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친정에 맡겨 키울 것을 고집하며 남편과 갈등을 빚던 한 직장 여성에게 법원은 이혼과 함께 남편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오모씨(36)와 전모씨(32)는 1998년에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 전씨는 자녀들을 친정에 맡겨놓고 퇴근해서 친정에 있다가 늦게 귀가하거나 아예 친정에서 자고 회사에 출근하는 날이 잦았다.아들이 집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보다 못한 오씨의 부모는 며느리인 전씨에게 직장을 그만두거나 시댁에 들어와 살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전씨는 이를 거절했고, 두 아들을 친정에서 2년 간 키운 뒤 시댁에
지난 18일 인천에서 한 2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가 취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안이 심각한 만큼 상황 파악을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 신고자 A씨는 경찰에 남성과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신고했다고 해명했다.A씨는 경찰 신원조회 과정에서 수배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올해 초 생후 1개월 된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 조사 결과 앞서 낳은 2명의 아이를 포함해 수년 동안 총 3명의 아이를 낳을 때마다 매번 보육시설에 두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어 유기했다고 진술했다.A씨
출산율을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대책은 육아휴직제 정착과 탄력근무제 도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발표한 ‘획기적인 출산율 제고 방안’ 보고서를 통해 효과적인 저출산 대책으로 위 두 가지를 제시했다. 연구소는 한국을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개국의 출산, 보육, 근로, 양성평등 관련 통계를 토대로 저출산 대책을 육아 비용 경감, 보육 환경 개선, '사회·직장 환경 조성 등 세가지로 나눠 각각의 출산율 기여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사회⦁직장 환경 개선 시 출산율이 가장 높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구
스웨덴은 유럽의 출산강국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스웨덴에는 ‘출산정책’으로 명명된 정책이 없다. 대신 성평등을 달성하고, 아빠 육아를 권장하는 복지정책을 통해 출산율이 높아졌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일-가족 양립정책 국제심포지엄’ 참석차 방한한 스톡홀름대 사회학과의 안소피에 두반데르 교수는 “스웨덴의 합계 출산율이 평균 1.85명으로 높은 것은 성평등 가족정책의 결과”라면서 “한국도 출산율을 높이려면 직장과 가정의 조화를 추구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두반데르 교수에 따르면 스웨덴은 1995년부터 부모가 ‘엄마의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출산율을 보면 전남 영광군이 단연 돋보였다.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은 지역은 세종(1.28명), 전남(1.15명), 강원(1.04명), 충남(1.03명), 제주(1.02명), 경북(1.00명) 등 6곳뿐이었다. 서울은 합계출산율이 세종시의 절반인 0.64명으로 가장 낮았다.세종시는 평균 연령이 37.4세로 시⦁도 중에 가장 젊을 정도로 2~30대 결혼⦁출산연령대 인구가 많은데다가 중앙부처 이전으로 공무원 등 직업 안정성이 높은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며 이에 따라 보육 여건이 좋은 점이
우리나라의 출산율(2020년 0.84명)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 인구감소세가 심화되면서 정부는 2002년부터 저출산 대책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고,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이 제정됐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저출산과 인구고령화에 대비한 인구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직속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족됐다.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에 따라 정부는 5년마다 저출산 대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총 380조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출산율의 지표가 되는 합계출산율(
보통 임신을 준비할 때 여성의 건강을 강조하지만, 임신을 하는 데는 남녀 모두 중요하다. 최근 인디펜던트는 아빠가 되고자 하는 남성들이 지켜야 할 생활 및 건강수칙을 정리해서 보도했다.영국의 신생아 보육센터인 ‘토미즈(Tommy’s)’는 아빠의 생활방식이 정자의 질을 결정하고, 임신과 아기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토미즈’의 조산사 소피 킹(Sophie King)은 “부부가 임신을 계획할 때는 아빠의 건강도 중요하다. 아빠의 임신력 뿐 아니라 장기적인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그렇다. 부모의 건강상태가 아기의 DNA에 영향을
성균관대 한창근 교수팀은 2000년 이후 결혼한 894가구 자료를 바탕으로 ‘친정집과 신혼집’ 거리와 결혼 후 첫째 아이를 낳을 때까지 걸리는 기간을 비교·분석한 ‘친정과의 거리와 자녀 출산’보고서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게재했다.이에 따르면 이들이 결혼한 후 첫째를 출산할 때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9.85개월(약 1.66년)이었다. 신혼집과 친정집의 거리는 평균 38.7km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혼부부의 55.6%는 친정과 10km 미만의 가까운 곳에 신혼집을 마련했다. 또 10km~20km는 12.
서울시 사상 처음으로 여성부시장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7월 1일부터 시 홍보업무와 대외활동 총괄 업무를 수행할 정무부시장에 조은희 여성가족정책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조 부시장은 경향신문 기자로 활동하다가 청와대 행사기획 및 문화관광 비서관, 양성평등실현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한 후 지난 2008년부터 서울시 여성, 가족보육, 청소년, 저출산대책 및 보건·건강증진 업무를 총괄하며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재직했다.여성가족정책관으로 재직하면서 조 부시장은 서울형 어린이집,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통해 여성 사회활동 지원과 저출산 문제 극복, 여행프로
만 0세 이내의 자녀를 둔 부부가 동반 육아휴직 하면 매달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만 0~1세의 자녀가 있는 가구에는 내년부터 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이 지급된다.정부가 28일 발표한 ‘2021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이런 내용을 비롯한 ‘저출산 극복 핵심 5대 패키지’가 포함돼있다.저출산 극복 5대 패키지는 〇부부 육아휴직 활성화 〇영아수당 신설 〇첫 만남 꾸러미 도입 〇공보육 확충 〇다자녀 지원 확대 등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만 0세 이내의 자녀를 둔 부부가 함께 육아 휴직을 사용하면 월 최대 300만원을 지급한
배우 한다민이 친정 엄마에게 육아를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여보! 내가 손주까지 봐야 해?’를 주제로 황혼육아에 대한 토크가 진행됐다.한다민은 “엄마가 손주 육아하면서 산후우울증도 겪었다”고 말했다. 첫째 아이 육아를 맡아 하던 친정 엄마가 육체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본 한다민은 시부모와 합가를 결정했다. 그는 “엄마가 본인의 생활도 갖고 회복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애들에게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합가의 이유를 밝혔다.하지만 지난 해 코
산아제한정책 사실상 폐지중국 정부는 지난 달 31일 한 가구당 자녀 수를 3명까지 허용하는 세자녀 정책을 도입했다. 세계 제1의 인구대국 중국은 지난 해 출생아수가 1961년 이후 최저치였고,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도 2019년 1.7명에서 지난 해 1.3명으로 줄어드는 등 급격한 인구 감소로 고민하고 있다.런던대학교 소아스(SOAS) 중국연구소 부소장인 지유 리우(Jieyu Liu) 박사는 중국의 심각한 인구 감소 상황과 중국인들의 인식 변화, 그리고 세자녀 정책이 갖고 올 효과
출산율이 높은 유럽 국가들은 여성 고용율이 역U자형(◠)인데 비해 한국은 30세 미만에서 증가하다가 30~40세 연령대에서 감소하고, 40세 이후에 다시 증가하는 M자형을 이루고 있다. 30~40세는 출산⦁육아에 집중하는 시기로 여성이 큰 부담을 질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영유아 위주의 돌봄정책이 주로 시행되는 상황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KDI에 따르면 실제로 12세 이하 아이가 있는 가정 약 30%에서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현
배우 남능미와 개그맨 오정태의 어머니가 황혼 육아를 두고 각기 다른 입장을 보였다.5월 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손주는 축복! 황혼 육아’라는 주제로 토크가 진행됐다.손주를 키우느라 7년 동안 방송활동을 쉬었다는 배우 남능미는 “우리 나이에 꿈이 없잖나. 손주를 키우다 보면 쟤를 잘 키워서 훌륭한 사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정성을 들인 만큼 애가 바르게 자라더라. 내 아이들도 할머니 품에서 컸다. 아이들이 잘 컸다”며 황혼 육아를 찬성했다.하지만 60대 초반에 손주를 돌봤다는 개그맨 오정태의 어머니는
저출산 시대에 육아부담은 해당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육아와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정책들이 시행 중이다. 21대 국회에서도 영유아보육법, 아이돌봄지원법, 남녀고용평등법 등의 법안 발의를 통해 가정의 육아부담을 줄이고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입법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공공형 어린이집 지원 법안(영유아보육법개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보육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보육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요건을 갖춘 어린이집을 공
초등학교 내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며 홀로 아이 3명을 기르는 A씨와 가정 폭력으로 이혼 소송 중인 B씨는 이대병원(이화의료원)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2018년부터 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이 있는 서울 강서구, 양천구에 거주하는 여성 가정 중 ▲경제적 어려움이 있고 ▲부양 가족이 있으며 ▲최근 2년 내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는 대상자를 구청 및 시민 단체를 통해 추천받아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4년차가 된 무료검진에는 11명이 선정됐다.대상자로 선정된 한 여성 가장은 “아이 돌보랴 일 하랴,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강력한 법을 집행하는 전제군주 국가다. 여느 이슬람 국가들이 그렇듯 사우디 역시 여성 인권은 열악하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20 세계성격차지수’에서 153개국 중 146위로 나타났을 정도다. 사우디는 세계에서 여성들이 운전하지 못하는 마지막 국가였다. 사우디의 유명한 여성운동가 루제인 알-하스룰(Loujain Al-Hathloul)이 1001일간의 감옥생활 후에 지난 2월 10일 풀려났다. 그녀는 인터넷을 이용해 공공질서를 해하였다는 등의 이유로 2018년 5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위기가 남성보다 여성, 특히 초등생 자녀를 둔 기혼 여성에게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 비중이 높은데다가 자녀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돌봄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고용 충격의 성별 격차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초반인 지난해 3월 핵심노동연령(25∼54살)의 여성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4만1000명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산골에서 3남매를 키우는 엄마의 사연이 소개됐다.5살, 4살, 3살 연년생을 키우는 엄마는 34개월 된 둘째(아들)가 언어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걱정했다. 이에 오은영은 “4세 아이들에게는 '네가 좀 더 많아' 같은 비교법과 '책상 밑에 있는 연필 좀 가져와' 같은 상대적 위치를 배우게 해야 한다”고 아이들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는 팁을 전했다.“요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이 마스크 때문에 언어발달이 늦어지고 있다”는 신애라의 말에 오은영은 “마스크를 쓰면 입
2019년 전국 최초 인구일자리정책실 신설 등 인구정책 5개년 계획 추진전남 영광군이 2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에 올랐다. 통계청이 24일 잠정 발표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출생현황’에 따르면 영광군의 2020년 합계출산율은 2.46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2명을 넘어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이 수치는 전국 합계출산율(0.84)보다 1.62명이 더 높고, 전국 2위인 장흥군(1.77명)보다 0.69명 더 높다. 영광군은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