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옹베리 농원 초입에 있는 머루알이 제법 굵어졌다. 이대로 잘 익었으면 좋으련만 주변에 미국선녀 나방이 보이고 있어 불안하다. 무농약 농사를 짓다 보니 그저 애만 태울 때가 많다.1919년 8월 1일 경성 원효정 1정목에서 한국 최초의 고무제품 검정고무신 제조공장인 대륙 고무 주식회사가 설립됐다. 1946년에는 제주읍이 전라남도에서 분리돼 제주도가 됐다. 제주도는 2006년 특별 자치도로 승격됐다.양정모가 1976년 8월 1일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kg급에서 해방 후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8월 1일 탄생화는 양귀
무척이나 힘들었던 7월이 물러난다. 많은 이들과 비슷한 느낌이겠지만 잔인한 7월이었다. 광복의 달 8월은 희망의 달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허준이 편찬한 동의보감(東醫寶鑑)이 2009년 7월 31일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됐다. 1907년 오늘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됐고 1959년 조봉암이 진보당 사건과 관련 사형이 집행됐다. 조봉암은 52년만인 2011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7월 31일 탄생화는 호박꽃, 꽃말은 광대함이다. ☆ 오늘의 명심보감 ☆近思錄云 懲忿如求火 窒慾如防水(근사록운 징분여구화 질욕여방수)근사록에 분함을 참는
올해는 도라지 씨를 받아 내년 봄 파종해 볼 계획이다. 도라지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러고 보니 농삿일 쉬운 게 없다.7월 30일은 국제 우정의 날(International Friendship Day)이다. 유엔이 사람, 나라, 문화 사이에 대한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2011년 4월 27일 채택했다. 1894년 7월 30일 조선 철도국이 창설됐다.7월 30일 탄생화는 서양종 보리수, 꽃말은 부부애다. ☆ 오늘의 명심보감 ☆定心應物 雖不讀書 可以爲有德君子(정심응물 수불독서 가이위유덕군자)고요한 마음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농부는 아무리 더워도 할일은 해야 한다. 아침 나절 잠깐 하는 작업에 금세 온 몸이 땀범벅이다. 고맙게도 가끔 바람이 불어 농부의 힘듦을 덜어 준다.7월 29일은 국제 호랑이의 날이다. 멸종 위기에 놓인 호랑이 보호를 경각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1836년 이날 파리 에투알 개선문이 완공됐고, 2012년에는 이승엽이 한일 통산 50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7월 29일 탄생화는 선인장, 꽃말은 불타는 마음이다. ☆ 오늘의 명심보감 ☆景行錄云 食淡精神爽 心淸夢寐安(경행록운 식담정신상 심청몽매안)경행록에 먹는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葡萄甘平痹淋透 益氣强志乾發痘포도는 맛이 달고 성질은 평하다. 관절염에 사용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기를 보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건포도는 두진(부스럼)을 잘 돋게 한다. (방약합편)7월에서 8월, 한 여름은 포도가 제철이다. 포도는 세계 과일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많이 재배되고 있다. 포도는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어 ‘과일의 여왕’이
저녁 식사 후 안마당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본다. 깨끗한 저녁 하늘이 손에 잡힐 듯하다. 바람이 솔솔 불어 상큼한 풀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여름 속에 가을을 사는 것 같다.7월 28일은 세계 간염의 날이다. 2010년 세계 보건기구(WHO)에 의해 제정된 전 세계적인 간염 건강 캠페인의 날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블룸버그 박사를 기리기 위해 그의 생일인 7월 28일로 정했다. 1914년 오늘 오스트리아 헝가리가 세르비아에 선전 포고를 함으로써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했다. 7월 28일 탄생화는 패랭이꽃, 꽃말은 언제나 사
새벽운동을 하러 가는 길에 해바라기가 큰 얼굴을 내밀며 반긴다. 1km도 안 되는 짧은 길에서 계절 따라 피고 지는 꽃을 만나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의 하나다.한반도는 69년째 휴전 중이다. 1953년 7월 27일 국제연합군 총사령관(클라크)과 북한군 최고 사령관(김일성) 및 중공 인민 지원군 사령관이 6.25전쟁의 정전협정에 조인했다. 정부는 2013년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7월 27일을 유엔참전의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7월 27일 탄생화는 제라늄, 꽃말은 진실한 사랑이다.☆ 오늘의 명심보감 ☆太公曰 勤爲無價之寶 愼
블루베리를 살피다가 자주 만나는 녀석이 작은 청개구리다. 색깔이 나뭇잎과 거의 똑같아 가만히 있으면 모를 정도다. 저 작은 녀석은 무엇을 먹고 사는지 궁금하다.7월 26일 오늘은 중복(中伏)이다. 초복은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복날은 보통 열흘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또 이 날은 국제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 쿠바 혁명 기념일, 라이베리아 몰디브 독립기념일이다.7월 26일 탄생화는 향쑥, 꽃말은 평화다. ☆
오랜만에 아름다운 모습을 봤다. 제비집에 4마리의 새끼 제비가 작은 인기척에도 일제히 입을 벌리고 있다. 어미 제비는 연신 먹이를 물려주고는 쏜살같이 날아갔다.1939년 경춘선이 개통된 7월 25일에는 1894년 청일전쟁이 일어났고 1978년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인 루이즈 브라운이 영국에서 태어났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를 탄생시킨 1992년 바르셀로나 하계 올림픽이 개막된 날도 7월 25일이다.7월 25일 탄생화는 말오줌나무, 꽃말은 열심이다. ☆ 오늘의 명심보감 ☆太公曰 勿以貴己而賤人 勿以自大以滅小 勿以恃勇而輕敵 (태공왈 물
어제 오후부터 내리던 비가 새벽에도 내리고 있다. 사옹베리 농원의 블루베리 시즌7은 날씨 때문에 폭망이다. 비가 내려야할 즈음엔 가물더니 수확기엔 비가 계속 내려 수확이 반토막이다.1907년 7월 24일 한일신협약 체결로 대한 제국의 군대가 해산됐다. 잔악한 일본에 의해 자국 군대가 해산됐음은 안타깝고 치욕적인 역사다. 1976년 7월 24일 대한민국 첫 로봇 애니메이션 영화 가 개봉됐다.7월 24일 탄생화는 연령초, 꽃말은 그윽함이다.☆ 오늘의 명심보감 ☆景行錄云 大丈夫 當容人 無爲人所容(경행록운 대장부 당용인 무위인소용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荏子辛溫補精髓 潤肺下氣渴嗽止들깨는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정수를 보충하고 폐를 윤기있게 하며, 기를 내려주고 갈증과 기침을 멈추게 한다. (방약합편)고소한 향이 묵직하게 나는 들깨는 예로부터 체력을 보충해주는 보양식으로 많이 먹는 식재료다. 과거 왕들이 후궁과 동침할 때 들깨로 쑨 임자죽을 먹었다는 얘기도 있다.주로 몸을 보해주고 호흡기 기능을 좋게
벼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 이른 아침 영롱한 수정 물방울을 저마다 달고 있다. 해가 뜨면 사라지기에 부지런히 이슬로 목을 축이고 영양을 보충한다.오늘은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더위가 가장 심한 때라는 대서(大暑)다. 대서에는 염소 뿔도 녹는다는 속담이 있다.7월 23일은 노동운동가 출신 진보정치인으로 정의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며 진보 진영 대표 주자로 활약했던 노회찬 의원의 4주기다. 소파 방정환선생도 1931년 이날 돌아가셨다. 7월 23일 탄생화는 요크 랭커스터 장미, 꽃말은 아름다움이다. ☆ 오늘의 명심보감
예전 같으면 봉선화 꽃이 한창이어야 하는데 올해는 보기조차 힘들다. 겹 봉선화는 색깔도 진하고 꽃도 풍성하다. 예전엔 손톱에 봉선화 물들이기를 많이 했는데 봉선화 꽃이 귀해서인지 요즘은 그런 손을 보기 어렵다.1955년 7월 22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카사노바 박인수의 혼인을 빙자한 간음 1심 공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이 사건으로 ‘자기 스스로 보호하지 않는 순결은 법이 보호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유행했다. 1961년 경제 기획원이 신설됐고 2003년 샴쌍동이 민사랑, 지혜의 분리수술이 성공했다.7월 22일 탄생화는 패랭이꽃
무궁화가 한창이다. 무궁화의 일명은 순(舜)으로 시경에 안여순화(顔如舜華)라 하여 매우 아름다운 여인을 무궁화에 비유했다. 실제로 무궁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꽃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기원전 356년 7월 21일 이르테미스 신전이 헤로스트라투스의 방화로 소실됐고 1970년 이날 이집트 아스완 댐이 완공됐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도중 전격 해임된 차범근 감독이 7월 21일 프로축구 승부 조작설을 제기했다.7월 21일 탄생화는 노란 장미, 꽃말은 아름다움이다.☆ 오늘의 명심보감 ☆又曰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우왈 부모재
2주 간 미국 출장 중이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내가 주로 머무는 곳은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의 시애틀이다.시애틀은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에 늘 상위권에 오르는 도시다. 또 90년대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영화 의 배경이 됐고,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한편으로 시애틀은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첫 발원지가 된 곳이다. 시애틀 외곽의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사는 35세 남성이 2020년 1월에 중국 우한을 방문한 뒤 시애틀로 돌아온 후 코로나 감염자로 확진됐기 때문이다.그
요양원에 계시는 95세의 장모님이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위중증이 아니라 하지만 연세가 있으셔서 걱정이다. 엿새 전 블루베리를 갖고 비대면이었지만 찾아뵙기를 잘 했다.1969년 7월 20일 인류 최초로 유인 우주 탐사대인 아폴로 11호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했다. 1976년 이날 바이킹 1호가 화성 착륙에 성공했다. 1973년 7월 20일 홍콩 배우 이소룡이 사망했다.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는 7월 20일이 친구의 날이다.7월 20일 탄생화는 가지꽃, 꽃말은 진실이다..☆ 오늘의 명심보감 ☆時來 風送藤王閣 運退 雷轟薦
농사는 풀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제초제는 독성이 제일 강해 아예 사용치 않았다. 누렇게 죽어가는 풀을 보면 안타깝다. 미운 풀이 죽으면 고운 풀도 죽는다는 속담이 떠오른다.1947년 7월 19일 대한민국에서는 여운형, 버마에서는 아웅산이 각각 암살당했다. 1882년 임오군란이 일어났고 1949년 라오스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했다. 1965년 이승만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별세했다.7월 19일 탄생화는 백부자, 꽃말은 ‘아름답게 빛나다’다.☆ 오늘의 명심보감 ☆景行錄云 禍不可幸免 福不可再求(경행록운 화불가행면 복불가재구)경행록에 화는 요행으
저출산이 심각하다. 이제는 저출산도 아니고 초저출산이란다. 이는 넓게는 사회문제지만, 좁게는 개인이 결혼을 하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다. 나의 시대적 소명이 바로 여기에 있다.86년생 남성이 87년생 여성을 만났다. 그는 원래 나이 차이가 나는 만남을 원했다. 그러나 나이를 포기한 결과, 많은 것을 얻었다. 남성은 취업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30대 후반에 직장생활이 5~6년차다 보니 저축한 돈이 많지 않았고, 결혼자금도 당연히 부족했다. 남성이 나이차가 많은 여성을 만나려면 경제력이 받쳐줘야 한다. 하지만 그의 현실은 정반대였다.
밤송이가 눈에 띌 정도로 커졌다. 가을을 잉태하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붉은 고추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머루 가지도 휘어질 정도로 굵어졌다. 이번 주말이면 대서(大暑)다. 7월 18일은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 매일 신보가 챵간된 날이다. 한영으로 된 신문으로 1904년 7월 18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영국인 베델을 발행인 편집인으로, 양기탁을 총무로 하여 창간됐다. 7월 18일은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1918~2013)를 기리는 만델라데이로 그가 태어난 날이다.7월 18일 탄생화는 이끼
조선 고종 때 혜암(惠庵) 황도연(黃度淵) 선생이 지은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삽입된 운문 형태의 약성가(藥性歌)를 중심으로 평소 우리가 먹는 식재료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葛根味甘解傷寒 酒毒溫瘧渴並安갈근의 맛은 달다. 땀을 나게 하고 열을 내리며 술독을 풀어주고 번갈증을 낫게 한다. (방약합편)등산을 가다 보면 산 입구에서 칡즙을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칡즙은 칡뿌리를 짜서 즙을 낸 것인데, 마셔보면 약간 씁쓸하면서도 단맛이 난다. 등산 후의 갈증과 피로를 풀어준다. 칡을 뜻하는 한자 갈(葛)은 풀 초(艸)자 밑에 ‘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