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성인지 감수성 제로…정갑윤·박성중 징계 촉구"
與 "한국당, 성인지 감수성 제로…정갑윤·박성중 징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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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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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출산했으면 100점"…박성중 "아내 관리도 제대로 못해"
정춘숙 "명백한 성차별적·시대착오적 발언…근본 대책 세울 때"
이재정 "어물쩍 사과로 넘어갈 일 아냐…해당 의원들 징계하라"
민주당 전국여성위 "부끄럽기 짝이 없다…재발 방지 대책 세워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2019.01.30.<br>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2019.01.30.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출산만 하면 100점" 등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정갑윤·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을 엄중히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일 정 의원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아직 결혼 안하지 않았냐"며 "출산했으면 100점이다.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같은 날 박 의원도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아내 관리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이 수십조원 예산을 다루는 과기정통부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냐"고 지적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논란이 된 발언을 한 의원들을 징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오전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은 여성을 주체적인 인격체로 인정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 같은 발언은 여성을 결혼과 출산의 도구이며 관리의 대상으로 보는 명백한 성차별적이자 시대착오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성인지 감수성 제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이제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때"라며 "적어도 잘못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우치는 자정 능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오전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 의원들의 시대착오적이고 성차별적인 발언은 어쩌면 이리도 상습적이고 고질적인가"라며 "막말과 망언, 성희롱과 여성비하 발언이 난무하는 한국당. 대한민국 여성에게,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할 말인가. 한국당에게는 여성의 출산과 결혼, 아내의 행동 관리 여부가 대한민국 국무위원 후보자의 검증 기준인가"라고 반문하며 "여성은 '출산의 도구'가 아니라 평등한 인격체다. 아내는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상호 존중의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자들의 진정성 없는 어물쩍 사과로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한국당은 정갑윤 박성중 의원을 엄중 징계하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 2019.08.26.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 2019.08.26.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의원들은 공직 후보자에 대한 능력과 자질 검증이라는 청문회 본연의 임무는 방기한 채 신상 털기와 흠집 내기에만 골몰하는 것도 모자라 귀를 의심케 하는 성차별 발언들을 쏟아냈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규탄했다.

전국여성위원회는 "모든 의원들에게 성평등과 성인지 교육을 실시하고 성차별적 행동과 발언에 대해서 일벌백계하는 조치 없이는 또 다시 성차별 망언과 행동이 반복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웨딩TV】  저출산 문제를 고민하는 방송 ,건강한 결혼문화를 선도하는 언론,  paula.y@wedd.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