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어깨가 아프면 흔히들 ‘오십견’이라고 한다. 50세 전후에 흔히 발병한다는 뜻으로 이름이 붙여진 오십견은 진단명이 동결건,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 관절 주변에 염증이 생겨 운동 범위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다. 최근 들어서는 50세 이전에 오십견이 생기는 젊은 환자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 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생기는 경우도 많지만, 어깨, 손이나 손목, 팔꿈치를 다친 후 고정 치료 등으로 팔 전체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어깨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생기기도 한다. 또 당뇨, 갑상선 등 전신 질환이 있으면 생길 확률
딸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딸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사람이 아들을 선호하는 사람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전국의 만 18세 이상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딸과 아들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사람은 올해 기준으로 55%였다. 반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1%에 불과했다.이런 경향은 성별과 연령대에 관계없이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특히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딸 선호 응답이 70%로 아들 선호(43%)보다 훨씬 높았다.딸을 선호하
여자친구 고(故) 황예진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씨(31)가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항소심 선고 이후 이씨와 검찰이 모두 상고를 포기하며 형이 확정됐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6-3부(부장판사 강경표 원종찬 정총령)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이 선고한 징역 7년을 유지했다.이씨는 지난해 7월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황씨(당시 26세)와 말다툼하던 중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이씨는 황씨와 오피스
1940년대 미국에서 개발된 성격유형 검사의 일종인 MBTI 열풍이 거세다. 채용 과정에서 특정 MBTI 유형을 선호하거나 배제하는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방송에서도 MBTI 유형은 자주 등장하는 얘깃거리다. 지난 20대 대선 때는 후보들의 MBTI 유형이 공개되기도 했다.MBTI (Myers Briggs Type Indicator)는 본인이 직접 설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내향형-외향형, 직관형-감각형 등 4가지 척도를 바탕으로 사람의 성격 유형을 16가지로 나눈다. 특히 젊은 세대는 MBTI에 열광한다. 그들은 MBTI를 통해 자
이별을 요구하는 연인을 흉기로 찌르고 19층 아파트에서 떠밀어 살해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14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3)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자신의 주거지인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연인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19층 베란다 밖으로 밀어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듣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2020년 8월부터 교제를
전국의 초⦁중⦁고등학교가 이번 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는 첫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3년 만에 휴가를 마음껏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다.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시작된 데다가 어느 해보다 기온이 높고 폭염도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더위를 식히려고 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음주와 취식을 금지했던 해수욕장도 일부 밤 시간대에도 야간 개장이 허용된다. 또한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져 물놀이도 마스크 없이 즐길 수 있다.
지난 해 4월, 임신 24주 6일 만에 288g의 체중으로 태어난 건우는 국내에서 가장 작은 신생아였다. 건우는 5개월 만에 퇴원했고, 건강하게 첫 돌을 맞았다. 건우와 같은 500g 미만의 초극소미숙아 등 이른둥이 생존율이 높아졌다.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가 늘어나는 등 의료환경이 개선된 결과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오는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신생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이른둥이는 출생 시 몸무게가 2.5㎏ 미만인 저체중 출생아와 재태기간(산모 뱃속에 머무른 기간) 37주 미만에 출생하는 미숙아를
학교 도서관 여자화장실에서 몰래 들어가 여성을 불법촬영 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이 구속됐다.서울서부지법은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혐의를 받는 연세대 의대생 A씨(21)에게 구속영자을 발부했다.A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50분쯤 연세대 의대도서관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옆 칸에 있던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숨어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화장실을 잘못 들어갔다”며 혐의를
‘n번방’ 주범격인 조주빈이 검거되고, n번방을 처음 개설한 갓갓(문형욱) 등 운영자들이 검거된 지 2년이 넘었고, 디지털 성범죄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n번방 방지법’이 지난 해 12월10일부터 시행됐다.n번방 방지법은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는 물론 소지⦁구입⦁저장⦁시청시 처벌 등과 함께 인터넷 사업자들은 디지털 성범죄물 삭제 등 유통방지 조치, 기술·관리적 조치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다.그러나 이 법이 시행된 지 1년 반이 넘었지만,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 10건 중 6건 이상은 삭제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
재발률이 높고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자궁내막증 환자가 최근 5년간 48%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40대가 40% 이상이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궁내막증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6년 10만4689명이었던 자궁내막증 환자는 2020년 15만 5183명으로 48.2%(5만494명)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3%다.같은 기간 입원 환자는 2016년 1만5669명에서 2020년 1만7446명으로 11.3%, 외래환자는 10만1373명에서 15만2152명으로 50.1% 증가했다.2020년 기준
장마철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경남 김해시의 대형 냉면 전문점에서 음식을 먹은 손님 30여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려 이 중 1명이 숨졌다.경남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18일 사이 이 냉면집을 이용한 800여명의 손님 중 34명이 집단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60대 남성 한명은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입원 3일 만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부검 결과 이 남성의 사망 원인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켜 패혈성 쇼크에 이른 것으로 밝혀
지난 3년 간 금융소비자 2명 중 1명이 금융사기에 노출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피해금액은 2100여만 원이었고, 피해자의 절반 이상은 피해금액을 한푼도 찾지 못했다.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만 18~6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한 ‘2022년 금융사기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금융사기에 노출된 응답자 비율은 48.0%로 절반에 가까웠다. 평균 노출횟수는 약 7.5회였다.금융사기에 노출돼 실제 피해로 이어진 비율은 3.3%였는데, 평균 피해금액은 2141만원이었다. 100만원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그동안 멈췄던 여행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른바 ‘보복 여행’ 수요에 여름 휴가철까지 다가오자 공항은 여행객 폭증으로 연일 혼잡하다.항공기 이용자가 늘면 크고 작은 기내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항공기에서 승무원에서 폭언하고 소란을 피운 5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8단독 김동희 판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19일 오전 6시30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하는 한 항공기에서 승무원들이
국민 2명 중 1명이 평소 정수기를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해 10월 공개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161개 지자체의 7만2460 가구주(배우자 포함)의 49.5%가 수돗물에 정수기를 설치해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정수기 사용이 많고, 식수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정수기의 수질은 반드시 안전성이 확보돼야 한다. 국내 정수기 렌탈시장 1위인 코웨이가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인 니켈이 검출된 사실을 알리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배상하게 됐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A씨 등 78명이
다음 주부터 제주와 남해안에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가 있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에 가장 염려되는 건강 문제는 식중독이다. 기상청은 식품의약품안전정과 공동으로 식중독 지수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일기예보를 보면 연일 식중독 지수가 ‘경고’ 단계에 이르고 있다.식중독 지수는 식중독이 발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식중독 지수는 식중독 원인균의 최적의 성장 조건(40℃, pH= 6.5-7.0, 수분 활성도=1-0.99)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시간과 특정 온도에서 식중독을 발생시킬 수 있는 시간에 대한
양육비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2명의 신상정보가 공개되고, 17명은 출국금지, 30명은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여성가족부는 17일 제25차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를 열어 양육비 채무자 49명에 대해 제재조치를 결정했다.명단이 공개된 남 씨의 채무금액은 1억1850만원, 정 씨의 채무금액은 3120만원이다. 제재 조치를 받은 49명의 양육비 체납액은 평균 5810만6964원이고, 1억 원 이상의 양육비를 체납한 사람이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감치명령을 받고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에 대한 제재조치를 지난
응급실에 내원한 20대 여성환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불필요한 검사를 수차례 반복하고 이를 불법 촬영한 대학병원 수련의(인턴)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제8형사단독(이영숙 부장판사)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 등)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를 명령했다. A씨는 법정 구속됐다.A씨는 2020년 12월 급성신우신염 증세로 경북대병원 응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전체적인 극단 선택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발간한 ‘2022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1만3195명으로 전년 대비 604명(4.4%) 감소했다. 인구 10만명 당 자살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자살률은 25.7명으로 전년(26.9명) 대비 1.2명(4.4%) 감소했다.자살률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감소했다. 자살률이 31.7명으로 가장 높았던 2011년과 비교하
방송인 김나영이 유튜브 수익 전액을 또 기부한다.김나영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노필터TV’에 ‘22년 상반기 유튜브 광고수익은.. 이렇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이 영상에서 김나영은 “6월이면 꼭 하는 일이 있다. 1년에 반이 지나갔기 때문에 우리 채널 영상에 대한 상반기 결산을 구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면서 상반기 수익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5월까지 최종 수익은 총 8581만 9348원이 나왔다.“제가 조금 더 보태서 총 1억원을 아름다운재단을 통해서 한부모 여성 가장들에게
성평등적 관점에서 제도가 개선되고 인식도 바뀌고 있지만, 오랜 전통과 관행 탓에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남성 중심의 질서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오늘은 여성 지위와 관련한 의미 있는 판결과 권고가 있었다.태어난 후 출생신고에서는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다가 법적 절차를 통해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르게 됐다면 어머니 쪽 종중의 일원이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이모씨가 용인 이씨의 한 종중을 상대로 낸 종원지위 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이씨가 어머니 쪽 종중의 일원이라고 인정한 원심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