨틱한 라트비아의 신부
비기독교적인 예식과 기독교적인 예식이 혼합된 형태의 예식에서 장미 왕관을 쓴 신부가 원 가운데 앉는다. 농부들은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연주하는 뮤지션들은 신부에게 던질 꽃을 준비한다. 
노래가 끝나면 신부는 꽃으로 된 왕관을 벗고 결혼한 여성, 즉 기혼 여성이 일상적으로 쓰게 되는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다. ‘신부가 와이프로 변하는’ 과정을 섬세하고 로맨틱하게 나타내는 예식이다. 

신부를 훔치거나 신부의 몸값을 요구하는 결혼 뒷풀이 문화가 있는데, 이는 결혼 전날 신랑쪽에서 주는 함을 받으며, 돈을 내는 우리의 결혼문화와 유사하다. 가끔 신부와 몇시간씩 도주하는 케이스도 있다고 한다. 

출처 : The Irish Times
출처 : The Irish Times

4. 루마니아의 ‘먹방’ 결혼식
세계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루마니아의 결혼식에서도 혼례날 음식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런데 그 정도가 대단해 보인다. 
8시간 동안 5개 코스의 음식이 제공되고, 흥을 돋우는 밴드의 연주가 45분이나 이어진다. 음주가무를 즐기는 민족인 우리의 관점에서 봐도 상당한 수준이다. 
루마니아 결혼식에는 대단히 낭만적인 부분이 있다. 대부분의 하객들이 직접 꽃을 가져와 ‘꽃바다’를 만든다는 것이다. 교회 예식에서는 신랑 신부가 황금 왕관을 쓰기도 한다.

 

5. 피가 뚝뚝 떨어지는 생고기를 먹는 에티오피아의 결혼식
결혼식이 진행된 작은 공원. 죽은 송아지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여전히 피가 뚝뚝 떨어지는 채로. 하객들은 작고 날카로운 칼들을 쥐고 있다가 매달린 송아지 몸통에서 살점들을 떼어먹는다. 이 사연을 전한 이는 현지인이 아닌 외국인 아내인데, 그 음식을 끝내 사양했다고 한다. 

 

6. 뉴질랜드의 와카타나
우리나라에서도 주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서양의 많은 곳에서는 공무원이나 성직자가 이 일을 맡는다. 
반면 뉴질랜드의 와카타나에서는 말 그대로 누구나 주례가 돼 결혼을 시킬 수 있다. 즉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원한다면) 자신과 예비 신부(신랑)을 결혼시켜 줄 수도 있다는 것. 또 이곳의 결혼식 복장은 슬리퍼 반바지 차림의 캐주얼한 복장부터 엄숙하고 화려한 형태까지 다양하다고 한다. 

 

7. 밤새도록 화려한 멕시코의 결혼식
하객들은 대부분 옷을 편하게 입고 온다. 성당의 결혼식부터 얼핏 보면 크게 대단할 것이 없어 보이는데, 신랑 신부가 말을 타고 기마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부터 혼례가 다소 기이(?)하게 흘러간다. 
5가지 코스의 음식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서빙된다고 한다. 역시 우리와 비슷한 문화가 있다. 신랑 신부가 앉은 자리 근처에 우체통 같은 것이 있는데, 바로 이곳에 축의금을 넣게 된다. 단, 꼭 돈을 넣어야 한다는 강제적인 압박감은 크지 않은 듯하다. 
현물을 주는 사람도 있고, 밴드 비용을 대기도 하는데, 가족들은 축의금을 내는 편이라고 한다. 가무가 시작되면 말 그대로 날을 샌다. 새벽 2시에도 음식이 나오고, 파티는 5-6시까지 계속된다. 

 

 <기사출처>
https://www.irishtimes.com/life-and-style/abroad/unusual-wedding-traditions-around-the-world-they-cut-the-groom-s-socks-off-1.3968534
 <작성자> Rachel Flaherty

 

【서울-웨딩TV】 김남운 글로벌 전문기자 nwkimnw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