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우생보호법(優生保護法)에 따라 강제로 불임수술을 받은 70대 부부가 국가로부터 배상을 받게 됐다.우생보호법은 유전성 질환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본인 동의 없이도 국가가 낙태나 불임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한 법으로 일본에서는 1948년부터 1996년까지 시행됐다.NHK에 따르면 나고야(名古屋)시에 사는 오노에카즈타카(77세)씨와 케이코(74세) 부부는 청각장애가 있어 1975년경에 강제로 불임수술을 받은 것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나고야 지방법원은 옛 우생보호법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해, 국가는 오노에씨 부부에게 약 16
2012년과 2015년에 두 아들을 낳자마자 출생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살해한 30대 여성이 원치 않은 임신을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12일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한 A(37)씨의 구체적 공소사실을 밝혔다.검찰은 “피고인은 유흥업소에서 접객원으로 일하면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한 뒤 2012년과 2015년에 피해자들을 출산해 범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2012년 범행은 고의가 아니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고, 2015년 범행만 인정했다.A씨는 법정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재난과 사고로 피해를 입은 시민의 신속한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광주시민안전보험’의 보장항목과 한도를 확대한다.시민안전보험은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 사회재난, 대중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부상을 입은 시민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지난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과 등록 외국인이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국내 사고 발생지역과 관계없이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 신청하면 보장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최근 4년 간 운영결과와 안전사고 발생 유형을 바탕
한 집 걸러 이혼한 사람이 있는 세상이다. ‘누가 이혼했다더라’가 더 이상은 뉴스가 안된다. 그만큼 이혼이 많아졌다. 어디 이혼뿐이랴. 재혼은 물론 삼혼, 사혼도 많아졌다. 몇 년 전 8번 이혼하고 9번째 재혼을 하고 싶다는 70대 남성을 만난 적도 있다. 결혼생활에서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많다. ‘더는 실패하지 않겠다’ 맹세하고 재혼을 한다. 하지만 재혼도 실패하고 삼혼, 사혼을 한다. 이혼할 것을 예상하고 결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랑하고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살아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고, 그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올해 석면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산업재해 등으로 마땅한 보상을 받지 못한 피해자와 유족에게 석면피해구제급여를 지원한다.석면피해구제급여는 석면피해로 고통받는 당사자나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행한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지급한다.광주시는 최근 3년간 114명에게 요양생활수당, 요양급여, 장례비 등 총 26억6000만원의 석면피해구제급여를 지원했다.석면은 단열, 보온 등의 기능이 뛰어나 과거 건축자재로 사용됐으나, 직경이 머리카락의 5000분의 1 정도인 0.02~0.03㎛로 호흡기를 통해 폐에
1992년 1월 17일 21세의 여대생 김보은과 남자친구 김진관이 김보은의 계부인 김영오(당시 53세)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김영오는 김보은의 어머니와 재혼한 후 김보은이 9세 때부터 상습적으로 강간했고, 거부하면 폭행하고 칼로 살해 협박을 일삼았다. 모녀의 신고로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지만, 김영오가 청주지방경찰청 충주지청 총무과장이었기 때문에 그냥 돌아가곤 했다.김보은이 천안의 한 대학에 진학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 후에도 김영오는 친모를 통해 김보은을 불러내 강간하는 일이 이어졌다. 김보은은 남자친구인 김진관에게 이런 사실을
문제가 있는 커플은 처음부터 뻥, 하고 폭탄이 터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증상들이 차례로 나타난다. 하지만 증상이 경미한 단계에서는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결국 곪아서 터지고 난 후에야 후회를 하게 된다.뭔가 문제가 있고, 대화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손을 써야 그나마 회복의 기회가 있는 것이다. 몸살을 앓고 있는 남녀들을 위한 특별 처방전, 남녀관계를 회복시키는 5단계를 알아보자. ●자신에 대한 반성문제가 있을 때 두 사람 모두 그런 상황을 느끼게 된다. 누가 먼저 상대에게 손을 내밀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도
경기도가 ‘수원 정모씨 일가족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오는 13일과 14일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옛 경기도청사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고 피해자 상담을 진행한다.설명회는 피해자들의 생업에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13일 오후 6시 30분, 14일 오후 2시 등 총 2회 구청사 신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사건 피해자나 ‘전세사기’ 대처에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앞서 경찰은 수원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동일 임대인과 연관된 ‘전세사기 피해 신고’ 60여 건을 접수(미반환보증금 80억여 원)해 수사 중
개그우먼 김지민이 과거 스토킹을 당했었다고 밝혔다.IHQ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바바요(babayo)'를 통해 13일 공개된 '킹 받는 법정' 3회에서는 최근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스토킹 범죄를 다뤘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정혜진 변호사가 “우편, 전화, 팩스나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물건, 글, 말 등을 도달하게 하는 행위도 스토킹에 해당한다”고 설명하자 김지민은 “나도 당한 적이 있다”며 놀라는 기색을 보였다.그는 “회사로 팬이라는 사람이 보낸 박스가 왔었다”며 “빈 스킨 통과 립밤이 있었는데 그때는 웃겨서 버렸다. 생각해보니 자
자녀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돈을 가로챈 메신저 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북경찰청 사이버경제수사팀은 전기통신 사업법 위반, 통신사기 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A(21)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자녀를 사칭해 “휴대폰 액정이 깨졌어” 등 문자메시지로 보낸 뒤 피해자의 신분증과 카드 비밀번호 등을 알아내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 25명이 이들로부터 총 3억여원 상당의 금전적 피해를 봤다.올해 들어 충북도에서 발생한 메신저 피싱 사기는 총 367건으로 지난
날씨 예보를 보니 오늘도 오후에 비 소식이 있다. 김장 텃밭을 갈았으면 좋으련만 하늘이 계속 심술이다.8월 14일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하여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오늘은 또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산을 찾아 산림욕을 하는 그린데이기도 하다. 8월 14일 탄생화는 저먼더, 꽃말은 경애다.☆ 오늘의 명심보감 ☆朽木不可雕也 糞土之墻 不可圬也(후목불가조야 분토지장 불가오야)썩은 나무는 조각을 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은 손질을 못한다.비닐하우스에 심은 고추를 처음 수
빅뱅 멤버 승리가 연루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2018년 11월 버닝썬 사건에서 남성 고객들이 여성을 강간하기 위해 ‘물뽕’이라고 불리는 마약인 감마 하이드록시낙산(GHB)을 술에 타서 먹이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아예 클럽 MD(머천다이저)가 이를 유통하기까지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에 악용되는 GHB가 세상에 알려졌는데, 그 후 성범죄 약물은 더욱 다양해졌고, 술이나 음료에 약을 넣어 여성에게 권한 후 성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이제 클럽을 넘어 일상에서도 벌어지고 있다.9일 MBC TV 시사교양물 ‘PD 수첩’은 버닝
6월 24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불허하는 판결을 내린 후 구글은 낙태클리닉이나 가정폭력대피소 등 민감한 장소에 대한 사용자의 방문 이력을 삭제하는 서비스가 수 주 안에 시행될 것이라고 지난 1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남자친구 등 다른 사람이 간단한 접속을 통해 사용자의 이동상황을 쉽게 추적 관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이번 연구는 비영리단체인 ‘책임감 캠페인(Campaign for Accountability)’의 연구팀인 ‘기술투명성 프로젝트(TTP, Tech Transp
여자친구 고(故) 황예진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씨(31)가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항소심 선고 이후 이씨와 검찰이 모두 상고를 포기하며 형이 확정됐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6-3부(부장판사 강경표 원종찬 정총령)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이 선고한 징역 7년을 유지했다.이씨는 지난해 7월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황씨(당시 26세)와 말다툼하던 중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이씨는 황씨와 오피스
남성이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수많은 여성을 유혹했지만, 법은 남성의 편에 섰다. 바로 희대의 카사노바 박인수 사건이다.1955년 7월 22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박인수의 혼인을 빙자한 간음 1심 선고가 있었다.재판부는 “법은 정숙한 여인의 건전하고 순결한 정조만 보호할 수 있다”며 박인수의 혼인빙자간음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박인수는 동국대학교 사학과에 다니다가 중 6.25 전쟁이 발발하자 대학을 중퇴하고 해병대 헌병 부사관으로 참전했다. 이후 해병대 헌병중사로 전역했고, 1954년 4월부터 주로 해군 장교 구락부, 국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16일로 3년을 맞았다. 이 법은 ‘양진호 방지법’, ‘갑질 금지법’이라고 불리며 임원이나 경영진을 포함한 직장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나 괴롭힘으로부터 보호막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2019년 7월 16일 이후 지난 달 30일까지 약 3년간 전국의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사건은 1만8906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연도별 신고 건수는 2019년 2130건, 2020년 5823건, 202
이별을 요구하는 연인을 흉기로 찌르고 19층 아파트에서 떠밀어 살해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14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3)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자신의 주거지인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연인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19층 베란다 밖으로 밀어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듣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2020년 8월부터 교제를
학교 도서관 여자화장실에서 몰래 들어가 여성을 불법촬영 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이 구속됐다.서울서부지법은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혐의를 받는 연세대 의대생 A씨(21)에게 구속영자을 발부했다.A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50분쯤 연세대 의대도서관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옆 칸에 있던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숨어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화장실을 잘못 들어갔다”며 혐의를
앞으로 친족 성폭행 형량이 최대 징역 15년까지 늘어난다.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김영란 전 대법관)는 전날 117차 회의에서 성범죄 양형기준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에 따르면 친족관계에 있는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피고인에 대한 권고 형량이 최대 징역 15년까지 올라간다. 구체적으로 기본 5~8년, 감경은 3년6개월~6년, 그리고 가중인자가 있는 경우 징역 7~10년이다. 특별가중인자가 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으면 최대 징역 15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다.현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
지난 해 12월 23일 헌법재판소는 19살 미만 미성년 피해자의 영상녹화진술을 증거로 인정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제30조 6항이 “피고인의 방어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피해자가 법정에서 받을 수 있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바라기센터에서 녹화한 영상진술로 법정진술을 대신하도록 한 이 조항은 피고인에게 반대 신문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아 방어권을 침해한다는 것이 헌재의 판단이다.이로써 성폭력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들이 재판에 직접 출석해 증언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2차 피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