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저출생 현상에서 벗어나려면 ‘피로사회’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19일 고용노동부가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개최한 ‘일·가정 양립 정책 세미나’에서 방송·저서 등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는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저출산·저출생 극복 대안으로서 일·가정 양립 가능성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제했다.정재훈 교수는 “피로사회, 불안사회, 차별사회, 박탈사회에서 일·가정 양립사회, 복지사회, 평등·다양성 사회, 공정사회로 만드는 대개조 프로젝트가 필요
갱단의 폭동으로 무정부 상태에 빠진 중미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연일 이어지는 총격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빈곤과 치안 부재, 기본 인프라가 붕괴된 아이티에서 생명의 위협을 더 많이 받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산모들이다.가디언에 따르면 산모와 아동을 돌보는 NGO인 ‘하트라인 아이티(Heartline Haiti)’가 운영하는 한 모성병동이 갱들에 의해 파괴됐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동부 지역에 있는 이 병동에는 75명의 임신부들이 머물고 있었다.이 단체의 타라 리브세이 사무총장은 “두 집 건너 한 명이 갱의 총에 맞아 사
저출생 문제가 인구 대국 중국의 최대 난제로 떠오르면서 중국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잇따라 출산 지원금을 마련하고 있다.중국 현지매체 중화망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의 한 기업은 둘째 출산 시 3만 위안(한화 약 573만원), 셋째 출산 시 10만원 위안(한화 약 1909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554명의 정규직원이 있는 이 회사는 2022년에 ‘자녀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입사 1년 이상 된 여직원이 둘째와 셋째를 출산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남직원들도 가족의 출산 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
대전시가 인구 감소추세 역전을 위해 2024년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5대 분야 91개 사업에 6,146억 원을 투입한다.시는 18일, 2024년 제1차 인구정책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수립한 인구정책 기본계획(2023~2027)의 연도별 후속 조치로 2024년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올해 인구정책 시행계획은 5대 분야로 ▲촘촘한 돌봄과 양육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주거안정 ▲생활인구 증대 ▲도시 매력도 향상 ▲도시 포용․연대성 강화 등에 걸쳐 91개 사업으로 시청 25개과에서 추진하고, 5개 구청도 인
저출생 문제 해법으로 일가정 양립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40대 5명 중 1명은 ‘일과 생활이 불균형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여성가족부가 17일 발표한 ‘2023년 가족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생활 균형의 어려움’에 대해 남성과 여성, 모든 연령대에서 ‘직장일 때문에 개인생활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24.5%로 가장 많았다.또 ‘직장일 때문에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응답도 21.2%로 높은 편이었다. 이어 ‘직장일 때문에 가족행사에 참여하지 못한다’(17.7%), ‘현재 내 삶에서 일과 생활의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반면 일반적인 가족형태로 여겨지던 1세대(부부), 2세대(부부+자녀) 가구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는 지난해 6~7월 전국 1만 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가족실태조사는 3년마다 실시된다.지난 해 국내 1인 가구는 33.6%로 2020년 조사 때보다 3.2%p 증가했다. 2010년 15.8%였던 1인 가구 비율은 2015년 21.3%, 2020년 30.4%로 계속 증가해 13년 간 2배 이상 늘었다. 3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라는 것이다.
주요 출산 연령인 20, 30대 중에 자녀 계획이 있는 비율이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인식의 변화가 출산율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17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자녀계획 의향이 있다고 답한 20~30대가 직전 조사인 2020년 때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녀를 (더) 가질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30세 미만은 15.7%, 30대는 27.6%가 ‘있다’고 답했다. 2020년과 비교해 각각 6.8%p, 9.4%p 올랐다. 자녀 계획이 있다는 40대 비율도 같은 기간
고용노동부가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지 않은 ‘미조직 근로자’ 지원을 위해 테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미조직근로자 지원과 신설을 지시한 지 12일 만이다.17일 고용부는 그동안 자율기구로 임시 운영되던 ‘이중구조개선과’를 폐지하고 ‘미조직 근로자 지원 TF’를 구성하는 한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일가정양립추진단’을 정식 출범했다고 밝혔다.저출생 문제 해법으로 일가정 양립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일가정양립추진단’은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
일본 의료진이 척추신경이 비뚤어져 제대로 발육하지 못하는 선천성 난치병 태아를 임신 상태에서 수술해 증상 일부를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NHK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대 태아진단치료센터 의료진은 3년 전부터 희귀 난치성 질환인 ‘척추수막류’를 지닌 태아 6명에 대해 산모의 자궁을 8cm 절개해 척추신경을 치료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을 받은 태아 6명 중 1명은 출생 직후 감염증으로 사망했으나 4명은 무사히 태어나 뇌에 나타나는 증상의 일부가 호전됐다. 나머지 1명은 출산 예정이다.척수수막류는 유소아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
출산에 따른 여성의 고용상 불이익(child penalty)가 저출생의 주요 원인이며, 여성의 경력단절을 줄일 수 있도록 10년 이상 장기적인 유연근무가 필요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 조덕상 연구위원·한정민 전문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여성의 경력단절 우려와 출산율 감소’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여성의 경우, 무자녀 여성의 평균 경력단절 확률은 2014년 33%에서 2023년 9%로 10년 간 24%p 줄어든 반면 유자녀 여성의 경력단절 확률은 같은 기간 28%에서 24%로 불과 4%p 줄어들었다.그
과거에 중국인들은 자녀가 많으면 집안이 시끌벅적해 복도 많다고 여겼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의 인식도 변해가고 있다. 1980년대에 중국은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을 시행했지만, 몰래 출산을 하는 가정이 많았다.그러나 요즘 중국 젊은이들은 반드시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의 '헌신 정신'에서 이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어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출산과 육아 비용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중국의 위와인구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출생 후 18세까지 평균 육아비용이 7만4800달러(한화로 약 9960
“오랜만입니다. 실은 제가 지금 임신 6개월입니다. 예정일은 2월입니다. 어쩌면 이번 출산으로 제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얘기를 한번 이야기를 들어주시겠어요?”NHK는 지난 해 10월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연락을 해온 여성은 2021년 도쿄 패럴림픽 때 NHK의 리포터로 일했던 치바에리나(千葉絵里菜, 29)씨였다.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치바씨는 “출산 중에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를 듣고도 임신과 출산을 결심했다고 한다. 메시지를 보낼 당시 치바씨는 무사히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양육은 가능할까, 이런
저출생의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가 현장이 체감하는 저출생 정책 추진을 위해 정책 공모전을 개최한다.‘아이가 있는 미래는 무엇으로 가능한가?’라는 주제의 이번 공모전은 전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15일부터 5월 3일까지 진행된다.공모 분야는 크게 저출생 극복 정책 아이디어, 결혼 출산 관련 제도개선 사항, 두가지다.‘저출생 아이디어’ 분야는 결혼, 출산, 돌봄, 주거, 양성평등, 일·가정양립 등의 과정에서 원하는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되고, ‘제도개선’ 분야는 결혼과 출산, 아이를 기르는 가정이 세제, 주택, 금융 등의 분
국민연금 여성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남성과 비교하면 성별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가입 기간 10년 이상인 국민연금 여성 가입자 수는 1015만 명으로 1999년 말(472만 명)과 비교해 2.2배로 증가했다. 전체 가입자 중 여성의 비율도 같은 기간 29.0%에서 45.7%로 올랐다.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 받는 일반적인 형태의 국민연금)을 받는 여성 수급자 수도 2023년 11월 209만 명으로 1999년 말(3만 명)의 62.5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
지난 2011년 외신에 보도된 황당 이혼 사연이다. 이탈리아의 한 신부가 신혼여행에 시어머니와 동행한 뒤 이혼소송을 냈다. 26세의 이 여성은 지난 해 12월 프랑스로 신혼여행을 가려고 공항에 갔는데, 시어머니가 나와 있었다고 한다. “신혼여행은 둘이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는 그녀에게 남편은 “아프신 어머니를 혼자 두고 신혼여행을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결국 남편, 시어머니와 함께 신혼여행을 다녀온 여성은 ‘남편과 시어머니 간의 강한 감정적인 유착’을 사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이와 똑같은 일이 우리나라에서 먼저 있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본격적으로 저출생 예산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저고위가 최근 전 행정 부처에 저출생·고령화 사업 지출 효율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2002년 합계출산율 1.18명을 기록하며 초저출산 국가에 진입한 후 정부는 2006년부터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수립해 현재 제4차 기본계획(2021~2025)을 시행 중이다. 지난 18년 간 저출산 사업에 380조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저출산 기본계획이 처음 시행된 2006년 당시 1.13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은
1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는 아나운서 최희, 배우 이인혜 등이 출연해 ‘어머니, 애 낳으면 봐주실 거죠?’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최희와 이인혜는 지난 해 각각 37세, 42세에 늦둥이를 출산했다.최희는 친정 어머니와 함께 육아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2020년 첫째를 낳고 몸이 회복되기도 전에 방송에 복귀한 후 대상포진과 안면마비를 겪었다. 결국 친정 어머니가 육아를 도와주기 시작했고, 둘째 출산 후에는 아예 친정 근처로 이사를 가서 도움을 받고 있다.최희는 지난 해 10월 유튜브 채널 ‘최희로그’에
충북도의회가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활성화 지원을 위한 조례를 추진한다.도의회는 정책복지위원회 박봉순 의원이 ‘충청북도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12알 밝혔다.이 조례안은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를 통해 여성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가족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조례안은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과 지원계획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계획에는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정책 추진 방향, 재원 조달 방안 등이 포함됐다.또 남성 육아휴직자와 육아휴직 장려기업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남성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비혼식 이후 소개팅이 뚝 끊긴 근황을 고백한다.김대호는 오는 11일 방송되는 MBC‘구해줘! 홈즈’에 출연해 배우 송진우, 개그맨 양세형과 함께 은퇴 후 전원주택 이주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임장 투어를 떠난다.세 사람은 여주시에 이어 이천시 소재 유럽풍 주택을 소개한다. 이 집의 넓은 주방과 디이닝 공간을 본 송진우는 “이 정도면 대호 코디님의 친척들이 다 모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김대호는 “이 정도면 되겠다”고 답한 뒤 장난치는 양세형에게 “혼삿길 막지 말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대
대한체육회는 여성체육활동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임신기·출산기·육아기·갱년기 등 여성 생애주기별 맞춤형 스포츠 교실의 2024년 참가자를 모집한다.여성체육활동지원 사업은 임신, 출산, 육아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생활체육 참가가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맞춤형 체육활동 프로그램이다. 전국 가족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 종목별 전문 지도자를 파견해 대상별로 적합한 강도의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이 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년째다.전국 200개소에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