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유명 빵집과 전자회사의 합작품

출처-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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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시대에 창업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키무라야는 일본 전자회사인 NEC와 합작해 ‘AI 사랑의 빵을 만들었다.

CNN에 따르면 두 회사는 다섯가지 맛으로 출시된 이 빵이 사랑과 관련된 감정의 정수를 담아냈다고 밝혔다.

키무라야는 시장조사를 통해 로맨틱한 관계를 추구하는데 관심이 없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래도 데이트하고 사랑에 빠지는 파트너를 원하는 강한 욕망은 남아 있음을 발견했다.

그래서 로맨틱한 풍미를 재현해 사랑의 감정을 떠올릴 수 있는 빵을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NECTV의 데이트 리얼리티쇼인 오늘 나는 사랑에 빠졌다15시간 분량의 영상의 대화를 분석했고, 사랑 및 음식과 관련된 약 35천개의 노래 가사들을 추출한 다음 대화와 가사에 감정 점수를 부여해 다양한 사랑의 단계에 음식과 풍미를 매칭시켰다.

이를 통해 로맨스와 관련된 다섯 가지의 감정을 밝혀냈는데, 첫 만남, 첫 데이트, 질투, 상심(heartbreak), 사랑(mutual love)이었다.

치명적 만남은 솜사탕의 풍미를 내는데, 이는 처음 느끼는 사랑의 달콤하고 가벼운 느낌을 나타낸다. ‘첫 데이트는 라임과 오렌지 껍질의 풍미가 느껴지고, ‘사랑은 꿀, 복숭아, 드라곤프루츠(dragonfruit)를 섞어 달콤하면서 시큼한 맛을 낸다.

NEC에 따르면 이런 분석 작업에는 대화를 문자로 변환시키는 기술과 문자데이터에 대한 감정점수를 만드는 기술이 사용됐다.

키무라야 제과점이 바통을 이어받아 다섯 가지 사랑의 감정을 부드러운 빵 속에 다양한 풍미를 담아 구현했다.

제과점 측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AI가 사랑의 빵 개념을 만들고 재료를 선택했지만, 그것을 빵으로 만드는 것은 사람, 즉 우리들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AI 로맨틱 빵이라는 뜻의 렌 아이 팬(Ren AI Pan)’으로 불리는 사랑의 빵은 지난 1일부터 일본 간도 지역의 슈퍼마켓과 키무라야 제과점의 온라인 숍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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