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실은 제가 지금 임신 6개월입니다. 예정일은 2월입니다. 어쩌면 이번 출산으로 제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얘기를 한번 이야기를 들어주시겠어요?”NHK는 지난 해 10월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연락을 해온 여성은 2021년 도쿄 패럴림픽 때 NHK의 리포터로 일했던 치바에리나(千葉絵里菜, 29)씨였다.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치바씨는 “출산 중에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를 듣고도 임신과 출산을 결심했다고 한다. 메시지를 보낼 당시 치바씨는 무사히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양육은 가능할까, 이런
남미 콜롬비아에서 가사를 균등하고 분담하고 있다고 답한 남성들이 지난 2년 새 증가했다. 또 성역할과 남성성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CNN에 따르면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수도 보고타에서 운영되고 있는 ‘남성돌봄학교(Hombres al Cuidado)’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최초의 여성 시장 클라우디아 로페즈(Claudia López)가 의욕적으로 진행해온 돌봄 경제 혁신 사업의 일환이다.보고타를 비롯해 콜롬비아는 뿌리 깊은 남성우월주의로 인해 성불평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의 남성우월주의 문화
기후 변화는 자연과 인간의 삶에 큰 위험을 초래하는데, 특히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위협적이다.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에서 임산부들이 고혈압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식수의 높은 염도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학교(ICL)에서 환경역학을 연구하는 아네이어 칸(Aneire Khan) 박사는 방글라데시 남서부 해안인 다코페 지역에서 많은 임산부들이 자간전증, 자간증, 그리고 고혈압 진단을 받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자간전증은 임신으로 인해 고혈압과 단백뇨 등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임
임신이 노화를 촉진하지만, 출산하면 훨씬 더 젊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예일대의 키에란 오도넬 박사 연구팀은 출산 3개월 된 여성들의 생물학적 나이가 임신 초기보다 3~8년 젊어진다는 것을 밝혀냈다.연구팀은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여성 119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했다. 특히 DNA 메틸화(DNA methylation) 과정에 초점을 두었는데, DNA 메틸화는 메틸 그룹이라고 불리는 분자들이 다양한 유전자에 부가되어 유전자가 발현되는 방식에 변화를 주는 과정을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메틸화와 그 외 후생적 변화가 세포에 쌓
대전시는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위해 4월 1일부터 ‘임산부 이동지원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임산부 이동지원서비스는 마이데이터플랫폼(무브메이트)과 대전사랑카드를 연계하여 임산부가 대전의 모든 개인·일반택시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바우처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기존에‘사랑나눔콜’임산부 이동지원서비스는 이용 가능한 바우처택시가 210대로 한정돼 있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등 여러 불편이 있었다.이에 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대전교통공사(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와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이데이터 플랫폼(무브메이트
광주시가 한부모가족이 생활안정과 자립기반을 확립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한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역 거주 한부모가족 9300여 세대를 대상으로 ‘한부모가족지원사업’을 추진한다.특히 올해 국비 244억원 등 총 328억원을 투입해 소득기준 완화, 아동양육비 인상 등 실질 혜택을 확대한다.먼저 18세 미만(취학 시 22세 미만)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에게 지원하는 아동양육비의 지원기준을 기준중위소득 60%에서 63% 이하로 확대한다. 아동양육비는 월 1만원 인상해 자녀 1인당 월 21만원을, 청소년 한부모가족(부
지하철에서 임산부에게 배려석을 양보해주고 막말을 한 모녀가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임신부인데 지하철에서 욕먹었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임산부석에 어떤 아줌마가 앉아있길래 그 앞에 서 있었다. 그 아줌마 옆에는 20대 정도 되는 딸이 있었다. 한참 있다가 그 아줌마가 내 배지를 보더니 일어나더라”고 했다.이어 “그래서 목례하고 앉았는데 내 옆에 그 딸이 계속 배려가 권리인 줄 안다며 엄마한테 구시렁대더라. 그 아줌마 말이 더 충격적인 게 딸한테 ‘그렇게 살다 죽게 둬’ 이러더라
오는 7월 19일부터 임산부가 가명으로 의료기관에서 출산할 수 있는‘보호출산제’가 시행된다. 보호출산을 하는 산모는 아이 생부의 소재 등 정보를 모를 경우 관련 정보를 기록에 남기지 않을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는 ‘위기 임신 보호출산 지원과 아동 보호에 관한 특별법’(위기임신보호출산법) 시행령·규칙 제정안과 의료법 등 6개 법령의 일부 개정에 관한 보건복지부령안을 11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위기임신보호출산법은 임신·출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에게 상담과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양육을 지원하고, 불가피
전남 담양군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담양군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 0.72명, 전남 0.97명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가운데 담양군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0.86명에서 지난 해 1.13명으로 31.4%나 증가했다. 또 전국 평균보다 0.41명, 전남 전체보다 0.16명 더 많았다.이런 결과에 대해 담양군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출산장려금과 영유아 및 임산부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 등 꾸준한 출산 장려 정책이 출산율을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정부에
전북 익산시가 전국 최대 규모의 파격적인 청년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청년다이룸 1억 패키지 더하기’사업은 대학생부터 취업·창업과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 교육까지 생애주기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먼저 올해 하반기부터 ‘결혼 축하금 지원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신혼부부가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결혼 첫해에 400만원, 이듬해부터 3년간 매년 2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지급한다.혼인신고일 기준 익산에 1년 이상 주소를 둔 부부가 대상이다. 혼인 당사자 2명 모두 익산시 거주해야 하며, 지급 기간 중 이혼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芋子辛平腸可奲 充肌破血葉止瀉 토란의 맛은 시고 성질은 평하다. 위와 장을 편하게 해주고 피부를 충실하게 하며 어혈을 풀어준다. 잎은 설사를 멎게 한다. (방약합편)토란은 오래 된 식재료지만, 추석 차례상에 국을 끓여 올리는 정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많은 효능이 있어 건강에 좋고, 한방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약재이기도 하다. ‘땅에서 나는 알’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肉桂辛熱通血脈 溫補虛寒腹痛劇계피의 맛은 맵고 성질은 뜨겁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허한증(허악하면서 몸이 찬 증상)을 치료하며 한복통(배가 차서 생기는 복통)을 낫게 한다. (방약합편)몸이 으슬으슬하고 감기기운이 있을 때 복용하는 쌍화탕, 전통음료인 수정과, 우유 거품이 가득 올려진 카푸치노, 이 세 가지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재료는? 바로 계피다. 흔히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자폐아인 걸로 의심해 살해한 여성에 대해 법원은 산후우울증을 인정했다. 2013년 1월 5일의 일이다. 김모(30)씨는 앞서 두 차례 유산 끝에 임신을 했는데, 풍진 항체가 높게 나온 임신 전 검사로 인해 임신 기간 내내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임신 중에 풍진에 감염되면 지능 장애, 각종 기형 등을 유발하는 선천청 풍진 증후군을 가진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2012년 6월 아들을 출산한 후 김씨는 손과 다리를 떠는 아들이 자폐아라는 의심을 하면서 극심한 자살충동과 산후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 김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薏苡味甘除濕痹 治肺癰痿拘攣類율무의 맛은 달다. 습비를 없애주고, 폐옹, 폐위를 치료하며 손발 경련에도 사용한다. (방약합편)자판기에 늘 있는 율무차는 몇백원으로 구수하면서 포만감을 주는데, 율무는 한약재로도 효능이 뛰어난 작물이다.율무의 주 기능은 노폐물 제거를 통해 순환이 잘되게 한다. 여기서 노폐물이란 각종 염증으로 인해 생기는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
임신한 여성 근로자가 업무로 인해 선천성 장애를 가진 자녀를 출산했다면 이는 산업재해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제주의료원 간호사 허모씨(32) 등 4명은 2009년 임신해 유산 증후를 겪다가 모두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자녀를 출산했다. 이들은 “임신 초기에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유해한 요소들에 노출돼 태아의 심장 형성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업무상 재해를 주장하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다. 하지만 공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7단독 이상덕 판사는 19일 이들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
배우 최지우(48)가 딸과 함께 한 여행 사진을 공유했다.최지우는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별다른 코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갈색 코트를 커플룩으로 입은 최지우 모녀의 모습이 사랑스러움을 자아낸다.한편 최지우는 9세 연하의 사업가와 2018년 결혼했으며, 2020년 딸 루아 양을 출산했다. 당시 45세였던 최지우는 팬사이트에 만삭 사진을 올리고 “'노산의 아이콘'인 나를 보고 더욱 힘냈으면 좋겠다”고 임산부들에게 응원을 보냈다.최지우가 언급했던 노산, 즉 고령출산은 초산 여부에 관계없이 35세를 넘어 임신하고 분만하는
영국의 TV 진행자 빅토리아 코렌 미첼은 최근 두 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미첼은 72년생으로 올해 51세다. 영국에서는 미첼처럼 50세 이상 여성의 출산이 늘고 있다. 가디언은 영국 국가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해 잉글랜드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50세 이상 출산은 824건으로 그전 2년간의 701건보다 15%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에 60세 이상 산모는 7명이었고, 그 중 2명은 65세가 넘었다고 한다.이런 현상은 출산연령이 높아지는 추세의 일부이기도 하다. 2021년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의 평균 출산연령
인플루엔자(독감)를 비롯한 호흡기바이러스의 출현 감시를 위해 호흡기 감염병 의심 검체를 분석한 결과, 10월에 수집된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크게 증가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내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병의 유행 양상 분석 및 예측을 위해 질병관리청, 관내 의료기관 협력으로 매주 호흡기감염증 의심 환자 검체를 수집해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급성호흡기바이러스 8종에 대한 감시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올해 지속적인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병 병원체 감시에서 9월 4주차에 이번 절기(’23. 9월 -’24. 8월) 첫
엄마가 임신 중에 피쉬오일과 비타민D 보조식품을 섭취하면 영유아기에 크룹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크룹병은 아기의 기도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컹컹거리는’ 기침, 쉰 목소리,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가볍게 지나가지만, 병원진료와 호흡보조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유럽 호흡기학회 국제총회’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는 임신기간에 피쉬오일을 복용한 산모들의 아기가 올리브 오일을 복용한 산모들의 아기보다 크룹병 발생 가능성이 38% 낮다고 밝혔다.코펜하겐 대학병원의 니클라
임신 전이라도 1회에 5잔 이상 과음하면 4㎏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박사 연구팀은 ‘한국인 임신 등록 코호트(동일집단)’에 등록된 임산부 2886명을 임신 전 음주를 전혀 하지 않은 비음주군 561명과 일반 음주군 2099명, 고위험 음주군 226명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음주 영향을 분석했다. 이 때 고위험 음주군은 1회 평균 5잔 이상, 또는 주 2회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를 말하며, 임신 전 기간은 임신일로부터 6개월~1년 전이다.연구 결과 고위험음주군에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