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필수’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하며, 이런 인식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서 더 도드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14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3 청소년 가치관 조사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이 조사는 지난 해 5~7월 전국 초·중·고교생 7718명(남학생 3983명·여학생 37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이에 따르면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29.5%였다. 이는 2012년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73.2%와 비교하면 11년 만에 60%나 줄어든 것이다. 남학생은 같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사회는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됐고, 그에 따라 재택근무가 보편적인 업무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재택근무는 출퇴근 부담이 없고 일과 가정 양립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는 반면 직장과 가정의 분리 없이 하루 종일 일하고 가족을 돌보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실제로 재택근무 시 성별에 따라 업무 수행공간 등 업무 환경이 다르고, 가족 돌봄의 정도에도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여성가족정책리뷰 제4호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재택근무 시 ‘
서울시에 2시간 이용요금이 2000원인 키즈카페가 문을 연다. 이용료 부담을 낮춘 공공형 실내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는 27일 개소한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20곳이 조성될 예정이다.서울형 키즈카페는 만 0~9세를 대상으로 하며, 이용요금은 3000원 이내로 정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무료다.아동 1인당 7㎡ 이상의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보육교사와 시설안전관리요원이 아동 10명 당 1명꼴로 배치돼 전문적이고 안전한 놀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청결하고 쾌적한 시설 유지를 위해 식음료 판매와 외부음식 배달은 금지한
양육비 미지급 부모에 대한 출국금지, 운전면허 정지, 명단 공개 등 양육비 채무 이행을 강화조치가 속속 시행되고 있으나 한부모 10명 중 7명은 양육비를 한번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여성가족부는 지난해 7월~11월 전국 한부모가족 가구주 3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한부모 가족의 72.1%는 “양육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고, 8.6%는 최근에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 두 경우를 합해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0.7%로 2018년 조사
밤길을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통계청이 발표한 에 따르면 여성은 13~19세 59.9%, 20대 58.7%, 30대 56.3%가 ‘밤길을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답했다. 남성의 경우 이 비율은 각각 14.4%, 12.4%, 15.3%로 여성이 남성보다 밤길에 대한 불안감이 훨씬 더 컸다.늦은 시간에 길을 걷는 것도 불안하지만, 그렇다고 택시를 혼자 타는 것도 안심이 되는 건 아니다. 달리는 택시 안은 때에 따라 위협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 서울에서 택시를 타면 승객의 승하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여가부 존폐 여부가 또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인수위 주요 구성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냐”고 밝혔는데, 이는 여가부 폐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14일 전국 47개 여성단체는 ‘찐(眞)여성주권행동’(이하 주권행동)을 발족하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이런 상황에서 웨딩TV(www.wedd.tv)는 결혼정보회사
서울시의 초등돌봄 공공시설인 ‘우리동네키움센터’가 강북 5호점과 서대문 7호점 개소로 200호를 돌파했다.우리동네키움센터는 2018년 6월 성북구 장위동에 1호점을 시범 개소한 후 만 6~12세의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의 학기 중 방과후와 방학 기간에 여가와 놀이공간을 제공하면서 우리 사회 돌봄문제 해결에 일조를 해왔다.특히 코로나19 돌봄 공백 상황에서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며 돌봄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키움센터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학부모의 96%가 센터 이용에 만족하며, 88.6%가 경제활동 참여에
낙태에 가장 엄격한 나라 중 하나인 폴란드에서는 엄격한 낙태금지법으로 인해 지난 11월 한 임산부가 제 때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졌다.이번에는 폴란드 정부가 임신등록제를 시행할 계획으로 전해져 여성의 결정권에 대한 통제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가디언에 따르면 폴란드는 의사들이 모든 임신과 유산을 정부에 보고하는 임신등록제를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런 조치에 대해 여성인권 활동가들은 “낙태금지법을 고려할 때 임신등록제는 여성 스스로 낙태를 관리하는 것을 법적으로 어
대만이 2008년 세계에서 가장 아기를 적게 낳는 나라가 됐다. 미국 비영리 인구통계연구소인 인구조회국(PRB)가 조사한 합계출산율(TFR)에서 대만은 1.05를 기록해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TFR(Total Fertility Rate)는 여성 1명이 평생 아기를 출산하는 수치로 대만은 여성 1명당 거의 아이 1명만 갖는다는 뜻이다.PRB에 따르면 대만은 2000년 합계출산율이 1.68명이 된 이후 계속 출산율이 떨어졌다. 2007년 1.1명으로 최하위권이 되더니 결국 최저 출산국가가 됐다. 합계출산율 2,
스웨덴은 유럽의 출산강국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스웨덴에는 ‘출산정책’으로 명명된 정책이 없다. 대신 성평등을 달성하고, 아빠 육아를 권장하는 복지정책을 통해 출산율이 높아졌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일-가족 양립정책 국제심포지엄’ 참석차 방한한 스톡홀름대 사회학과의 안소피에 두반데르 교수는 “스웨덴의 합계 출산율이 평균 1.85명으로 높은 것은 성평등 가족정책의 결과”라면서 “한국도 출산율을 높이려면 직장과 가정의 조화를 추구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두반데르 교수에 따르면 스웨덴은 1995년부터 부모가 ‘엄마의
서울시 사상 처음으로 여성부시장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7월 1일부터 시 홍보업무와 대외활동 총괄 업무를 수행할 정무부시장에 조은희 여성가족정책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조 부시장은 경향신문 기자로 활동하다가 청와대 행사기획 및 문화관광 비서관, 양성평등실현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한 후 지난 2008년부터 서울시 여성, 가족보육, 청소년, 저출산대책 및 보건·건강증진 업무를 총괄하며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재직했다.여성가족정책관으로 재직하면서 조 부시장은 서울형 어린이집,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통해 여성 사회활동 지원과 저출산 문제 극복, 여행프로
지난 2월에 큰 아들(29)의 결혼식을 치룬 A씨(58)는 아직도 지인들로부터 인사를 받는다. “주례 없는 결혼식은 처음이었다”, “신부 친구들의 축하연주는 공연장에 온 것 같았다”, “신랑 신부가 손을 잡고 동시에 입장하는 걸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는 등 결혼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감동과 재미를 느꼈던 모양이다.A씨는 “내가 결혼할 때는 아버지가 당시 국무총리에서 막 퇴임하셨던 대학 은사님을 주례로 모셨다”면서 “결혼 당사자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셨던 주례는 아버지 칭찬, 집안 칭찬만 잔뜩 하셨다”고 자신의 결혼식을 회상했다.A씨는
지난 2013년 태어난 사랑이(가명)는 16개월이 지나도록 출생신고가 안돼 있었다. 당시 가족관계등록법(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상 원칙적으로 친모만 아이의 출생신고를 할 수 있었고, 친모의 성명 및 주민등록번호를 알 수 없거나 친모가 협조하지 않으면 출생신고가 불가능했다.사랑이 아빠 김지환씨는 8개월 간 1인 시위를 하며 이 문제를 알렸고, 이후 2015년 5월 법이 개정돼 엄마의 협조가 없더라도 아빠가 가정법원에서 확인을 받아 자녀의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사랑이는 2014년 9월에야 출생신고를 할 수 있었다.하지
커피숍을 운영하던 L씨(36)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줄면서 지난 연말로 매장을 정리했다. 새로운 일을 찾던 L씨는 육아휴직 중이던 아내(35)가 직장에 복귀하게 되면서 2살 쌍둥이 남매 육아를 맡았다. 이처럼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육아를 도맡은 남성이 지난달 큰 폭으로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 대신 육아를 선택하는 30~40대 젊은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다.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상태인 남성은 1만3000여명으로 1년 전보다 6000명 늘어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
육아와 병든 가족 돌보느라 파트타임, 저임금 노동 종사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남녀 간 임금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자녀를 돌보기 위해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직장을 그만뒀기 때문이다. 독일의 남녀 임금격차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도 높은 편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독일에서 여성 평균 임금은 남성보다 21% 적었다. 문제는 한창 일하는 젊을 때보다 생업을 그만두고 연금소득으로 살아가야 하는 노년기에 남녀 연금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것이다.독일 자이트는 독일
올해 50여곳 확충, 이용률 46%까지 늘릴 계획서울시는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50여곳을 확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 시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1800개소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 사업에는 예산 2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지난 2015년 ‘국공립 어린이집 1천개소 확충 계획'을 발표한 뒤 2014년 말 844개소였던 어린이집을 지난해 말 1천749개소로 늘렸다.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1800개소로 늘려 현재 43.8%인 국공립 이용률(전체 어린이집 현원 대비 국공립어린이집 현원)을 46%까지 끌어올려서 내년에는 어린이집에
국민을 ‘출산 기계(Baby-Machines)’로 전락시킨 현금지원정책 ---에 이어 계속됩니다.유럽에 저출산 비상이 걸렸다.복지의 상징인 북유럽은 물론 유럽내 출산율 1위인 프랑스도 아기 울음소리가 점점 줄고 있다. 동유럽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2017년 유엔의 인구예측에 따르면 2100년까지 서아프리카 인구는 3억7200만명에서 16억명으로 증가하는 반면, 동유럽 10개 국가의 인구는 2억9200만명에서 2억18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급감은 노동력 부족, 경제불황으로 이어진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
“이민자는 필요없다!” 순혈주의로 가는 동유럽 유럽에 저출산 비상이 걸렸다.복지의 상징인 북유럽은 물론 유럽내 출산율 1위인 프랑스도 아기 울음소리가 점점 줄고 있다. 동유럽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2017년 유엔의 인구예측에 따르면 2100년까지 서아프리카 인구는 3억7200만명에서 16억명으로 증가하는 반면, 동유럽 10개 국가의 인구는 2억9200만명에서 2억18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급감은 노동력 부족, 경제불황으로 이어진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는 노동인력 부족으로 인해 중동부 유럽
20대 여성 국회의원 의정활동 점검㉙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3)---(2)편에 이어 계속됩니다.본 시리즈는 20대 여성 국회의원 51명의 의정활동이 여성들의 나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고 있는지 그 방향성을 점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별히 여성들에게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인 성평등, 사회활동, 인권, 안전 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입법 및 정책개발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 기사 연재 방식은 △권미혁 의원부터 한정애 의원까지 가나다 순으로 하며 △기사 등록 시점까지의 의정활동 기준 △가장 최근 활동부터 역순으로 정리 △각 의원의 홈페
20대 여성 국회의원 의정활동 점검 ㉗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3)--(2)편에 이어 계속됩니다.본 시리즈는 20대 여성 국회의원 51명의 의정활동이 여성들의 나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고 있는지 그 방향성을 점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별히 여성들에게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인 성평등, 사회활동, 인권, 안전 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입법 및 정책개발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 기사 연재 방식은 △권미혁 의원부터 한정애 의원까지 가나다 순으로 하며 △기사 등록 시점까지의 의정활동 기준 △가장 최근 활동부터 역순으로 정리 △각 의원의 홈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