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와 있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버클리) 출신 마크와의 인연도 벌써 몇 년 째다. 지난주 마크가 얼굴을 보고 싶다고 연락해 왔다. (정말 사람 만나기 싫은데) 광화문으로 가서 마크와 차 한 잔 했다.현재 잡이 없다고 하기에 투어닷컴 마케팅을 도울 수 있겠느냐고 제안했다. 일단 파트타임이다. 영어권 글로벌 마케팅에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이후에는 너 하기에 달렸다고 했다.마크가 좋아한다. 중국도 그렇고…회사는 작은데 업무 파트너들의 국적이 점점 다양해진다. 다양성과 포용성, 글로벌을 지향하는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가치관이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1인이 여러 명으로 구성된 팀에 맞먹는 추진력을 보일 수 있다. 중요한 프로젝트인데, 인원이 많으면 외려 능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 아이러니,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보통 기업에서는 1명이면 충분한 일을 수명, 수십명이 명칭도 웅장한 팀을 만들어 달려드는 경우가 흔하다. 일을 위한 일이다.커플닷넷과 투어닷컴에서 그러한 관행은 낭비이고 실패일 뿐이다. 구글과 SNS 홍보 전략을 짜고 바로 실행하는 것이 요체다.이럴 때는 몸집이 가벼울수록 좋다. 아이디어와 실행력은 사람 숫자에 달린 것이 아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
투어닷컴과 커플닷넷 그리고 웨딩TV의 성패는 심플리시티에 달렸다.현시점 최선의 IT 툴을 최대한 활용해 제반 업무 프로세스를 심플하게 정리하고 정립해야 한다. 소수정예 특공대와도 같은 우리 회사가 살아남는 길이다.프로젝트 1건에 수십, 수백 명이 투입되는 대기업이 아니다. 비유하자면 리모컨의 핵심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리모컨의 숱한 버튼 중 사실상 불필요한 것들은 과감히 없애야 한다. 심플해져야 한다.나는 빚을 내지도, 투자를 받지도 않는다. 부채도 자산이라는 상식 아닌 상식을 거부한다.업무추진에 수반되는 문서는 모두 클라우
회사의 대표는 인재를 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인재는 자신이 할 일을 알아볼 줄 알아야 한다.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속을 알 수 없는, 인재 아닌 인재가 어디 한둘인가. 인재를 만나는 것, 참 어렵다.30년 이상 사업을 하면서 인력관리보다 힘든 것은 없었다. 사람을 잘못 쓰는 바람에 급여와 부대비용을 포함, 수백 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당하지 않아도 됐을 손실이다.130명 규모의 직원을 오랜 기간 고용했다. 10년 이상 근속자가 대부분이었다. 돌이켜 보면 40명 남짓이면 충분했다. 작은 인재를 크게 쓴 탓이다. 그럼에도 살아
일본은 버블경제 붕괴로 1993년부터 10년 간 극심한 불황기를 겪었다. 이 기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며, 취업빙하기였던 당시 사회에 진출했던 세대를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라고 부른다. 주로 1970년대 초반~1980년대 초반에 출생한 이 세대의 독신 여성들은 노후에 빈곤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충격적인 미래 예측이 나왔다. NHK는 이런 결과를 도출한 국제의료복지대학(国際医療福祉大学)의 이나가키세이이치(稲垣誠一) 교수를 통해 왜 잃어버린 세대의 미혼⦁이혼 싱글 여성들에게 이런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지
지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곳곳에서 봉쇄조치가 단행됐을 때 사람들은 코로나 베이비붐이 올 것이라고 너무 쉽게 예측했다. ‘집에 갇혀서 함께 할 것이라고는 넷플릭스가 고작인 커플들이 할 일이 또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에서다.영국의 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소니아 소다(Sonia Sodha)는 이런 논리에 대해 “출산에 대한 논란은 ‘성관계의 많고 적음’이라는 유치한 접근법으로 다뤄져왔다”고 지적한다. 또한 출산이라는 개인적이고 중대한 인생의 결정을 단지 출산율(fertility rate)로 요약하는
프랑스는 2019년 기준 합계출산율이 1.87명(프랑스 통계청)으로 유럽 국가 중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2019년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프랑스의 절반에도 못미친다.프랑스는 남성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라떼 파파’의 나라다. 이런 공동 육아문화가 프랑스의 출산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르몽드는 프랑스 아빠들 중 육아휴직을 하는 비율은 1%도 안된다고 전했다. 프랑스 경제동향관측(Observatoire français des conjonctures économiques)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
육아와 병든 가족 돌보느라 파트타임, 저임금 노동 종사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남녀 간 임금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자녀를 돌보기 위해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직장을 그만뒀기 때문이다. 독일의 남녀 임금격차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도 높은 편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독일에서 여성 평균 임금은 남성보다 21% 적었다. 문제는 한창 일하는 젊을 때보다 생업을 그만두고 연금소득으로 살아가야 하는 노년기에 남녀 연금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것이다.독일 자이트는 독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심각단계였던 지난 2월말부터 우리나라의 요양병원, 요양원, 공동생활가정 등 노인 요양시설의 면회가 금지됐다가 7월 2일부터 사전예약제로 비접촉 면회가 허용됐다.그 5개월 동안 가족과 만나지 못하게 된 환자들은 우울감 등을 호소했고, 그에 대한 가족들의 우려도 컸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가 가장 많은 미국은 감염에 취약한 노인 환자들이 많은 요양시설에 면회를 금지하고 신규입소도 보류하는 등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요양원에 입원한 남편을 몇 달간 만나지 못한 한
출산이 여성 소득에 영향 미치며, 자녀수 많을수록 소득 더 줄어유자녀 여성들은 남성 뿐 아니라 무자녀 여성들에게도 차별받는 이중고 겪어전 세계적으로 자녀가 있는 근로 여성은 일과 돌봄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일자리 선택이 제한적이고, 이로 인해 자녀가 없는 여성이나 싱글 여성보다 소득 면에서 불리한 부분이 있다.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성들의 돌봄과 가사 노동 부담이 더 커졌기 때문에 유자녀 여성과 무자녀 여성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독일은 100년 전에 이미 여성의 정치적 동등권을 의결했고, 70년 전에 기본법에 남녀의 동등
임신・출산 이유로 직장내 괴롭힘 받는 마타하라 실태 밝혀져 ○ 해고 등의 불이익, 심리적 괴롭힘 많이 당해저출산의 원인으로 우리 사회의 임산부 배려 부족을 지적하기도 한다.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끊이지 않는 갈등. 임산부 배려정책을 특혜라고 보는 일각의 시선 등 임산부들을 힘들고 불편하게 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광주 남구의 간부급 공무원이 임신한 직원에게 막말을 해서 모욕감을 준 일이 벌어진 것도 바로 엊그제다.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한 시민단체는 임신이나 출산을 이유로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나 괴롭힘을 받는
예방접종 등은 휴가 내지 않아도 처리 가능해져 ○ 파트타임 근로자들도 1시간 단위 휴가 사용 대상에 포함아이가 갑자기 아픈데, 부모는 회사에 가야 하고,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거나 맡아줄 사람이 없는 상황은 자녀가 있는 직장인들에게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현행법에서는 긴급하게 자녀나 가족을 돌봐야 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휴가제도는 없다. 기존의 ‘가족돌봄휴직제도’는 장기적으로 가족을 돌볼 때 1회에 30일 이상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혹은 몇시간의 휴가가 필요한 근로자들은 사용할 수 없다.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앞으로 일본
성별임금격차와 모성 불이익 악화로 이어져 ○ 높은 육아비용이 재정적 불안을 유발한다고 답한 가정이 84%나 돼‘2018 전국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253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자녀 출산과 양육을 위해 어머니가 직장을 그만둔 경우가 40.3%로 조사됐다.여성이 일을 그만둔 이유로는 ‘믿고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음’(32.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일보다 육아의 가치가 큼’(31.2%), ‘육아로 인한 업무지장이 큼’(11.6%),‘일이 육아에 지장을 줌’(9.8%), ‘대리 양육비용 부담이 큼’(6.
남녀간 임금격차 크고,고위직 여성 적은 이유 있어○ 파트타임 종사자, 여성이 남성보다 4배 많아성평등이 일터에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OECD가 발표한 2017년 성별임금격차를 보면 핀란드, 미국은 18.1%, 영국은 16.8%, 프랑스 9.9% 등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14.1%, 한국은 36.7%로 최하위였다.남녀의 교육수준이 같아도 받는 임금은 다르다. 2017년 성인지통계를 보면 대졸 이상 남녀의 평균 임금격차는 65.3%, 그러니까 남성이 100만원 받을 때 여성은 65만원 정도 받는 것
근로자가 동료의 임금정보공개 요구할 수 있는법안의 실효성 논란 ○ 임금투명법 시행에도 성별 임금격차 전혀 줄지 않아2018년 1월 영국 BBC의 중국 편집장이었던 캐리 그레이시는 돌연 사직서를 던졌다. 업무가 비슷한 남성 동료보다 임금이 적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같은 일, 혹은 같은 가치가 있는 일을 하고 남성이 임금을 더 받는다는 것은 차별이고, 불법”이라는 것이 캐리의 사퇴 일성이었다.캐리 그레이시가“남성과 여성을 동등하게 평가하라”고 외치면서 상기시킨 남녀임금 차별문제는 이후 전세계로 확산된 ‘페이미투(#PayMeToo)
취업박람회, 무료직업교육과 생계비지원,임대료 저렴한 상가 분양 등○ 저출산시대 여성 일자리 정책 더욱 중요해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음에도 여성 취업 여건은 여전히 열악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통계는 노동시장에서 한국 여성들이 처해있는 현실을 잘 보여준다.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은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은 2017년 35.3%로 한국 여성 10명 중 4명이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