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지옥이나 다름 없었던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어느 정도 가라앉았으나 그래도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명 대에 이를 정도로 인도 상황은 불안하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66만 여 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다.백신 수요가 급증하면서 얼마 전 생리식염수를 백신으로 속여 접종하는 ‘물백신’ 사건이 벌어지기도 한 인도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백신 접종비율이 높은 남녀격차도 우려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인도의 뿌리 깊은 구조적 성불평등과 가부장적 가치관 탓이다.인도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예방
영국은 미국과 함께 배심원 제도가 가장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나라이다. 영국의 배심원은 18세에서 70세까지의 국민들 중에서 무작위로 선발된다. ‘Jury Citation(배심원 소환장)’을 받은 사람은 의무적으로 재판에 출석해야 하며, 부득이 불출석할 경우에는 그 사유를 입증해야 한다. 출석하지 않으면 벌금 1000파운드(한화로 약 157만원)를 내야 한다.출산한지 6주 밖에 안됐고, 수유 중인 엄마가 배심원으로 선발됐다면 불출석 사유로 인정될까? 일반적으로는 그럴 것 같지만, 영국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3
지난 5년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지역의 여성 노숙인수가 급증해 노숙인을 없애겠다는 영국 정부의 목표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여성 노숙인의 수는 35% 증가했다. 또 2020년 4월~2021년 3월까지 1년 동안 노숙인의 수는 전년보다 3% 증가한 11,000명이었다.노숙인 수는 2014년~2017년 기간에는 안정적이었으나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공원이나 건물입구 또는 다른 곳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의 수는 2011년의 두 배가 됐다. 자선단체들은 만성적인 주거 공간 부족과 함께 팬데믹 기간에 시행된 퇴거
여성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임신, 육아 등 생활상을 알리면서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특히 임신 소식을 알려 축하와 선물을 받고 팬들과 함께 기쁨을 누리는 연예인들도 많다. 해외의 여성 연예인들, 특히 팝스타들은 임신 소식을 보다 극적으로 공개한다. 대표적인 예로 가수 비욘세(Beyoncé)는 지난 2011년 MTV 뮤직 어워드 레드 카펫에서 임신 사실을 처음 밝힌 후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비욘세가 자신의 히트곡 ‘러브 온 탑(Love on Top)’ 공연을 끝내고 보라색 턱시도의 단추를 풀어 임신한 배를 보여줬
독일은 난민과 망명자들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독일에 난민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난민 출생아수도 많아졌고, 출산율도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2015년 9월 경 독일 정부가 발칸반도를 통해 몰려든 시리아 난민들을 대거 수용하면서 이듬 해 독일의 출산율은 4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독일에서 2015년 이후에 태어난 난민출생아가 그 5년 전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독일 자이트는 보도했다.비스바덴(Wiesbaden) 통계국에 따르면 2015년~2019년 기간에 매년 평균 27,200명의 아기가 난민 신분으로 태어났다.
지난 5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임기 중 출산한 3번째 국회의원이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이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용 의원 역시 이전 20대 국회 임기 중 출산한 신보라 전 의원처럼 출산휴가 없이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고 있다.최근 영국에서도 출산한 여성 정치인의 출산휴가가 이슈가 되고 있다. 영국의 여성 고위 정치인들은 직위에서 물러나지 않고도 출산휴가를 가질 수 있는 조치들이 있다. 그러나 6개월간의 유급휴직이 가능한 이 조치는 각료들에게만 해당된다.지난 2월 영국 집권 보수당이 제출한‘각
일본 구마모토시(熊本市)에 있는 자혜병원(慈恵病院)은 부모가 키울 수 없는 아기를 익명으로 맡기는 ‘황새요람’을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일본판 ‘베이비박스’다.‘아기우체통’이라고도 불리는 황새요람에는 지난해까지 140여명의 아기가 맡겨졌다. NHK에 따르면 지난 해 황새요람에 맡겨진 아기는 총 4명으로 13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황새요람의 운영상황을 정기적으로 검증하는 구마모토시는 생후 7일 미만부터 취학 전의 남아 1명, 여아 3명 등 총 4명이 맡겨졌다고 밝혔다. 2500g 미만의 저체중과 저체온으로 치료가
'#브리트니 해방(#FreeBritney)' 운동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0)가 재조명되고 있다. 2007년 이혼한 스피어스는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법원은 2008년 스피어스의 부친인 제이미 스피어스를 임시 후견인으로 지정한 후 지금까지 13년 동안 스피어스는 부친의 후견을 받고 있다. 스피어스는 지난해 ‘부친의 후견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후 재판부에서 털어놓은 이야기는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특히 스피어스가 본의의 의지에 반해 자궁내피임장치(IUD)를 하고 있다고
프랑스 국회가 보수파와 카톨릭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9일 마침내 보조생식술(PMA)을 독신여성과 여성 동성커플을 포함한 모든 여성들에게 허용하는 생명윤리법을 채택했다고 France24가 보도했다. 찬성 326표, 반대 115표로 의회 내 반대의견도 적지 않았다.프랑스에서는 지금까지 불임을 겪고 있는 이성커플에게만 인공수정, 체외수정 같은 보조생식술이 허용됐기 때문에 출산을 원하는 독신 여성과 여성 동성커플은 벨기에나 스페인 같은 외국으로 나가야 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중 벨기에, 스웨덴, 덴마크, 스페인 등 17개국과 영국
얼마 전 9년 만에 컴백한 빅마마의 이영현은 몰라보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관심을 끌었다. 그는 비만으로 인한 임신성 당뇨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건강한 둘째 임신을 위해 30kg이나 감량을 했다고 한다.비만한 임산부는 임신 당뇨를 비롯해서 임신중독증(임신성 고혈압), 거대아 출산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기에 비만 엄마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엄마의 자녀에 비해 20대에 지방간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매우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디언에 따르면 연구진은 잉글랜드에 등록된 2,961명의 간 스캔사진을 살펴봤는데, 대부
일본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고독과 고립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회의가 개최됐다.NHK에 따르면 카토(加藤) 관방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육아고민을 상담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고 있어 민간단체와도 제휴해 대책을 세워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육아’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카토 관방장관과 사카모토 데츠시(坂本哲志) 1억 총괄상 등 정부측 인사 외에 4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배우 스기우라 다이요(杉浦太陽), 비영리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회의에서 양육지원을 주로 하는 비영리법인의 오쿠야마치즈코(
주요 20개국(G20) 고용노동장관 회의가 지난 23일 이탈리아 카타니아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노동부 장관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은 노동시장과 사회의 회복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그리고 양성격차의 해소에 대한 대응과 여성에게 보다 평등한 노동시장 실현을 주요 목표로 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G20 노동부 장관들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필수인력에 대한 감염위협, 가사 등의 무상노동 부담을 여성이 보다 많이 겪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이후 많은 기업들이 근무방식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는데, 가디언에 따르면 이런 상황이 성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전통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들, 특히 자녀가 있거나 돌봄 대상이 있는 여성들이 유연근무를 요구해왔다. 그리고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필요했던 지난 15개월간의 재택근무는 정부가 재택근무를 ‘기본적인’ 근무형태로의 법제화를 고려할 만큼 기업문화를 바꿔놓았다. 이전에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봉쇄기간 동안 가족과의 더 많은 시간과 출퇴근
태아에게 치명적 기형이 있다는 잘못된 검진결과를 듣고 임신중절 수술을 한 아일랜드의 한 커플이 병원측으로부터 배상을 받게 됐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레베카 프라이스(Rebecca Price)와 패트릭 킬리(Patrick Kiely) 커플은 2018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임신사실을 알고 기뻐했으며, 2019년 2월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가 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프라이스는 산전 기형아 검사인 하모니 검사(Harmony test)를 받았고, 그 1주일 후에 18번삼염색체증후군(trisomy 18) 진단을 받았다. 에드워드 증후군(E
일본에서는 남편의 통근시간, 그리고 주거공간의 넓이가 둘째아 출산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재무성재무종합정책연구소의 6월 보고서에 게재된 이 연구에 따르면 도시에 사는 부부의 경우, 남편의 통근시간이 길수록 둘째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낮아지고, 첫째 자녀를 낳을 당시의 주거공간이 넓을수록 둘째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번 연구가 특히 둘째아 출생에 주목한 이유는 두 자녀 이상을 낳는 부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최근 일본의 출산율 저하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가계경제
아빠가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면 엄마의 심리적 고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NHK에 따르면 도야마 대학(富山大学) 연구팀은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에 관한 환경성의 조사에 참가하고 있는 약 7만5천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아빠의 육아행동 빈도와 엄마의 심리적 고통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아기 생후 6개월 시점에서 기저귀 갈기, 실내에서 놀아주기 등 아빠의 7개 육아행동에 대해 엄마들이‘전혀 안함’, ‘대부분 안함’, ‘가끔 함’, ‘항상 함’의 4단계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7개 항목 전체에서 아빠의 육아행동
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은 29.2%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안심과 우려의 상반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근거 없는 소문들, 소위 ‘백신 괴담’도 끊이지 않는다. 특정 백신을 맞으면 식욕이 증가한다거나 정자수가 감소한다는 등이다.코로나19 백신이 남성의 수정 능력에 해를 끼친다는 소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사람들도 많다고 CNN은 보도했다. 의학전문지 에 실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젊은 남성들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1차⦁2차 접종 이후 정자의
협동적 양육 덕분에 인류는 하나의 종으로 살아남아남방큰돌고래 무리에서는 암컷이 어미 잃은 새끼를 입양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다른 무리의 새끼를 입양하기도 한다. 동종부모양육(alloparenting)이라고 불리는 이런 현상은 일부 포유류와 조류에서 발견된다.이런 동종부모양육은 인류가 하나의 종으로 살아남는 데 큰 역할을 했다. CNN은 생물학자와 인류학자 등 전문가 의견을 통해 동종부모양육의 개념이 내포돼 있는 돌봄 네트워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정리했다.“육아에는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은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진화적으로
지난 2019년 모로코 법원은 반정부 언론활동을 해온 여기자 하자르 라이수니(당시 28세)에게 혼전 임신과 불법 낙태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기자들과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런 결정을 비난하면서 라이수니의 석방을 촉구했다.모로코는 혼외관계와 낙태를 처벌하는 나라다. 출산은 법적인 관계에서만 인정받기 때문에매년 5만명 이상 등록되는 혼외 출산은 사회적 차별 속에 소외당하고 있다. 종교적 보수주의가 강하게 남아있는 모로코 사회에서 혼외관계는 법적으로도 유죄이지만, 종교적으로도 비난받는다.르몽드에 따르면 평소에도 외롭고 소외됐던
산아제한정책 사실상 폐지중국 정부는 지난 달 31일 한 가구당 자녀 수를 3명까지 허용하는 세자녀 정책을 도입했다. 세계 제1의 인구대국 중국은 지난 해 출생아수가 1961년 이후 최저치였고,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도 2019년 1.7명에서 지난 해 1.3명으로 줄어드는 등 급격한 인구 감소로 고민하고 있다.런던대학교 소아스(SOAS) 중국연구소 부소장인 지유 리우(Jieyu Liu) 박사는 중국의 심각한 인구 감소 상황과 중국인들의 인식 변화, 그리고 세자녀 정책이 갖고 올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