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모데나의 연인들'과 치아에나멜 분석지난 2009년 초여름 이탈리아 모데나(Modena)시 주거지역의 한 건설현장에서 1500년 전 고대 로마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묘지가 발견됐다. 묘지에는 11개의 무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다른 무덤들과 달랐다. 손을 잡고 나란히 누워있는 두 사람의 유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유골은 남녀로 추정돼 ‘모데나의 연인’으로 불렸다. 그러나 당시의 보고서에 따르면 두 유골의 성별은 뼈만으로 확신할 수 없었다. DNA 분석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데이터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그 후 10년
CNN에 따르면 산모의 체질량지수(BMI)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키와 체중을 이용해 체중변화를 측정하는 수치다.연구진은 ‘칠드런 오브 나인티즈(Children of the 90s)’와 ‘본 인 브래드포드(Born in Bradford)’의 종적연구 자료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출생 당시와 1살, 4살, 10살, 15살 때의 BMI를 분석했다.‘칠드런 오브 나인티즈’는 1990년대 초기의 임산부 1만4000여명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를 하는 연구그룹이고, ‘본 인 브래드포드’는 영국 브래드포드에
상업화되고 있는 폐경 산업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라 건강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 이른 바 펨테크((FemTech, Female Technology)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폐경 여성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가디언은 폐경 전후의 증상, 전통적인 호르몬치료와 대체제품, 그리고 폐경증상을 완화해주는 치료법과 다양한 논의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수백 년 동안 중년 여성들은 신체적•정신적 롤러코스터 타기를 참아야 했지만, 지금은 폐경기를 위한 제품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폐경산업이 활황이다.인류의 절반이 폐경을 겪는다
일본에서는 기존 방식으로는 진단하기 어려웠던 신생아 질환을 게놈 분석을 통해 원인을 밝혀내는 진단 방법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게이오 대학(慶応大学) 등의 연구진은 원인 불명의 중증 질환으로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입원 중인 85명의 아기들을 대상으로 유전 정보를 살펴보는 게놈 분석을 실시해 절반 가까운 41명의 아기에 대해 질환의 원인이 유전자 이상이라는 것을 밝혀냈다.조사 대상 아기들의 대다수는 기존 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운 수만명~수십만명에 1명이 걸리는 극히 드문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원인이 밝혀짐으로써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에서 벌어지는 성차별을 지적하며 천주교 수녀들에게 신부들의 학대에 맞서라고 촉구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 2월 2일 트위터에 올라온 비디오 메시지에서 교황은 “교회는 여성 없이는 이해될 수 없다”고 천명했다.교황은 교회의 남성 구성원들에게 노예처럼 많은 봉사를 하며 불공정하게 대우받는 여성들이 있다면서 그들에게 “좌절하지 말고 맞서 싸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교황은 대중들에게 수녀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과 수녀들이 특히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 그리고 인신매매로 노예가 된 사람들을 돕는 일’을 지
네덜란드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자신의 정자로 불임치료를 시행해 21명의 아이가 태어났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요스 비크(Jos Beek)라는 이 의사는 레이데르도르프(Leiderdorp) 지역의 엘리자베스 병원(Elisabeth hospital)에서 1973년부터 1998년까지 근무하고, 2019년에 사망했다. 비크에게 불임치료를 받은 커플들은 익명으로 기증된 정자샘플을 예상했었다.이후 익명으로 기증된 정자로 태어난 아이들의 생물학적 부모를 추적한 한 단체가 1973년~1986년 이 병원에서 불임 치료를 받은 엄마들의 자녀 21명과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여성암 대부분이 전조 증상이 거의 없어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부위별로 암 검사를 받는 것도 어렵다.한번의 검사로 여성 4대암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검사법이 개발 중이라고 가디언이 보도했다.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두 개의 논문에 따르면 보통의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채취된 자궁경부세포를 사용해 난소암과 유방암을 발견하거나 이들 암의 발전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배우이자 모델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은 ‘콜라병 몸매’의 정석으로 불린다. 카다시안의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의 바디 라인은 남성들에게는 인기가 높지만, 여성들은 이를 따라갈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실제로 콜라병 몸매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은 자신의 몸매와 외모에 대한 불만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의 요크 대학(York University) 연구진은 다양한 인종의 18세~25세 여성 402명을 4개의 그룹으로 나눠 각각의 그룹에게 인스타그램 사진 13장
이탈리아에서 접수담당 직원을 뽑는 한 기업이 지원 서류와 함께 수영복 사진을 첨부하라는 구인광고를 내 노동부가 조사를 시작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보안사업을 하는 나폴리의 한 기업이 여러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린 이 광고는 ‘30세 미만의 여성, 영어에 능통, 자동차 소유, 매력적인 외모에 밝은 성격’에 ‘수영복이나 이와 비슷한 복장의 전신사진 첨부’라고 되어 있다. 한달 급여가 500유로(한화로 약 67만원)인 이 구인광고의 논란이 되는 부분은 나중에 삭제됐으나 이미 널리 알려져 격분을 일으킨 후였다. 나폴리 노동평의회의 치아라 마
영국 국립통계국(ONS)에 따르면 30세가 될 때까지 자녀가 없는 여성의 수가 새로운 기록을 넘어섰다.가디언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에서 1990년에 출생한 여성의 50.1%가 30세가 되던 2020년 현재 자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세가 될 때까지 자녀가 없는 여성 비율이 17.9%로 가장 낮았던 1941년생 여성들의 거의 3배에 이르는 비율이다. 또한 30세가 될 때까지 갖는 평균 자녀 수는 0.96명으로 가장 낮은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두 자녀 가정이 표준으로 남아있지만, 자녀가 없거나 한 자녀만 둔 여성
축구는 전세계에서 보급률이 가장 높은 최고의 인기 스포츠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여성 축구 예능 프로그램인 SBS‘골 때리는 그녀들’이 큰 화제가 되면서 여성 축구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해 11월 이슬람 종주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16개 클럽팀이 참가하는 여성 축구리그가 발족하기도 했다. 이렇게 여성 축구를 비롯한 여성 스포츠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그런데 최근 남성 축구팬들이 여성 스포츠에 대해 ‘매우 성차별적이고 여성혐오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 한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잉글랜드의 더럼 대학교(D
코로나19 감염 및 후유증으로 후각상실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미국의 과학자들이 코로나19 감염 후 후각을 잃은 사람과 잃지 않은 사람 간에 유전자적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영국이 코로나19로 인한 후각 또는 미각 상실을 처음 인지한 시기는 2020년 5월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후각상실의 정확한 원인은 불확실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부 후각상피세포를 손상시킨다는 것이 일부 과학자들의 주장이다. 이 부위의 세포들은 후각신경인 뉴런을 보호한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유전자검사 기업인 ‘23and
체외수정된 배아를 자궁에 착상시키기 전에 배아의 세포를 채취해 유전 질환 여부를 판별하는 배아유전자 검사(PGS)는 유전적으로 정상적인 배아를 자궁에 이식해 출산 성공률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체외수정을 통해 만들어진 배아가 복잡한 질환에 걸릴 위험을 예측하는 다중유전자위험지수(PRS) 검사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증명되지 않고 비윤리적”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영국에서는 PRS 검사가 시행되지 않지만,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검사기술이 발전하면서 시행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유럽인간유전자학회(ESHG
코로나19 장기화로 회식은 줄었으나 대신 홈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과 혼술(혼자 술을 마시는 것)은 늘면서 우리나라는 소주나 맥주 등 취하는 술 대신 와인이나 증류식 소주와 같이 즐기면서 마시는 술의 소비량이 늘었다.CNN에 따르면 해외에서도 코로나 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동료들과 간간히 즐기던 한 잔의 와인은 줌을 통한 와인 마시기 또는 외롭게 혼자 마시기로 바뀌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음주 습관으로 과음 횟수가 증가해 건강에 위협이 되기도 한다.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사라 웨이크만(Sarah Wakeman
야구와 비슷한 크리켓(cricket)은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영국 식민지였던 남아시아의 국가들에서 종교와 맞먹는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스포츠다. 하지만 이들 국가에서 크리켓을 즐기는 사람은 남성들이 대부분이고, 여성들의 스포츠 활동은 제한되거나 국가의 지원이 적은 편이다.여성 차별문화가 지배적인 파키스탄에서도 여성이 크리켓을 한다는 것은 사회적 편견과 질타, 심지어 가족의 반대를 무릅써야 하는 대단히 용기있는 일이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그 용기있는 여성 크리켓 선수들을 만났다.1
채식주의 열풍으로 국내에서는 비건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5년 4조2400억원에서 올해 6조1900억원으로 68% 증가했고, 2023년엔 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하지만 무리한 채식은 영양 불균형과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되는데, 최근 영국에서 육류를 거의 섭취하지 않는 젊은 여성들은 비타민 부족이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건강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리딩 대학(Reading University) 식품∙영양∙건강연구소 소장
난소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다가 초음파 검사나 혈액 검사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는 검사가 어려워 조기 진단이 힘든 대표적인 암이다. 이상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2~3기로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인데도 영국에서는 난소암 환자들이 다른 암환자들에 비해 치료 시작이 늦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의 난소암단체인 ‘타겟난소암(Target Ovarian Cancer)’은 보고서를 통해 지역보건의가 환자의 난소암이 의심돼 치료를 의뢰한 후 치료를 시작하기까지 평균 69일
코로나19 봉쇄 이후 사람들의 외로움은 그 정도가 심해졌다. 재택근무, 제한된 외부활동 등으로 대인관계가 약화됐고, 싱글들은 데이트 할 기회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봉쇄가 완화됐는데도 사람들은 데이트하기 위해 뛰쳐나오지 않았다.외로움의 정도가 높아졌지만, 사람들은 데이트하는 것을 오히려 주저했다. 사우스 웨일즈 대학 심리학과의 마틴 그라프(Martin Graff) 박사는 그 이유를 코로나19 봉쇄의 경험이 사람들에게 미친 심리적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라프 박사는 코로나19 봉쇄와 장기화로 남녀 관계에 나타나고 있는 변화 양상을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인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는 미국의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안(Alexis Ohanian)과 결혼했고, 2017년에 딸을 출산했다.제왕절개 출산을 했던 윌리엄스는 과거 앓았던 폐색전증이 재발했고,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수술 부위가 터져 수술을 받았고, 혈전이 폐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또 다른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6주간 장기요양을 했던 윌리엄스는 더 나은 출산환경을 만들기 위한 호소문을 CNN에 기고하기도 했다.윌리엄스의 남편 오하니
‘6세 미만 자녀가 있는 남성의 가사⦁육아시간을 하루 2.5시간으로~’는 일본 정부가 아빠 육아 활성화를 위해 제시한 목표이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빠의 일하는 시간을 하루에 일정 시간 줄이는 ‘일하는 방식의 개혁’이 고려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립발육의료연구센터(国立成育医療研究センター)가 발표했다. 연구팀은 하루의 시간 배분 등을 조사한 총무성의 ‘사회생활기본조사(2016년)’에서 추출한 자료를 분석했다. 막내가 미취학 아동인 아빠 3,755명의 하루 일하는 시간을 조사한 것이다.그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