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의 사랑이 식는 데는 성불평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한다.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앤드류 안소니는 사랑에 빠지고 사랑이 깨지는 과정에서 작용하는 남녀의 인식과 태도, 방식의 차이 등을 정리한 칼럼을 가디언에 게재했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의 행동경제학자 사우라브 바르가바(Saurabh Bhargava) 교수의 연구와 이혼변호사이자 커플상담사인 조안나 해리슨의 경험 등을 바탕이 됐다.파악하기 어려운 사랑이라는 개념에 통계 분석을 적용하는 것은 다소 불안한 측면이 있지만, 이런 수치들은 결혼에 관한 익숙하고 상투적인 생각들을 재고할 여
미혼 남녀의 10명 중 4명은 결혼 의향이 없으며, 경제적 부담과 독신의 자유가 그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의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미혼 남녀의 결혼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58.2%가 ‘결혼 의향이 있다’, 41.8%가 ‘결혼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결혼의향에 대한 남녀 응답자의 답변을 보면 남성은 66.6%, 여성은 49.8%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결혼 의향이 없다’는 비율이 20대는 34.0%, 30대는 38
고민남:“몇 번 연애를 하는 동안 궁금하다고 할까, 이해가 안되는 게 있어서요. 남자들이 여자의 소득이나 재산 같은 거 따지는 걸 싫어하는 여자들이 많이 있었어요. 연봉이 얼마냐, 이런 거 물어보면 여자 돈 보고 만나나, 하는 얼굴로 불쾌해 하더라고요. 근데 철부지 연애도 아니고, 결혼을 염두에 둔 거라면 돈에 관한 부분도 솔직해져야 하는 게 아닌가요? 그렇다고 그런 분들이 자기가 만나는 남자의 경제력을 궁금해 하지 않는 것도 아니거든요. 제가 남자라서 여자 마음을 모르는 건지, 여자에 대한 편견인 건지 여자들도 돈 문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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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분담을 잘 하는 커플들은 다른 사람들과 무엇이 다를까? 대개 그들은 자란 환경이 다르거나 특별한 뭔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젠더 전문가이자 의 저자인 케이트 만지노(Kate Mangino)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만지노는 아내와 가사 분담을 동등하게 하는 남성들에게서 공통의 특징이나 특별함을 찾아내려고 했으나 “솔직히 말하면 실망했다”고 웃으면서 밝혔다
일본은 전통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이 유지되고 있어서 아내는 살림과 육아를 하고, 남편은 바깥일을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일본 정부는 남성의 육아휴가를 장려하는 ‘이쿠맨(육아하는 남성) 정책’을 확대하고 있지만, 남성이 육아휴직을 하더라도 육아나 가사분담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NHK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하는 남성 3명 중 1명은 육아나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는, ‘무늬만 육아휴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자녀가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코네히토(コネヒト)
좋은 만남이 좋은 결혼으로 이어집니다. 저출산 시대에 많이 만나고 많이 결혼해야 하는데, 팍팍한 삶에 코로나19로 인한 외로움이 더해졌습니다. 웨딩TV는 저출산 문제를 고민하는 미디어입니다. 싱글 남녀들에게 건강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결혼정보회사 선우와 함께 ‘글로벌 공개 프러포즈’를 무료로 진행합니다.“가부장적 분위기였던 과거에는 남자는.. 여자는..이런 성역할이 확실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바뀌었고, 지금은 가정에서, 사회에서 남녀 구분 없이 생활하고, 일하는 것이 당연해지고, 또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배우자 만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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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할 고정관념이 5년 전에 비해 완화됐지만, 현실은 그런 인식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여성의 가사와 돌봄 부담은 여전히 남성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의 ‘2021년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에 발표했다. 이 조사는 양성평등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가족 가치관, 가정 생활, 경제활동 등 전반에 대한 성평등 의식 수준을 5년마다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이 2016년에 이은 두 번째 조사다. 5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 ‘남성=생계부양, 여성=자녀양육’이라는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이 크게 완화됐다. 특히
서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이며, 세계에서 6번째의 인구 대국이다. 2억 1600여만명이나 되는 인구와 큰 경제규모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개발국가로 꼽힌다.하지만 나이지리아는 여성에게 불평등한 사회 구조와 관습으로 인해 경제성장의 기회는 주로 남성에게 돌아가고 있어 여성의 사회진출은 드물고 어렵다.이런 상황에서 나이지리아 북서부 소코토(Sokoto)시에 여성들만 일하는 정비소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나나 자동차정비소’는 비영리단체 나나(Nana)가 ‘소녀들과 여성들
여아, 남아 등 성 구분 없앤 레고‘남자아이는 자동차, 여자아이는 인형’, 혹은 ‘남아용은 파란색, 여아용은 분홍색’ 등의 성별 장난감의 전통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영유아 상품의 성별 구분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대형 장난감 판매점에 성 중립적인 방식으로 장난감을 진열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2024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법은 직원 500명 이상 대형 매장에 적용된다.또 같은 달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 레고는 제품 라벨에 ‘여아용’, ‘남아용’ 등의 성별 분류 표시를 없애고, 온라인 홈페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한 면접관이 여성 지원자에게 “여성들이 직장에서 가정일 때문에 업무를 못하는데, 결혼해 육아를 담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공기업인 경남개발공사의 사무(행정) 7급 신입사원 최종 면접에서 있었던 일이다.해당 질문을 받은 지원자는 면접에서 떨어졌고, 이후 여성에게 일과 가정의 병행을 묻는 것은 차별 행위에 해당한다며 지난해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이런 질의가 여성의 사회 참여를 위축시킬 뿐 아니라 면접 점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고
흔히 인도는 ‘금주의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인도 전역은 아니고 구자라트, 나갈랜드, 비하르 주 등에서 공식적으로 주류 판매 및 소비가 금지돼 있다. 또 공화국기념일(1월 26일), 독립기념일(8월 15일), 간디탄생일(10월 2일)은 ‘드라이 데이(Dry day)’라고 해서 주류 판매가 금지돼 있는 금주의 날이다.1960년 인도에서 가장 먼저 금주지역이 된 구자라트주의 경우 음주를 죄악시하면서 금주를 강조했던 간디의 영향이 크다. 가장 최근인 2016년에 금주령이 내려진 비하르주는 폭력을 증가시키는 음주에 반대해 여성들이 적극적
6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 실린 내용 중 일부다. ‘아버지는 돈을 벌어 가정을 이끌고…어머니는 가족들이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나라의 안정에도 중요하다.’또 중학교 2학년 사회 교과서에는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이 바빠서 집안이 엉망이 되곤 한다’는 구절이 있다. 이 2개의 서술처럼 남녀 간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교과서에서 퇴출된다.교육인적자원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학생들이 저출산·고령사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초중고교의 사회, 실과(기술·가정), 도덕 교과서 등을 개정해 200
영국에서 집안일로 부담을 느끼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의 2배가 훨씬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성역할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이 여전히 강한 것이다.가정용 기기 생산업체인 ‘인데지트( Indesit)’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에 의뢰해 진행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집안일이 부담스럽다”고 답한 여성은 약 75%인 반면 같은 답변을 한 남성은 35%였다.또 일주일간의 가사노동시간은 여성이 약 16시간, 남성이 약 6시간으로 여성이 남성의 2,5배가 넘었다.성역할 인식 면에서
일본은 성역할에 보수적인 편이라 아내는 살림과 육아를 하고, 남편은 바깥일을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 남성이 육아휴직을 하더라도 육아나 가사분담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헌법학자이자 도쿄도립대학 교수인 키무라 소타(木村草太, 41)씨도 결혼 초반에는 이런 전형적인 일본 남성 중 한명이었다. 가사와 육아는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일 중심의 생활을 해오던 소타 교수는 어떤 일을 계기로 스스로의 역할 의식을 고치게 됐다.아사히 신문은 가사와 육아에 소극적이었던 소타 교수로부터 이쿠맨(육아하는 남성)으로 변모한 사연, 그
사회 전반에서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7월부터‘성인지 감수성 향상 문화 공연’을 실시한다.성인지 감수성은 일상에서 성별 차별이나 불평등을 인지하는 민감성을 뜻한다. “남자애가 왜 이렇게 눈물이 많아?”, “여자애가 얌전하지 못하고..” 등과 같이 우리가 당연하게 했던 성별에 대한 차별적인 말들을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인지하는 것이 성인지 감수성의 출발점이다.도교육청은 학생 생활 속에서 성인지 감수성 차이로 발생하는 성별 혐오, 성차별 등을 예장하고 성평등 공감대를 넓히기
일본의 20~49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자녀를 낳아 기르기 좋은 나라로 생각한다”고 답한 사람이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발간한 ‘저출산사회대책백서(少子化社会対策白書)’에 일본,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4개국의 남녀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조사 결과가 실렸다. 이 중 “출산과 양육하기 좋은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일본이 38%로 가장 낮았다. 스웨덴이 97%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 82%, 독일 77%였다.또 학령기 전 영⦁유아 자녀 육아를 “전부 아내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