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대부분이 인사상 불이익 때문에 상담하지 않아

후생노동성(厚生労働省) - 출처 : 후생노동성 페이스북

○ 직장내괴롭힘 근절 주도하는 후생노동성의 실상 드러나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우리로 치면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에 해당되는 부처이다.

직장내괴롭힘 근절과 업무방식 개혁의 기치를 내건 후생노동성이 실제로는 내부적으로 성희롱과 직장내 괴롭힘이 빈번하고, 상당수 직원들이 일이 많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후생노동성 개혁 소장팀’(이하 개혁소장팀)이 3천800명의 후생노동성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20~30대 중심의 38인으로 구성된 개혁소장팀은 지난 4월에 발족됐다. 

직원 설문조사 결과, “직장상사괴롭힘과 성희롱 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46%, 그 중 54%는 “인사상 불이익을 고려해 상담하지 않았다”,“상담원과 상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인사이동이 “적절하게 되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37%, 그 이유로는 답변자의 38%가 “성희롱과 직장상사 괴롭힘을 행하고 있는 간부나 직원이 승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업무량이 많다”고 느끼고 있는 비율은 65%., 업무량 증가의 원인은 “인원부족”이 라는 답변이 67%로 가장 높았다. 그 외“후생노동성에 들어와 인생의 무덤에 들어왔다” 또는 “매일, 언제 그만둘까를 생각하고 있다”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혁소장팀은 네모토 다쿠미(根本匠) 장관에게 긴급개혁제언으로 “정책검토에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개혁소장팀은 직원의 증원과 업무효율화, 인사제도의 개선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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