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12일 분당차여성병원에서 진행한 ‘남편 임신체험 프로그램’첫 참여자인 예비 쌍둥이 아빠 송형규씨는 체험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예비 아빠가 약 7.5㎏(7∼8개월 된 태아와 양수 무게)의 임신 체험복을 입고 임신부의 일상생활 속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격주 토요일마다 시행될 예정이다.송형규씨는 “쌍둥이 임신34주차인 아내가 힘들다고 해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임신 체험복을 입고 다녔더니 화장실 가기도 불편하고 모든 생
중학생 의붓딸과 그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한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피고인이 항소심을 앞두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청주 여중생 사건’의 피고인 A(57)씨는 1심 재판부가 무죄로 인정한 것을 제외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대전고등법원 청주제1형사부에 제출했다.A씨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피고인이 변호사와의 접견 끝에 공소사실을 다투지 않고 모두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 이유로 A씨 측은 “공소사실이 피해자들의 진술에만 기초해 구성된 경우
채식 위주의 식사로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의 개수가 2개 이하인 20대 여성의 절반 이상이 단백질을 권장 섭취량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는 비타민 B1·B2와 칼슘이었다.부산대 식품영양학과 이지현 교수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20대 여성 912명을 분석한 ‘20대 여성의 식사에서 동물성 식품의 포함 정도에 따른 건강 및 영양상태’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연구 참여자인 20대 여성을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 개수에 따라 1그룹(0~2개), 2그룹(35개),
서울시의 초등돌봄 공공시설인 ‘우리동네키움센터’가 강북 5호점과 서대문 7호점 개소로 200호를 돌파했다.우리동네키움센터는 2018년 6월 성북구 장위동에 1호점을 시범 개소한 후 만 6~12세의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의 학기 중 방과후와 방학 기간에 여가와 놀이공간을 제공하면서 우리 사회 돌봄문제 해결에 일조를 해왔다.특히 코로나19 돌봄 공백 상황에서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며 돌봄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키움센터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학부모의 96%가 센터 이용에 만족하며, 88.6%가 경제활동 참여에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국내 분유 시장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분유 수입은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해 말 펴낸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조제 분유 수입액은 8317만달러(984억원)로 4년 전보다 19.7% 증가했다. 자녀수가 줄면서 부모들은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아이를 위해 돈을 쓰려는 경향이 있고, 온라인을 통해 해외 분유제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입 분유를 선택하는 부모들은 수입가보다 몇배 부풀려진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계획이 확정됐다. 총 3814명을 채용하고, 여성 비율은 11.3%를 넘게 된다.소방청은 '2022년 소방관 채용시험 계획'을 18일 공고하고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시험은 경력ㆍ자격ㆍ학력 등을 제한하지 않는 공개경쟁채용(공채)과 일정한 경력ㆍ자격 등을 요구하는 경력경쟁채용(경채)으로 구분하여 선발한다. 소방공무원 전체 채용 규모는 공채 1947명, 경채 1867명으로 총 3814명이다.공채는 남성 1,820명(93.5%), 여성은 127명(6.5%)을 뽑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제사 준비를 하고 있다. 다분히 갈등이 예상되는 문제적 상황이다. 아니나 다를까, 두 사람은 태격태격하며 대화를 주고받는다. 제사는 잘 치러질 수 있을까. 중요한 건 제사가 아니다. 그런 상황에 처해있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다. 극단 칠보의 여성 2인극 ‘내가 멜론을 얼마나 좋아하는데’는 많은 인간관계 중에서도 대립성이 극대화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속엣말을 맘껏 풀어내도록 멍석을 깔았다.작품은 집안의 제사가 있는 날, 시어머니 윤희와 며느리 숙자가 티격태격 서로의 입장을 고집하는 대화로 시작된다.대화를 통해
월드콘, 부라보콘, 붕어싸만코 등 인기있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오른 것은 가격담합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주요 아이스크림 제조·판매업체들이 4년 간 가격 담합을 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공정위는 아이스크림 판매·납품가격과 소매점 거래처 분할 등을 담합한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푸드, 빙그레, 해태제과식품 등 5개 제조·판매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350억4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식품 담합 과징금으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다. 또 조사과정에서 불성실한 협조,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청력손실(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리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대기오염 물질을 흡입함으로써 체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해 청력손실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추청된다.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최윤형 교수팀은 2010~2012년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해 20세 이상 성인 1만505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연구진은 청력검사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 3년
초범⦁반성⦁합의는 형사재판에서 대표적인 감경 사유다. 하지만 앞으로 아동학대범죄는 초범이어도 형량을 감경받을 수 있는 사유가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또 아동학대로 아동을 숨지게 하면 가중 형량이 현재의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난다.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전날 열린 제114차 회의에서 아동학대 범죄 양형기준을 상향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아동학대범죄의 경우 수사기관이 포착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과거에 단 한 번도 범행을 저질렀으면 안된다’는 제한 규정을 두어 오랜 기간 상습 학대 범행은 감경받지 못하도록 했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태아가 수직감염 되지는 않지만, 태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국립보건원과 미시건주 웨인주립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분만한 산모 혈액과 제대혈을 체취해 산모와 신생아의 면역 반응을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임신부 23명 중 12명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는데, 8명은 무증상, 1명은 경증, 3명은 중증이었다.연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산모와 신생아, 태반에서 염증성 면역 반응이 관찰됐다.코로나19 확진 산모가 낳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남성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지원자들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은행 전 인사담당자들이 유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4일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혐의로 기소된 전 국민은행 인사팀장 오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 부행장 이모씨와 당시 인력지원부장이던 HR총괄 상무 권모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전 HR본부장 김모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오 씨 등은 지난 2015년 상반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임산부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사산하거나 출산 직후 아기가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와 CNN 등이 13(현지 시간)일 보도했다.스코틀랜드 연구진은 2020년 3월에서 2021년 10월 사이 스코틀랜드 임산부 13만875명의 집단 자료를 분석했는데, 당시 4950명의 코로나19 감염이 보고됐다. 그 중 77.4%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고, 백신 완전 접종 비율은 11%였다.조사 결과 사산 또는 생후 첫 달 아기가 숨질 위험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4주 이내에 아기를 분만한 여성
지난 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5%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구나 지난 해 12월 의 물가상승률 3.7%를 포함, 3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나타낸 데 이어 1월은 연초에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조정하는 경향이 나타나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달이다.이렇게 물가여건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데다가 설 명절까지 다가오고 있어 정부는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대표 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2020년 대한민국 수산대전-설 특별전’을 오는 17
개그맨 이수지가 결혼 3년 여 만에 임신 소식을 알렸다.이수지는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현재 임신 3개월 차다. 임신 초기라 아직은 많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2018년 12월에 결혼한 이수지는 2세를 갖기 위해 피땀 눈물 날 만큼 노력했다고 밝혔는데, 달리진 턱선이 말해주듯 무려 17kg을 감량한 것이다.이수지의 임신은 체중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특히 임신은 체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중 증가로 체지방이 많아지면 여성 호르몬이 증가함에 따라 성호르몬 균형이 깨지게 되고, 불임 가능성이 높
지난 200여 년 동안 몇 년 단위로 반복되면서 지표면 온도를 끌어올린 지구온난화 현상이 2014년부터 다시 가속화돼 지구 환경에 위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지표면 기온이 상승한다, 지구가 뜨거워진다는 등 지구온난화가 많이 거론되고 있음에도 실제로 지구 온도가 1도, 2도 높아지면 어떤 일이 있을지에 대한 체계적인 예측이 부족했다.지구 온도가 2도 올라가면 우리나라 여름이 3주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발표됐다. 포항공대(포스텍)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 박사과정 박보정 씨 연구팀은 지구 온도가 각각 1.5도, 2도 높아
지난해 5년 이내 혼인신고를 한 국내 신혼부부는 118만4000쌍으로 1년 전보다 7만6000쌍 줄었다. 또 5년 사이 25만3000쌍이나 줄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0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26만쌍이었던 신혼부부는 지난해 118만4000쌍으로 1년 만에 6.1%(7만6000쌍) 감소했다. 통계청이 신혼부부 통계를 낸 2015년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국내 신혼부부는 2016년 143만7000쌍에서 2017년 138만 쌍, 2018년 132만2000쌍, 2019년 126만 쌍으로 계속 줄어들었는데, 특
우수한 정자를 빠르고 편리하게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난임 부부들의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 생명공학과 최정규 교수는 정자의 운동 생리를 활용한 정자 분리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정자 분리 칩은 남자의 정자 1억~2억 개가 15~20㎝ 떨어진 나팔관에 있는 하나의 난자에 도달하기 위해 서로 경쟁해서 가장 운동성이 좋은 하나의 정자가 난자와 만나서 수정을 하는 원리에 착안했다.즉 여성의 생식기관을 무방한 정자 분리 칩에 정자들을 주입했을 때 정자의 운동성과 형태, DNA의 정상성이 우수한 정자들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부모의 육아부담이 크게 늘었다. 특히 낮에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의 비중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0~12세 아동 중 낮 시간에 부모가 돌보는 비중은 60.2%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 10명 중 6명을 부모가 집에서 돌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 비중은 2015년 50.3%에서 5년 만에 10% 가까이 증가했는데, 2005년 65.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그동안 정부가 보육시설을 확대하면서 부모의 육아부담은 줄어드는 추세였
올해 3분기(7~9월) 출생아수⦁출산율⦁혼인건수 모두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2337명(-3.4%) 감소한 6만65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출생아수는 70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3분기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0만3480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78명(-3.5%) 줄었다. 통상 출산이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도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