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서유럽에서 모두의 결혼(Ehe für alle, 모든 성에 개방되어 있는 결혼)을 도입하는 마지막 국가 중의 하나가 됐다. 자이트에 따르면 스위스에서는 지난 7월 1일부터 동성결혼이 허용됐다. 이 날 취리히에서만 24건 이상의 동성결혼이 있었다. 스위스는 지난 2020년 6월 국회에서 동성결혼 허용 법안이 통과했는데, 이를 반대하는 시민 5만명의 서명으로 이 안건은 국민투표에 부쳐졌다. 지난 해 9월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64.1%의 찬성으로 동성결혼이 합법화됐다. 그전까지 동성파트너에게는 등록 파트너십만이 가능했는데, 이는
볼리비아, 페루 등 중남미지역은 남성 중심의 보수적이고 전근대적인 사회 분위기와 여성 폭력에 대한 법적 제재가 약해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볼리비아의 경우, 현지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15~28세 여성 중 44.4%가 지난 1년간 배우자나 연인에 의한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여성 폭력이 만연해있다.가디언에 따르면 2021년 볼리비아에서는 최소한 108건의 여성살해 사건이 있었고, 이는 남미에서 가장 높다. 가해자들은 대부분 잡히지 않았거나 잡혀도 곧 풀려나거나 처벌받지
일주일 간격으로 한 명씩, 쌍둥이를 임신한 미국 여성이 임신 당시의 놀라움과 기쁨을 틱톡(TikTok)에 공유했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사는 카라 윈홀드(Cara Winhold)와 남편 블레이크(Blake)는 3년 전 첫 아들을 낳았다. 이후 이 부부는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했지만, 3번의 유산을 겪으면서 성공하지 못했다.2021년 3월, 카라는 다시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 임신 5주차 검사에서 초음파 검사자가 (아기의) 심장박동이 감지되지 않으니 2주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7주차 검사에서 부부와 검사자 모두 놀랐다. 카라
수십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물을 아끼기 위해 손님에게 머리를 두 번 감겨주는 이발사와 미용사에게 벌금을 내리는 조치까지 등장했다.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구 볼로냐시 인근의 카스티나소(Castenaso)시는 이발관과 미용실에서 두 번 머리 감겨주는 것을 금하는 명령을 내렸다. 카를로 구벨리니(Carlo Gubellini) 시장은 “두번 머리감기로 인해 매일 수천 리터의 물이 낭비된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카스티나소 시에서만 시행되는 이번 조치를 어기는 경우 500유로(한화로 약 68만원)의 벌
차별이나 가족문제, 직장이나 돈 문제 등 사회적 스트레스가 우리 몸 면역시스템의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CNN이 보도했다. 나이가 들면서 면역시스템은 노화되는데, 사회적 스트레스가 그 속도를 더 빠르게 한다는 것이다.이 연구를 주도한 남부캘리포니아 대학교 에릭 클로팩(Eric Klopack) 박사는 “면역시스템의 노화는 암, 심장질환 그 외 노화관련 건강악화의 원인이 되고 코로나19 등과 같은 백신의 효과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클로팩 박사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면역시스템이 더 노화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Sharon Stone, 64세)이 유산으로 9명의 아기를 잃었다고 밝혔다.스톤은 최근 라틴 댄서 페타 무르가트로이드(Peta Murgatroyd)가 피플(People)지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동안 유산을 겪었다는 말한 것에 이런 코멘트를 남겼다.스톤은 “우리 여성들에게는 이런 깊은 상실을 얘기할 자리가 없다”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작은 일이 아니지만, 여성들은 혼자서 남모르게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야 했다”고 말했다.이어서 “공감과 동정 그리고 위로가 너무나도 필요했지만 받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24일 임신 6개월(24주) 이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허용한 1973년 ‘로 대(對) 웨이드’ 대법원 판결을 폐기함으로써 헌법상 여성의 낙태권은 더 이상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이후 미국 전역에서 낙태권 폐지 반대시위가 벌어지고, 배우나 가수 등 많은 스타들이 이번 판결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의 팝스타인 올리비아 로드리고(19)는 공연 무대에서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죽게 될 것이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가디언에 따르면 낙태권 폐지 이후 미국에서는 특히 유색 인종들의 임신관련 사망이 증가할 것이 거
폐경 여성들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폐경을 치료가 필요한 호르몬 부족으로 간주하는 것은 부정적 기대를 촉발시키고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의사들의 반론이 나왔다.가디언에 따르면 에 게재된 칼럼의 저자 중의 한 명인 호주 멜버른 대학 산부인과의 마르타 히키(Martha Hickey) 교수는 “폐경이 여성건강과 삶의 질의 피할 수 없는 하락을 의미한다는 생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폐경증상과 그 해결책에 대한 인식을 꾸준하게
우리나라는 자녀를 적게 낳는 데서 더 나아가 무자녀를 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Z세대(1996년~2010년생)는 특히 그런 경향이 강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결혼하고 아이를 갖지 않는 데 동의하는 20대 비율은 2015년 29.1%에서 2020년 52.4%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최근 출산을 원치 않는 미국의 한 대학생이 산부인과 의사에게 난관결찰술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사연이 틱톡(TikTok)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난관결찰술은 정자가 지나가는 통로인
여성 후보 내느니 불이익 감수하는 정당들프랑스는 지난 6월 19일 5년 만에 총선이 치러졌다. 마크롱 대통령이 주도하는 집권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20년 만에 여소야대 구도가 된 이번 총선에서는 또 여성 의원 수가 줄었다. 프랑스 24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대해 ‘전혀 프랑스답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총 577명의 의원 중 여성 의원은 215명으로 의회는 매우 남성 위주로 머물게 됐다. 지난 2017년 총선에서는 224명의 여성 의원이 당선됐다.여성운동단체
코로나19로 외부활동과 대면 접촉이 줄고, 사회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파트너와의 관계도 위축됐다고 알려져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속적인 파트너를 갖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1986년 이후 50%나 증가했고, 성관계 횟수도 1989년 이후 어느 해와 비교해도 감소했으며, 발렌타인 데이를 챙기는 사람들도 줄었다. 그러나 이런 추세는 2020년 이전부터 나타났다고 하니 코로나19의 영향은 아니다.싱글들이 연애를 적게 하고, 결혼을 늦추고 있는 것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다. CNN은 이에 대해 사랑이 식은 것이
비공식적이고 불평등한 활동아프리카 여성들은 대부분 정당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한 채 차별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들은 식량 조달의 주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농업 분야에서 거의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르몽드는 식량 부족 문제가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에서 여성들의 농업능력 증대가 사회에 끼칠 영향과 이를 위한 여성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보도했다.아프리카 여성들은 토지와 금융, 농산물에 대한 불평등을 겪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이들의 생산성이 제약돼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일부 지역을 짓누르는 전례 없는 가뭄으로 인해 밀과 생산요소의 가
흔히 갱년기는 중년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남성도 노화로 인한 신체변화로 갱년기를 겪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50대 이상은 물론 40대 남성의 50% 정도가 갱년기 증상을 느끼는 것으로 대한남성과학회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여성은 80% 이상이 갱년기 증상을 경험한다.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처음으로 남녀 갱년기 실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갱년기에 들어선 40대~50대 남녀 중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80%가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올해 3월, 전국의 20~64세 남녀 5000명을 대
의사들이 수년 간 간과했던 증상에 대해 폐경진단을 내린 사람은 치과의사였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런 사실은 폐경진단을 받기 힘들다는 여성들의 증언을 듣기 위해 의회에서 열린 모임을 통해 알려졌다. 이 모임에는 유명 캠페이너들과 국회의원, 의사들이 참여했다. 이 모임에서 루신다(LUcinda)라는 여성은 호르몬대체요법 처방을 받는데 9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루신다가 폐경 증상을 처음 느낀 것은 41세 때였다. 이후 3년 동안 그녀는 도한(잘 때 식은 땀이 나는 증상), 브레인 포그(brain fog,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간단한 눈 검사로 심장마비 위험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망막의 혈관패턴을 분석하면 심장마비 발생 5년 전에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에딘버러 대학 어셔 앤 로슬린 연구소(Usher and Roslin institutes) 연구진은 50만 명의 의료⦁생활자료를 갖고 있는 ‘영국 바이오 뱅크’의 데이터를 활용해 심장마비병력이 있는 참가자들의 연령, 성별, 수축기 혈압, 체질량지수, 흡연 등의 요인과 망막 이미지를 분석했다.연구진은 망막의 혈관패턴과 전통적인 (심장관련) 요인들에 대한 정보를 결합하면 인구학
17명의 손주를 둔 61세 여성이 24세의 남편과 함께 아기를 가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쉐릴 맥그리거(Cheryl McGregor)는 2021년 37세 연하의 쿠란 맥케인(Quran McCain)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2년 미국 조지아주 로마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15세였던 맥케인은 쉐릴의 아들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2020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약 1년간 데이트를 하고 맥케인은 쉐릴에게 청혼했다.2만 명에게 생방송으로 전송되는 결혼식을 올린 이 커플은 다음 단계로 아이를 가지려 하고 있다. 쉐릴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세계에서도 수컷이 지배하고, 암컷은 온순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찰스 다윈 이후 현재까지도 교과서와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이런 인식에 대한 이의가 없었다.CNN에 따르면 최근 동물 세계에서의 이런 성차별적 오류를 끌어내리고, 야생에서 암컷의 역할에 대한 보다 완전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 발간됐다.다큐멘터리 작가이자 이번에 출판된 의 저자인 루시 쿠크(Lucy Cooke)는 “동물세계의 다양성을 살펴보면 지금
일본의 직장 여성들은 남성 상사 등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생리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NHK에 따르면 일본의 노동단체 ‘연합도쿄(連合東京)’는 여성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정비를 위해 직장 여성 1319명을 대상으로 올해 3월~4월에 생리통과 갱년기 장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조사 결과, 생리통이 “있다⦁있었다”라는 응답이 90%였고, 증상이 심한 경우 대처법으로는 ‘통원⦁약복용’이 62%로 가장 많았고, ‘유급휴가’가 14%인 반면, ‘생리휴가’는 6%에 불과했다.40대 이상의 직장여성 중
우리 사회는 성평등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전통의 가치와 질서가 붕괴된다는 저항도 있고, 젠더이슈도 등장하고 있다. 성평등 사회는 그냥 이뤄지지 않으며, 법과 제도만으로 인식을 바꾸기 힘들다. 특히 어릴 때부터 받는 교육이 중요하다.CNN은 아들에게 긍정적인 남성상을 심어주고 모든 성별과 정체성을 포용하는 교육을 소개했다.긍정적인 남성성을 표현하는 어휘의 부재CNN의 엘리자 스트라우스(Elissa Strauss) 기자는 9살과 5살 두 아들에게 성별에 대해 공개적으로 얘기하려고 노력해왔다. 세상이 여자 아이
영국은 2000년대 중반부터 동유럽을 중심으로 이민자 유입이 증가됐고, 한 때 신생아 4명 중 1명이 이민자 출신 부모일 정도로 이민 출산이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다.이민자에 대한 정책과 인식이 포용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영국에서 이민 여성들은 출산 등 모성 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이 많은 게 현실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민 여성들에게 과도한 출산비용이 청구돼 이에 부담을 느낀 일부 여성들이 의료 진료를 포기하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디언에 따르면 보건자선단체인 ‘세계의 의사들(DOTW, Doctors of the W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