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경력보유여성 강사양성프로그램> 이수 후 코딩 강사로 활동하게 된 한 참가자

여성 취업자 10명 중 4명은 경력단절여성이 된다. 그 이유로는 결혼이 가장 많고, 임신, 출산, 가족돌봄, 육아가 뒤를 이었다. 통계청 발표 ‘2018 일∙가정 양립 지표’ 결과다. 

이렇듯 한국 사회에서 결혼과 출산은 여성에게 큰 책임을 지우고, 일과의 단절로 이어지기 때문에 출산을 기피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또한 여성의 경력단절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LG CNS가 자사 출신 경력보유여성을 대상으로 27일부터 3일간 정보기술(IT)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일명 ‘경력보유여성 강사양성 프로그램’이다.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의 ‘단절’이라는 부정적 단어 대신에 ‘보유’라는 긍정적 의미를 담은 ‘경력보유여성’으로 명칭을 바꿨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력보유여성들은 9월부터 10개 학교 1300여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코딩 지니어스의 SW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중학교 코딩교육 의무화가 시작되면서 SW교육에 대한 수요는 많으나 전문 지도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사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IT 기술 보유 여성들은 전문 IT 교육 강사로서 양질의 SW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기업은 수준 높은 IT 역량을 활용한 강사 충원이 가능해졌고, 경력보유여성들은 육아병행이 가능한 새로운 일자리를 얻고, 보유한 재능도 나눌 수 있게 됐다. 

강사 양성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여성은 “초중고 코딩교육이 의무화되면서 코딩 강사과정에 관심이 많았고, 기존의 경력을 활용해 학부모로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힘들어서 일을 그만두면 다시 일할 기회를 찾기 힘들고, 일을 하더라도 경력과 무관하거나 능력이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경력단절여성들의 현실이다. 

LG CNS의 이번 시도는 경력보유여성들에게 사회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확장효과도 있어 새로운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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