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개기일식으로 미국 전역이 들썩였다. 특히 수백 쌍의 커플이 이 날을 기념해 합동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텍사스 커빌을 시작으로 오클라호마, 아칸소, 인디애나, 오하이오를 거쳐 뉴욕, 메인까지 13개주, 총 185km 가량을 지나간다.미국 CNN,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8일( 현지시간) 오후 완전한 개기일식이 지나간 미 남부 아칸소주 러셀빌에서는 ‘일로프 앳 더 이클립스’(Elope at the Eclipse)라는 이름의 대규모 합동 결혼식이 진행됐다. ‘일
이탈리아의 출생아 수가 162년 만에 역대 최저로 떨어지면서 인구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이탈리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에 이어 출산율이 두 번째로 낮은 유럽의 대표적인 저출생 국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저출생 비상에 걸린 이탈리아에서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을 소개했다.이탈리아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이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15년 연속 출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수십 년간 출산율이 떨어지지 않는 곳은 이탈리아 최북단 트렌티노-알토아디제(남티롤) 자치
봄기운이 완연한 4월, 국내 대표 클래식 음악 축제인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이하 ‘교향악축제’)가 오는 4월 3일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무대는 4월 9일 오후 7시 30분 콘서트홀에서 있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지휘하고, 2012년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협연한다.이번 공연에서 대구시향의 레퍼토리는 엘가 서거 90주년을 기념해 ‘브리티시 클래식’을 주제로 한다. 첫 곡은 브리튼의
영국의 팝가수 릴리 알렌(Lily Allen)은 한 인터뷰에서“아이들이 나를 ‘완성’시켰지만, 내 커리어를 ‘완전히 망쳐놓기도’ 했다”고 말했다.올해 38세인 알렌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 패션 디자이너,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유명한 엔터테이너이다.영국 CNN에 따르면 팟캐스트에 출연한 알렌은 “할 수 있다면 아이를 가진 후의 커리어 계획을 다르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녀는 “커리어와 관련해서 계획을 가진 적은 없다”면서 “아이들을 사랑하
“2년 전 제가 처음 서울에 왔을 때 누군가가 ‘한국 여성들은 출산 파업 중’이라고 얘기해줬다. 그 이후에 각종 정책이 나왔지만, 출산율은 계속 떨어졌다.”진 맥킨지 BBC 서울 특파원은 8일 유엔여성기구 주최의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외교계, 기업계, 학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맥킨지 특파원은 “한국의 작년 4분기 합계 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며 “특히 서울에선 거의 모든 여성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선택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그는 각종 지원
지난 2022년 12월 5일, 미국 ABC TV의 간판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3’를 공동 진행하던 앵커 T.J. 홈즈와 에이미 로바흐가 갑자기 교체됐다.새로운 진행자들은 “두 사람이 오늘 휴가를 받았다”고 했지만, 실은 불륜으로 해고된 것이었다.T.J. 홈즈와 에이미 로바흐는 2020년 방송에 합류해 케미가 잘 맞는 진행으로 프로그램 인기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둘의 밀회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고, 급기야 ABC는 두 사람을 방송에서 제외시켰다.문제는 두 사람이 모두 기혼자였다는 사실이다. T.J. 홈즈는
임신부 자궁 속에 있는 태아의 좁아진 심장 판막을 넓히는 수술이 미국에서 최초로 성공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02년 11월 태어난 아기 잭은 임신 23주째 심장 판막을 확대하는 수술을 받은 뒤 건강하게 태어나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음이 확인됐다.2001년 여름, 당시 임신 20주째이던 잭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태아가 대동맥 판막이 심하게 좁아져 있고 왼쪽 심실이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런 경우 반쪽 심장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여러 차례 심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 비용이 비싼 것은 둘째 치고, 사망률이 30
내 이름 이웅진을 한자로 쓰면 李雄震이다. 李雄震을 중국어 발음으로 옮기면 Li Xinogzehn이다.앞으로 중국어권에서 이웅진은 Li Xinogzehn이다. Lee Woongjin이 아니다.한·영·중·일어로 각 언어권에 칼럼을 연재하면서 중국에 특화한 성명이다.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습근평이 아닌 시진핑이라고 읽는 것과 같다.커플닷넷에는 탁월한 한국어·중국어 전문가 윤 박사가 있다. 사람 평가에 인색한 내가 인정하는 실력자다.윤 박사가 이웅진을 Le Xinogzehn이라고 중국어 발음에 맞춰줬다. 비유하자면, New York을
안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1860-1961)는 ‘그랜마 모지스’라고 불리던 미국의 국민화가다. 모지스 여사 역시 생전에 자신을 ‘그랜마 모지스’로 부르는 데 동의했다. 그랜마 모지스는 76세에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101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160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그 중 250점은 100세 이후에 그렸을 정도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림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미국 뉴욕주 시골의 가난한 농장에서 10남매의 셋째로 태어난 그랜마 모지스는 12세 때부터 부잣집의 가정부로 일했고, 14세 이후로는 학교 교육을 받지
윌리엄 호가스(1697-1764)는 18세기 로코코 시대의 영국 화단을 대표하는 국민화가다.호가스 이전의 영국은 오랫동안 회화의 불모지였다. 한스 홀바인(독일), 안토니 반 다이크(네델란드) 등 외국 출신 화가들이 활동했다. 호가스는 영국 화가로 독자적인 스타일과 주제 의식을 갖고 그림을 그렸다.호가스의 그림은 해학적 주제와 생생한 표현력이 돋보인다. 당시 귀족과 중산층의 비뚤어지고 방탕한 생활과 가치관을 비판했다. 그래서 호가스는 영국 풍자화의 시조로 불린다.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유행하는 결혼’(Marriage A-la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2024년 첫 정기연주회가 오는 2월 1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제502회 정기연주회’인 이날 공연은 백진현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공연의 시작과 끝은 러시아 현대음악의 선구자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교향적 모음곡 중 ‘기인들’과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 음악 중에서 일부를 발췌해 연주한다. 또 중국 중앙TV에서 ‘중국 10대 피아니스트’로 선정된 위엔 지에가 협연자로 나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준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곡은
영화 은 실제 발생한 사건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재해석한 로맨스 영화다. 1911년 건조된 타이타닉호는 지상 최대 규모의 유람선으로 1912년 4월 10일 ‘절대 침몰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선전문구와 함께 세계 여러 곳곳을 경유하며 최종 목적지인 미국의 뉴욕으로 항해를 시작한다. 그러나 4일 뒤인 14일 23시 40분 빙산과 충돌한 타이타닉호는 2시간 20분 만에 완전히 침몰하게 된다. 사망자의 수는 무려 1,513명에 이르렀고 대다수가 하층 객실의 이민자들이였다. 단 711명뿐인 생존자는 주로 상층 객실의 부유층 사
2006년 개봉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는 패션에서 시작해서 패션으로 끝난다고 할 정도로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의 다양한 패션과 장신구가 연출된다. 세계적인 유명 패션잡지 런웨이(Runaway)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와 그녀의 비서 ‘앤드리아(앤 해서웨이)’ 사이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과 대립을 보여주며 영화는 진행된다.유행의 중심이라 불리는 뉴욕, 그중에서도 유행과 패션에 민감한 잡지회사에 패션에는 관심이 없고 쑥맥인 앤드리아가 입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입사와 동시에 주변의 핀잔을 받음과 동시에 선배들
영화제작 과정 속에서 노출되는 장신구는 간접광고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소품으로서의 디테일은 매우 중요하다. 우선 영화 속에서 장신구는 그 영화의 방향과 목적과 연결되며, 특히 범죄영화에서 잘 나타나는 영화 속 인물들은 화려한 디자인과 거대한 보석이 박힌 장신구를 착용하고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영화 은 뉴욕에서 열리는 최대 패션쇼인 메트 갈라에 참석하는 스타의 목에 걸린 1500억 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 결성된 범죄 전문가들의 활약을 그린 케이퍼 무비다. 목표물인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 전반에
영화 속에서 다루는 주요 소재들 중 보석을 비롯한 장신구는 관람자의 눈길을 끌고 스토리의 매개체 역할을 하며 영화를 이끌어 가기도 한다.미국 소설가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는 미국 중서부 노스다코다주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개츠비가 상류층의 딸 데이지와 신분 차이로 헤어진 후 큰 부자가 되어서 다시 돌아와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제1차 세계대전 때 육군 장교로 전쟁에 참전했던 개츠비는 ‘금주령’이 내려진 당시에 밀주판매업으로 돈을 벌어 데이지가 살고 있는 웨스트에그 반대편인 이스트에그에
넷플릭스 영화 [뤼팽]은 보석 도둑의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아버지가 끝내 자살하고, 성장한 아들이 루브르박물관에서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그 목걸이를 훔치는 내용이다. 오래 전부터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미디어 속에서 장신구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끄는 동시에 중요한 상징과 장치로 설정됐다. 영화 [타이타닉] 속 주인공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영화의 시작과 결말을 장식한다. 보물 탐사팀이 깊은 바닷 속 타이타닉 호에서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누드화를 발견하고, 그림의 주인공인 노부인의 회상 속에 84년 전 이야기가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자기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골드미스, 골드미스터들이 늘고 있다. 누구나 그렇지만, 학업과 직업 등에서 인정받아온 그들 역시 결혼도 잘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공부와 일은 노력하면 잘됐는데, 연애와 결혼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골드미스와 골드미스터들이 잘 빠지는 함정이 있다. 이것만 조심하면 연애와 결혼도 잘 풀린다. ●골드미스는 조바심과 강박 조심!얼마 전 17년 만에 다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는 한 때 문화현상으로까지 번졌을 정도로 여성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뉴욕을
이상적인 배우자 조건으로 180cm 이상의 큰 키를 꼽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180cm가 넘는 한국 남성은 많지 않다.배우자매칭 선우 커플닷넷(Couple.net)은 회원 2082명(남성 1062명, 여성 102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상대와의 키 차이는 어느 정도가 좋은지를 질문했다.남성이 생각하는 남녀의 키 차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최소 6cm에서 최대 12cm 더 큰 게 좋다고 답했고, 여성은 남성이 여성보다 최소 10cm에서 최대 18cm 더 커야 한다고 답했다.여성이 생각하는 남녀 키 차이는 남성보다 더
리즈는 리처드 버튼과의 만남을 “로마에서 처음 만난 순간부터 우리는 미칠 듯 강력한 사랑에 빠졌고 많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충분하지는 않았다”고 회고했다.두 사람 다 알콜 의존도가 높아 비이성적인 상황이 많았고, 폭언과 폭력이 오가는 싸움도 벌였다고 한다. 정열적이면서 질풍노도와 같은 10년이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충만한 감정과 배우로서의 교감이 있었기에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이었다고 보여진다.리즈는 8번의 결혼을 하면서 남편들에게 수많은 보석을 선물 받았는데, 그 중 버튼이 준 보석이 가장 많았다. 리즈는 평소 “여자들
“처음에는 무엇이 사랑이고 무엇이 사랑이 아닌지 알지 못했다. 나는 항상 내가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했고 그 사랑은 결혼과 동의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나는 단순한 연애만 할 수 없었고, 그것은 결혼이어야 했다...”1950년 첫 결혼 후 1991년 8번째 결혼까지 41년 동안 8번의 결혼식을 올렸던 리즈에 대해 사람들은 쉽게 사랑하고, 헤어진다고 얘기했지만, 그녀에게 연애는 곧 결혼이었다. 그녀의 삶에서 결혼은 중요한 주제였다. 그냥 연애만 하다 헤어질 수도 있는데, 왜 굳이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면서 영화계에서 2번째로 결혼을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