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의 폭동으로 무정부 상태에 빠진 중미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연일 이어지는 총격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빈곤과 치안 부재, 기본 인프라가 붕괴된 아이티에서 생명의 위협을 더 많이 받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산모들이다.가디언에 따르면 산모와 아동을 돌보는 NGO인 ‘하트라인 아이티(Heartline Haiti)’가 운영하는 한 모성병동이 갱들에 의해 파괴됐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동부 지역에 있는 이 병동에는 75명의 임신부들이 머물고 있었다.이 단체의 타라 리브세이 사무총장은 “두 집 건너 한 명이 갱의 총에 맞아 사
임신을 이유로 소속 로펌 여변호사를 강제 휴직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로펌 대표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9부(부장판사 강을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J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임모(4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임 변호사측은 “A변호사 본인 의사에 따라 임시 휴직이 이뤄진 것이며,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임씨는 다른 대안 없이 휴직시기, 기간, 내용 등을 정해 A변호사에게 통보했다. 이는 권고가 아니라 실질적인 휴
지난 5년 간 임신, 출산,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제도 관련 법 위반으로 신고된 사업장에 대해 처벌이 이뤄진 비율은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저출산 해소를 위해 모상보호제도 확대 등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노동자들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법을 위반한 사업주가 처벌받는 경우가 적어 법의 실효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7일 모성인권단체 직장갑질119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을 통해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모성보호 제도 관련 신고 처리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19년-2023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자폐아인 걸로 의심해 살해한 여성에 대해 법원은 산후우울증을 인정했다. 2013년 1월 5일의 일이다. 김모(30)씨는 앞서 두 차례 유산 끝에 임신을 했는데, 풍진 항체가 높게 나온 임신 전 검사로 인해 임신 기간 내내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임신 중에 풍진에 감염되면 지능 장애, 각종 기형 등을 유발하는 선천청 풍진 증후군을 가진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2012년 6월 아들을 출산한 후 김씨는 손과 다리를 떠는 아들이 자폐아라는 의심을 하면서 극심한 자살충동과 산후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 김
네델란드의 모성 지원 서비스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CNN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출산한 산모라면 누구나 출산 직후에 사회보험이 적용되는 산후간병인(kraamzorg)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크람조흐’라고 불리는 이들은 3년간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고 심폐소생술부터 수유지원까지 모든 것에서 정기적으로 보수교육을 받는다. 산후간병인은 보통 출산 후 8일간 집에 와서 산모를 살피고 신생아 돌보는 법 등 자문도 해주고 안심도 시켜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산모인 오딜리아(Odilia)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혀 준비
결혼이 이혼이든 사별이든, 재혼에는 실패나 아픔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혼을 했다면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하지만 재혼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결혼생활을 잘 아는 데서 오는 식상함, 사랑보다는 현실을 더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 등 여러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재혼생활을 힘들게 하는 함정들은 무엇일까.1. 외모나 경제력의 함정“눈이 크고 날씬한 스타일이요.”재혼 상대에 대해 이혼남 A씨는 이렇게 말한다. 얼굴만 보고 결혼했다가 정신적인 면이 안 맞아 이혼을 했음에도 여전히 외모를 따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을 맞아 8일부터 이틀간 전남도청과 남악 중앙공원 일원에서 ‘2023년 전남 양성평등주간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로 28번째를 맞은 양성평등주간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전남’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첫 날인 8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과 윤선도홀에서 기념식, 토크콘서트, 성평등 릴레이 포럼, 가족영화 상영, 홍보 및 체험부스 등이 운영된다.기념식은 오전 10시 전남여성가족재단 성혜란 원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양성평등 촉진 및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 유공자 포상, 가족친화 우
난자와 정자의 결합에 관계하는 단백질 성분이 발견돼 난임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셰필드대학(University of Sheffield) 연구팀은 정자를 난자 속으로 끌어들이는 단백질을 발견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모성의 여신인 ‘마이아(Maia)’라고 명명했다.연구팀은 난자와 동일한 크기의 합성 미세플라스틱의 표면에 1300만 개의 서로 다른 단백질 분절이나 펩타이드를 붙인 후 정자를 넣어 함께 배양시킨 결과 정자와 결합한 미세플라스틱 표면에서 마이아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가 발견
어제 점심과 저녁은 햄버거를 먹었다. 세트라 양이 많아 반씩 나눠 끼니로 대신했다. 가끔 패스트푸드도 먹을 만하다. 한데 값이 만만치 않다. 세트메뉴 가격이 1만원이 넘는다.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한국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날이 8월 10일이다. 2014년 이날 한국영화 ‘명량’이 개봉 12일 만에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1940년 8월 10일엔 일제가 동아 조선을 강제 폐간시켰다.8월 10일 탄생화는 이끼, 꽃말은 모성애다.☆ 오늘의 명심보감 ☆景行錄曰 心可逸 形不可不勞 道可樂 心不可不
저녁 식사 후 안마당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본다. 깨끗한 저녁 하늘이 손에 잡힐 듯하다. 바람이 솔솔 불어 상큼한 풀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여름 속에 가을을 사는 것 같다.7월 28일은 세계 간염의 날이다. 2010년 세계 보건기구(WHO)에 의해 제정된 전 세계적인 간염 건강 캠페인의 날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블룸버그 박사를 기리기 위해 그의 생일인 7월 28일로 정했다. 1914년 오늘 오스트리아 헝가리가 세르비아에 선전 포고를 함으로써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했다. 7월 28일 탄생화는 패랭이꽃, 꽃말은 언제나 사
1999년 우리나라 임산부 중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낳은 산모가 43%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이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제왕절개율 10%의 4배가 넘고, 제왕절개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알려진 미국의 20%(98년)보다 2배 이상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국 1487개 분만기관의 99년 하반기 6개월간 공무원, 교직원 및 지역 건강보험 가입자의 제왕절개 분만실태를 조사한 결과 16만1360건의 분만 자료 중 정상분만은 9만1939건(57%)였고, 제왕절개는 6만9421건(43%)이었
“그때 낙태법이 시행됐다면 난 사망했을 것”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달 24일 낙태권을 폐지한 이후 많은 논란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 특히 모성사망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CNN은 유산이나 자궁외 임신 등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응급상황에서 시행하는 수술도 낙태로 간주될 수 있어 이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샤론 맥레이(Sharon McRae)는 “(낙태금지법이) 시행됐고 내가 보호받을 수 있는 주가 아니었다면 나는 엄마가 될 수 없거나 사망했을 것”이라면서 “D&C(소파수술)도 받지 못하고 또 유산한
일주일 간격으로 한 명씩, 쌍둥이를 임신한 미국 여성이 임신 당시의 놀라움과 기쁨을 틱톡(TikTok)에 공유했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사는 카라 윈홀드(Cara Winhold)와 남편 블레이크(Blake)는 3년 전 첫 아들을 낳았다. 이후 이 부부는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했지만, 3번의 유산을 겪으면서 성공하지 못했다.2021년 3월, 카라는 다시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 임신 5주차 검사에서 초음파 검사자가 (아기의) 심장박동이 감지되지 않으니 2주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7주차 검사에서 부부와 검사자 모두 놀랐다. 카라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24일 임신 6개월(24주) 이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허용한 1973년 ‘로 대(對) 웨이드’ 대법원 판결을 폐기함으로써 헌법상 여성의 낙태권은 더 이상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이후 미국 전역에서 낙태권 폐지 반대시위가 벌어지고, 배우나 가수 등 많은 스타들이 이번 판결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의 팝스타인 올리비아 로드리고(19)는 공연 무대에서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죽게 될 것이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가디언에 따르면 낙태권 폐지 이후 미국에서는 특히 유색 인종들의 임신관련 사망이 증가할 것이 거
LG유플러스가 임직원의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의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했다. 이로써 KT,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이동통신 3사가 선제적으로 육아복지를 실현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이달 21일부터 ‘육아 목적의 휴직’ 제도를 신설해 신청을 받고 있다.이 제도는 최대 1년인 법정 육아휴직을 모두 사용한 임직원에게 1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추가로 부여하는 것이다. 남녀고용평등법(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이 보장하는 법정 육아휴직 1년을 모두 사용했거나 두 차례 나눠 사용해 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는
삼성전자가 다음 달부터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직원들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는 ‘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을 시행한다.이는 한종희 부회장이 최근 여성 직원들과 개최한 ‘CEO(최고경영자) 원테이블’에서 밝힌 내용이다.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은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직원이 부서장 또는 조직이 바뀌거나 동일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경우 본인 희망에 따라 기존 경력과 연관성이 있는 업무나 부서에 우선 배치하는 것이다.앞서 삼성전자는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경력단절을 최소화하는 제도 시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삼성전자는 이
영국은 2000년대 중반부터 동유럽을 중심으로 이민자 유입이 증가됐고, 한 때 신생아 4명 중 1명이 이민자 출신 부모일 정도로 이민 출산이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다.이민자에 대한 정책과 인식이 포용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영국에서 이민 여성들은 출산 등 모성 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이 많은 게 현실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민 여성들에게 과도한 출산비용이 청구돼 이에 부담을 느낀 일부 여성들이 의료 진료를 포기하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디언에 따르면 보건자선단체인 ‘세계의 의사들(DOTW, Doctors of the Wo
독일의 많은 기업들이 임산부 보호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이트가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독일연방노동조합(DGB)이 지난 해 8월16일~10월 31일에 여성 1,1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이 1일 8.5시간이라는 허가된 근무시간 이상을 반복적으로 근무했다고 보고했다. 또 임산부 중 3분의 1은 경영진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는 위험평가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했다.이 보고서는 독일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임산부 보호조치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휴식시간이 지켜질 수 없
“엄마됨을 후회함(Regretting Motherhood)”이 말은 이스라엘의 사회학자인 오르나 도나스(Orna Donath)가 발표한 연구서의 제목이다. “현재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를 돌아본다면 다시 엄마가 되는 것을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한 이스라엘 여성 23명을 인터뷰한 내용으로 구성된 이 책은 발매와 동시에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이 책이 발매된 후 SNS상에는 세계 각지에서 일었던 파문이 재현되고 있는 양상이다. 많은 비판과 공감이 교차됐고, 치열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은 0.81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였고, 세계적으로도 최저 수준이었다.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반면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은 임신을 조절하는 피임 개념이 거의 없고, 인구 정책이 부재하기 때문에 자녀를 많이 낳는다.프랑스24에 따르면 세계에서 인구 증가가 빠른 아프리카의 니제르는 최근 인구청을 설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