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淡菜甘溫痢日久 補虛消食大益婦홍합의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허한 것을 보충해주고 소화를 잘 시켜주며 부인에게 아주 좋다. (방약합편)해산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해 서민들의 밥상에 자주 오르는 것이 홍합이다. 짬뽕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고, 파스타를 비롯해 서양요리의 주요 재료이기도 한 홍합은 그 쓰임새만큼이나 효능도 다양하
지난 4년간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서 태어난 바다거북의 대부분이 암컷으로 밝혀졌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암컷 바다거북이 급증한 것은 지구온난화로 해변 모래 온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립해양청(National Ocean Service)에 따르면 거북이 알의 부화온도가 섭씨 27도 미만이면 수컷이 태어나고, 섭씨 32도 이상이면 암컷이 태어나며, 그 중간온도에서는 암컷과 수컷이 골고루 태어난다. 또한 모래의 온도가 높을수록 암컷의 비율이 높아진다.국립해양청은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해 편향된, 심지어 치명적인 부화조건이 만들어졌고,
여름 햇빛은 덥고 땀나게 하고 피부를 약간 태우기도 하지만, 피부에 저장된 지방성분에서 식욕촉진 호르몬 분비를 자극함으로써 남성들이 더 배고프게 할 수 있다고 한 연구가 밝혔다.가디언에 따르면 신진대사 전문 온라인 학술지인 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햇빛에의 노출이 생각보다 복잡한 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햇빛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피부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적절한 노출은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다른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세계에서도 수컷이 지배하고, 암컷은 온순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찰스 다윈 이후 현재까지도 교과서와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이런 인식에 대한 이의가 없었다.CNN에 따르면 최근 동물 세계에서의 이런 성차별적 오류를 끌어내리고, 야생에서 암컷의 역할에 대한 보다 완전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 발간됐다.다큐멘터리 작가이자 이번에 출판된 의 저자인 루시 쿠크(Lucy Cooke)는 “동물세계의 다양성을 살펴보면 지금
2016년 8월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알을 깨고 나온 아시아 물도마뱀(Asian water dragon)을 보고 사육사들이 놀랐다. 어미가 수컷과 함께 있었던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CNN에 따르면 유전자검사를 통해 새로 태어난 암컷 물도마뱀은 단성생식(parthenogenesis)으로 태어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해 10월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도 새로 태어난 2마리의 캘리포니아콘도르 새끼가 무정란(無精卵)에서 부화했음이 확인됐다.흔히 난자와 정자가 결합해 새끼가 태어난다고 알려져 있고, 실제로 대부분의 동물들
일곱 가지 무지개색 깃털이 매력적인 새, 바로 팔색조다.그래서 재주가 많은 사람을 일컬어 ‘팔색조’라고 한다. 팔색조에 한가지 매력이 더 붙어야겠다.암컷과 수컷이 함께 새끼를 키우는 공동육아를 한다는 것. 지난 6월 한려해상 국립공원에서 팔색조가 새끼를 키우는 모습이 포착됐다.영상에는 팔색조 한쌍이 함께 새끼에게 먹이를 주고 배설물을 치우는 장면이 찍혔다. 국립공원 일대에서 팔색조가 서식하는 모습은 지속적으로 확인됐으나 그 생육 과정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팔색조와 함께 긴꼬리딱새의 공동육아 모습도 화인할 수 있었다. 새끼
지난 8일, 서울대공원에서 참물범 부부 왕범(12세), 영심(10세) 사이에서 수컷 아기가 태어났다. 보통 물범은 모성애가 강한 편이지만,영심이는 유독 아기를 아낀다. 사례 걸린 아기를 토닥여 달래주고,깊은 물에서 얕은 물가로 아기를 이끌어주고,자세를 바로 잡아 아기가 젖을 잘 먹게 해주고,아기와 코뽀뽀 하는 엄마의 모습은귀여우면서도 따뜻하게 다가온다. 서울대공원은 엄마 영심이가 아기를 돌보는 ‘토닥’ 3종 영상을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심이의 토닥임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굳게 닫힌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힘든 세상에서
고령으로 인해 정자의 DNA가 변화된 결과흔히 노산이 장애아 출산 확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버지의 나이도 태어나는 아이의 발달장애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호쿠대(東北大) 연구팀은 고령의 아빠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자폐증 등의 발달장애가 쉽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마우스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고령으로 정자의 DNA가 변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자폐증 등의 신경발달 장애는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그 원인의 하나로 부모의 고령화가 지적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빠의 영향이
수컷편향적 표본수집은 왜곡된 연구로 나타날 수 있어 ○ 자연사박물관에서 성차별적 편향이 왜 문제인가?다양한 자연사 실물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는 자연사 박물관은 자연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흥미진진하고, 교육적인 장소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대한 공룡 표본이나 동식물 화석들에는 관심을 보이지만, 전시돼 있는 동물표본의 성대표성(gender representation)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영국 가디언지는 런던에 있는 자연사박물관(NHM)의 나탈리에 쿠퍼박사 연구팀이 세계 유수의 자연사박물관들에 전시된 동물표본에서 수컷표본에 치우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