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에는 그 어느 해 2월보다 웨딩마치가 적게 울렸다. 2월 혼인건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기 때문이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혼인건수는 1만497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6%(4130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적었고,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도 1981년 이후 가장 컸다.2012년부터 9년째 혼인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혼인을 가장 많이 하는 30대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며, 지난해 2월보
한국은 지난 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 0.84명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심지어 지난 해 합계출산율에는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돼 있지 않으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와 내년에는 합계출산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한국의 저출산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해보면 잘 알 수 있다. OECD 최근 집계인 2018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이었고, OECD 평균은 0.6
1월 현재, 15개월째 자연감소로 인구절벽 코앞 닥쳐올해도 인구동향에 극적인 반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첫 달부터 출생 및 혼인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2만5003명으로 전년(2만6679명)보다 6.3% 감소하면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또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이 5.7명으로 5명대로 떨어진 것은 동월 기준 2000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출생아수는
코로나19 한파 속 사교육비 1조원대 감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사교육 시장이 얼어붙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온 초‧중‧고등학교 연간 사교육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의 10조5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11.8%) 감소했다.3~5월의 휴업 권고, 8~9월에는 대형학원 집합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학원가는 휴원과 개원을 반복했고,
여학생>남학생이 결혼에 소극적⦁부정적초·중·고등학생 67.4%가 결혼을 의무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 10명 중 7명은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반드시 낳을 필요는 없다 생각하고 있었다.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해 8∼9월 재단 산하 아동복지연구소가 전국 초·중·고등학생 7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16.7%인데 비해 ‘결혼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무려 67.4%나 됐다.또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반드시
행정부 소속 남성 육아휴직 매년 2~30% 가파른 상승세남성 육아휴직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특히 행정부 소속 남성 공무원들의 육아휴직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인사혁신처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행정부 18부·5처·17청 소속으로 육아휴직을 낸 공무원은 2019년 한해 9971명이었는데, 이 중 남성은 3384명(33.9%), 여성은 6587명(66.1%)이었다. 정부 공무원 육아휴직자 3명 중 1명은 남성인 셈이다.육아휴직 공무원은 2017년 8372명에서 2018년
전년보다 23%, 3년 전보다 2.3배 증가지난 해 민간기업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24.5%로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부문(공무원, 교사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 제외)의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만7423명으로 전년(2만2297명)보다 23% 증가했고, 3년 전인 2017년보다 2.3배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는 11만2040명으로 전년(10만5천165명)보다 6.5% 늘었다. 그 중 남성 비율도 높아져 24.5%를 차지했다.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인 셈이다
20대는 여유자금마련, 40대 자아실현, 50대 생계 많아N잡러. 여러 수를 의미하는 알파벳 N, 일을 뜻하는 영어 단어 JOB, 그리고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영어 표현 ‘-er’을 합성한 신조어로 2개 이상의 직업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생계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는 ‘투잡족’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다.스스로를 ‘N잡러’라고 하는 사람들도 시간적 여유, 미래 비전 등을 고려해서 자신의 적성과 취향에 맞는 일을 골라서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 N잡러들을 조사한 결과, 생계 때문에 N잡을
3~40대가 84.6%로 가장 많고, 고용률도 평균 밑돌아지난해 상반기에만 경력이 단절된 여성(경단녀)은 150만명에 이르며, 그 중 3~40대가 84.%로 가장 많았다. 또 경단녀 10명 중 4명 이상은 육아 때문에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는 21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함께 국가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2020년 4월 기준 15~54세 여성 1411만2000명 중 기혼자는 857만8000명으로 60.8%다. 2020년 상반기 경단녀 규모는 150만6천명으로 2014년 216만4000명 이후 2018년을 제
서울시 ‘2020년 성인지 통계’ 발간서울에 사는 15세 이상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시간은 2시간 26분으로 남성의 3.6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2020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서울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 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통계청의 2019년 ‘생활시간조사’와‘사회조사’ 자료, 그리고 서울시 조사 자료 등을 분석한 것이다.서울 거주 여성들은 하루 평균 2시간26분의 가사노동을 하지만, 남성들은 41분에 그쳤다. 맞벌이
서울 1년 만에 1위 탈환...제주 16위→2위로 도약지난 해 전국 17개 시도 중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밸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뜻한다. 고용노동부(고용부)가 30일 발표한 ‘2019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서울(58.8점), 제주(56.7점), 부산(56.2점), 전남(55.2점), 대전(53.7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8년 부산시에 1위를 자리를 내줬지만 1년 사이에 다시 1위로 등극했다. 반면 워라밸 지수가 가
올해가 인구감소 원년 될 듯지난 10월 기준 출생아수와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사망자수는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934명으로 지난해 10월(2만5613명)보다 14.4% 감소했다. 1981년 관련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치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감소율은 2001년 10월(-17.7%) 이후 19년 만에 가장 컸다. 출생아 수는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하는데, 2015년 12월 이후 59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男 육아휴직 증가세...종사자 300명 이상 대기업 위주지난 해 남성 육아휴직이 크게 늘었지만, 여성의 4분의 1 수준이며,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전체 대상자의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19 육아휴직 통계’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15만9153명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육아휴직자 중 남성은 3만1665명으로 19.9%를 차지했다. 2018년보다 26.7% 증가한 수준이다. 아빠 육아휴직은 1962명이던 2010년과 비교해 16.1배 증가했다. 같은 기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중 외국인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4.9%였고, 올해 5%대로 진입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5% 이상이면 다문화사회로 본다.이런 가운데 다문화 혼인과 출생 비율도 증가했다. 통계청의‘2019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다문화 결혼 건수는 2만4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4% 증가해 지난해 결혼한 부부 10쌍 가운데 1쌍이 다문화 부부였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 30만3천 명 중 1만8천 명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것으로 집계돼 100중 6명은 다문화가정 자녀
성인남녀 버킷리스트 중 미달성률 TOP3성인 남녀들이 올해 이루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는 직장인은 이직(26.9%), 자영업자는 로또당첨(31.6%)이었고, 대학생(37.5%)과 구직자(50.2%) 그리고 전업주부(21.7%)는 취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이 성인남녀 1083명을 대상으로 ‘2020 버킷리스트 달성현황’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다. 올해 가장 이루고 싶었던 목표 또는 계획 한 가지는 취업(신입)과 이직(직장인), 이어서 금연 및 다이어트 등 건강관리(10.9%), 어학 및 자격증 취득(1
기혼여성수 감소, 출산⦁결혼 미루는 경향 탓올해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857만8000명 중 경단녀는 지난해보다 19만3000명(-11.4%) 감소한 150만6000명으로 집계돼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경단녀가 줄었다는 것은 얼핏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이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마냥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다.우선은 전체 15~54세 기혼여성이
취업⦁내 집 마련은 7~80%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해MZ세대는 ‘취업’과 ‘내 집 마련’은 반드시 해야 하며, ‘결혼’과 ‘자녀출산’은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알바몬이 MZ세대 직장인 및 구직자 863명을 대상으로 ‘취업과 결혼 등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에 출생한 Z세대를 함께 부르는 말이다. 연령대로는 20대 초반~40대 초반에 해당한다.취업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5
여성 45.5% 출산의향 없어결혼 연령대인 2030세대 2명 중 1명은 결혼을 안할 가능성이 높거나 절대 안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구직구인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2030세대 16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자녀 출산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향후 결혼 의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9%가 ‘안 할 가능성이 높다’, 6%는 ‘절대 안한다’고 답했다. 즉, 응답자의 53.9%는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 반면, ‘결혼 가능성이 높다’고 한 응답자는 46.1%였다.자녀 출산에 대
상담건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7배 많고, 작은 회사일수록 많아6세 이하 자녀를 둔 엄마 10명 중 4명이 경력단절여성이라는 통계청 발표는 우리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을 다니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잘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직장맘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다.직장맘들은 실제로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에서 가장 많은 고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는 2016년 7월 개소 이후부터 2019년까지 약 3년반 동안 진행한 직장 내 고충상담 총 1만6478건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
20대~50대 여성 고용률 ‘M자형’으로 30대가 가장 낮아 지난 해 여성고용률은 상승했고, 비취업여성과 경력단절여성은 줄어들었지만, 20~50대 중 임신·출산·육아기인 30대 여성의 고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2일 발표했다.작년 4월 기준 전국 15~54세 기혼여성은 884만4000명이었다. 이 중 비취업 여성은 336만6000명(38.1%), 경력단절여성은 169만9000명(19.2%)으로 5년 전인 2014년보다 각각 2.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