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38만여명을 기록하면서 “코로나에 안걸리는 게 이상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백신 4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 중에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돌파감염도 늘어 백신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확진자 중에 재택치료 기간이 끝나갈 무렵에서야 의사의 비대면 진료를 받은 경우도 있다. 재택치료가 아니라 거의 재택방치라고 할 정도다.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에 코로나 각자도생의 상황에 다다른 것 같다. 그러니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무력감은 클 수 밖에 없다. 2022년 3월 21일이다. 성인 66.9%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春分)을 전후해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농사를 시작하는 춘경(春耕)을 한다. 봄이 시작된 것이다. 이맘때는 꽃샘추위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낮 기온은 대체적으로 포근해서 야외활동을 하기에 무리가 없다.봄철 등산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소방서는 안전한 산행을 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평지가 아닌 산은 실족과 추락 등 심각한 사고를 불러올 수 있어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하는데, 그래서 음주는 절대 금지다.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우보라 원장은 “술을 마실 경우 판단력과 주의력이 흐려지는데다 몸
코로나19 사태가 2년 이상 지속되고,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돌봄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특히 여성들의 돌봄 부담은 심각할 정도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10일 공개한 ‘코로나19 시기의 가족 돌봄-팬데믹 상황에서의 일·생활 균형의 조건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여성 노동자들의 자녀 돌봄 시간은 팬데믹 이전 주당 43.7시간에서 팬데믹 이후 63시간으로 20시간 가까이 늘었다. 반면 남성 노동자의 자녀 돌봄 시간은 같은 기간 41시간에서 44시간으로 3시간 늘었을 뿐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족 돌봄에 있어서 남녀의 공
10대 소녀가 계부의 성폭행을 6년이나 견뎌온 것은 엄마와 동생을 걱정해서였다. 엄마의 재혼으로 만난 남자는 ‘아버지’라는 이름의 악마였다. 2019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피해자는 6322명으로 이 중 10.3%가 가족에게 피해를 입었다. 친부가 1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부가 101명이었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지옥이 되고, 보호자인 아버지가 가해자가 되는 끔찍한 범죄가 바로 친족 성범죄다. 2022년 3월 18일이다. 10대 의붓딸 6년간 성폭행 40대父 구속10대 의붓딸을 수년간 성폭행해 온 아버지가 경찰에 구속
지난 해 연간 국내 이혼건수는 2년 연속 감소하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건수가 줄면서 이혼건수도 줄고 있는데, 그런 중에도 황혼이혼은 증가하고 있다.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1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이혼은 10만2000건으로 전년(10만7000건)보다 4.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연속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전년(-4.3%)보다 더 커졌다.연간 이혼건수로는 9만1160건을 기록했던 1997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적다. 역대 이혼 건수는 외환위기 이후 199
“임신한 아내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12일 분당차여성병원에서 진행한 ‘남편 임신체험 프로그램’첫 참여자인 예비 쌍둥이 아빠 송형규씨는 체험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예비 아빠가 약 7.5㎏(7∼8개월 된 태아와 양수 무게)의 임신 체험복을 입고 임신부의 일상생활 속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격주 토요일마다 시행될 예정이다.송형규씨는 “쌍둥이 임신34주차인 아내가 힘들다고 해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임신 체험복을 입고 다녔더니 화장실 가기도 불편하고 모든 생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했다. 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약 1448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런 상황에서 펫팸족(pet+family)의 소비도 늘고 있다. 2022년 3월 15일이다. 펫 시장 급성장, 반려견 용품 6개월 매출액 7680억최근 6개월간 이커머스를 통해 판매된 반려견 용품 매출액이 76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
여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기업이 277만개로 전체 기업의 40%를 차지하며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여성기업 위상 및 2021년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여성기업 위상’은 중기부가 발표한 2019년 기준 중소기업기본통계(국가승인통계 제142019호)와 2021년 기준 창업기업동향(국가승인통계 제142009호)을 바탕으로 여성기업 현황을 정리한 자료다. 또 ‘여성기업 실태조사’는 통계청 2019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중 매출액 5억원 이상이면서 여성
먹는 낙태약 불법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최근 3년여 간(2018년 2월~2021년 6월) 온라인에서 적발된 부작용·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약품은 총 1만6809건이었다. 그 중 임신중절유도제는 5,833건(34.7%)에 이른다. 오늘 낙태약을 먹고 낳은 조산아를 변기 물에 방치해 살해한 비정한 부모의 범행이 드러났다. 2022년 3월 14일이다. 전주서 변기에 방치돼 사망한 조산아, 아빠가 낙태약 샀다지난 1월 전주에서 임신
중학생 의붓딸과 그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한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피고인이 항소심을 앞두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청주 여중생 사건’의 피고인 A(57)씨는 1심 재판부가 무죄로 인정한 것을 제외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대전고등법원 청주제1형사부에 제출했다.A씨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피고인이 변호사와의 접견 끝에 공소사실을 다투지 않고 모두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 이유로 A씨 측은 “공소사실이 피해자들의 진술에만 기초해 구성된 경우
한국인과 결혼해 자녀를 출산한 이주여성이 결혼이민비자(F-6)가 없어 강제퇴거 명령을 받은 것은 가혹하다는 국가권익위원회 판단이 나왔다.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행심위)는 결혼 후 비자 면제(B-1) 체류기간이 지난 외국인 여성 A씨에게 강제퇴거 명령을 한 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의 처분을 인도적 사정을 고려해 취소했다고 14일 밝혔다.행심위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4월 한국에 들어온 뒤 체류 기간이 지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다. 2018년 11월에 혼인신고를 한 A씨는 임신한 상태에서 2019년 3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여가부 존폐 여부가 또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인수위 주요 구성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냐”고 밝혔는데, 이는 여가부 폐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14일 전국 47개 여성단체는 ‘찐(眞)여성주권행동’(이하 주권행동)을 발족하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이런 상황에서 웨딩TV(www.wedd.tv)는 결혼정보회사
애인을 살해한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9일에는 인천에서 20대 남성이 동거하던 애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돈 갚으라는 애인을 살해하고, 애인 위협하려고 빈집에 숨어있다가 건물주에게 들키자 살해한 40대 남성도 있다. 신변보호 받던 여성이 살해된 사건은 이보다 더 많다. 2022년 3월 13일이다. 동거 애인 둔기로 살해, 청주서 30대 여성 자수함께 살던 애인을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1·여)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청주시 흥
“남자는 아빠 빼고는 다 OO”라고들 하는데, 이제 그 말도 하지 못하게 될 듯하다. 친부가 친딸을 강간하는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해 9월에는 10대 딸 두 명을 200차례 넘게 강간해 임신⦁낙태까지 시킨 50대 친부가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고, 같은 달 술에 취해 친 딸을 성폭행한 친부는 딸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하자 “피해망상”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다가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에이즈에 감염된 30대 남성이 8세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 “추행만 하고, 강간은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할수록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스웨덴,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 출산율이 높은 국가들을 통해 확인됐다. 여성 고용률이 높고, 근무여건 등이 안정되면 결혼이나 출산 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1059개사를 대상으로 ‘경력단절여성 채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단녀를 채용하는 기업은 10곳 중 3곳(30.3%)에 불과하고, 채용하더라도 근무 조건에 불이익을 주는 기업은 10곳 중 4곳(38%)이나 됐다. 경단녀의 사회복귀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지난 해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게 살해된 여성이 최소 83명, 살해될 뻔한 여성은 최소 177명이었다. 1.4일마다 1명 꼴이었다. 범행 동기는 ‘이혼·결별을 요구하거나 재결합·만남을 거부해서’가 85명(26.7%)으로 가장 많았고, ‘다른 남성과의 관계 의심’ 56명(17.6%), ‘홧김에, 싸우다가 우발적’ 40명(12.5%), ‘자신을 무시해서’ 14명(4.3%), ‘성관계를 거부해서(성폭력)’ 4명(1.3%) 등이었다. 오늘도 또 한명의 여성이 동거남에게 살해됐다. 2022년 3월 9일
임신 초기에 엄마가 햇빛을 많이 받느냐, 적게 받느냐가 전립선 질환 위험도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특히 겨울 출생 남성이 여름 출생 남성보다 전립선 암 발생비율이 2배 이상 높다. 만삭으로 여름을 나는 게 힘들어서 여름 출산을 피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연구를 보면 겨울 출산이 늘 수도 있겠다. 2022년 3월 8일이다. 겨울에 태어난 남성, 전립선 더 크고 질환 위험 더 많다겨울에 태어난 남성은 여름에 태어난 남성보다 전립선이 더 크고, 전립선암이나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전립선 질환 발병도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임신
올해도 여성의 날을 맞아 유리천장지수가 발표됐다.유리천장지수는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직장 내 여성차별 수준을 평가한 지수다.한국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최하위를 기록했다.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로 알려져 있는 터키(27위), 일본(28위)보다도 순위가 낮았다.특히 한국은 남녀 임금격차에서 31.5%로 압도적인 최하위였는데,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임금을 31.5% 덜 받는다는 뜻이다. 또 기업 내 여성 이사 비율 29위, 관리직 여성 비율 28위, 여성 노동 참여율 28위, 여성
국내 주요 대기업 고용인원 중 여성 비율은 24%이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남성의 6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주요 15개 업종별로 매출 상위 10위에 속하는 총 15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요 대기업의 업종별 남녀 직원 수 및 평균 급여 비교 조사’결과를 7일 발표했다. 2020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했으며, 직원 수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 그리고 미등기 임원을 합산한 전체 인원이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150개 대기업의 2020년 기
채식 위주의 식사로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의 개수가 2개 이하인 20대 여성의 절반 이상이 단백질을 권장 섭취량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는 비타민 B1·B2와 칼슘이었다.부산대 식품영양학과 이지현 교수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20대 여성 912명을 분석한 ‘20대 여성의 식사에서 동물성 식품의 포함 정도에 따른 건강 및 영양상태’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연구 참여자인 20대 여성을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 개수에 따라 1그룹(0~2개), 2그룹(3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