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16세기에서 18세기에 벌어진 마녀사냥이 다른 국가들보다 극심했다. 이 비극적인 역사는 마녀로 몰려 처형된 희생자들을 사면하는 등 300년 만에 청산되고 있다.그러나 수백년 전 마녀사냥을 야기했던 여성에 대한 편견이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들 분노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한 저명 역사학자가 주장했다.가디언에 따르면 역사학자이자 작가인 루시 워슬리(Lucy Worsley)는 ‘라디오 타임즈(Radio Times)’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마녀사냥을 했던 사람들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만, 세계의
이란에서는 법원 결정 없이는 태아 기형검사가 금지됐다.프랑스24에 따르면 지난해 4월에 통과된 ‘가정보호와 인구증가’ 법률이 지난 4월 16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태아의 유전적 질환을 검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가장 취약한 가정이 이번 조치의 첫 번째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태아 기형검사는 임신 초기에 다운증후군과 에드워드 증후군, 그리고 척추분리증을 검출할 수 있게 해 주는데, 이들 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중절이 허용된다. 임신중절은 임신 4개월 이전에 행해져야 한다.이번 조치는 출생률을 높이려는 이란 정부의
독일에서는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는 시대 변화를 반영한 가족법 개정이 이뤄질 전망이다.자이트에 따르면 마르코 부쉬만(Marco Buschmann) 연방법무장관은 가족법의 전면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부쉬만 장관은 “여름방학 이전에 구체적인 개정안이 나올 것이며, 늦어도 1년 안에 유효한 법안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내년 세계가정의 날(5월 15일)까지는 이미 계획한 몇 가지가 법률공보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부쉬만 장관에 따르면 동거가족의 형태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고, 그에 따라 가족법도 시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번 가족법
일본에서는 도시로 가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훨씬 많고, 여성들이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사회와 기업 문제를 분석하는 ‘주로쿠종합연구소’(十六総合研究所)는 도시로 이주한 젊은 여성들이 지방으로 돌아오지 않는 현상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언한 보고서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는 남녀의 가사⦁육아 분담과 임금격차 편중 등 지방 현상에 주목해 남녀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남녀격차해소는 UN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의 하나다. 이는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나라에서는 성인 10명 중 6명이 체중이 증가한, 일명 ‘확찐자’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다.코로나19로 신체 활동량이 줄면서 체중이 늘어난 것인데, 여성이 남성보다 코로나 이후 비만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해외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유럽비만학술대회’(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영국 레스터 대학(University of Leicester)과
워킹맘이 출산 후 안정적으로 업무에 복귀하기까지 5개월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출산 경험이 있는 1,000명의 워킹맘들을 조사한 이번 연구에서 여성의 20%가 “업무를 잊었을까봐 업무에 복귀하기가 두렵다”고 응답했다. 또 23%는 육아휴직 기간 자신의 업무나 회사에 변화가 생기지 않았을까에 대해 걱정을 했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는 것과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엄마들도 있었다.업무 복귀 후 출퇴근에 적응하는 데는 평균 6개월 이상이 걸렸다. 응답자의 40%는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아디다스의 스포츠 브라 광고가 영국에서 금지됐다.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이유였다.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광고감시기구인‘광고표준위원회’(ASA, 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는 아디다스의 스포츠 브라 광고가 “노골적인 나체를 이용하며 어린이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서 볼 수 있다”고 금지했다.다양한 스포츠 브라를 소개하면서 수십 개의 유방을 보여주는 이 광고는 트위터와 대형 포스터 사이트 등에 등장했는데, “신체 일부가 여성의 전부라고 여기게 함으로써 불필요하게 여성을 성적
노년의 삶에서 대인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NHK에 따르면 도호쿠대학(東北大学) 연구팀은 친구들과 함께 웃는 노인이 TV를 보면서 혼자 웃는 노인에 비해 간호가 필요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도호쿠대학 타케우치켄토키준(竹内研時准) 교수팀은 간호를 받고 있지 않은 1만2천여명의 노인들을 6년간 추적해 웃음이 나는 상황과 그 이후 간호의 필요성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친구나 부부 간의 대화를 하는 때와 자녀나 손주들과 접촉하는 때 등 ‘누군가와 교류하면서 웃는 사람’은 TV나 만
여성의 낙태권을 둘러싸고 미국 사회가 둘로 쪼개져 분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낙태권을 인정한 기념비적인 사건인 1973년 ‘로 대(對) 웨이드 사건’의 연방대법원 판결을 무효화하는 내용의 초안이 유출되면서 정치⦁이념 대결이 격화되고 있다.‘로 대 웨이드 사건’은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제인 로(Jane Roe)가 텍사스 주정부를 상대로 낙태권을 인정해달라는 소송을 한 사건으로 당시 댈러스 카운티의 지방 검사장 헨리 웨이드(Henry Wade)가 주 정부를 대리했다. 연방대법원은 7대 2로 로의 손을 들어줬고, 임신 2
인도는 전통적으로 여성을 남성의 부속물로 여기고, 여성의 역할을 가정과 아이를 돌보는 일에 제한하는 등 여성의 지위는 매우 열악하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성격차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여성의 상속권과 재산권 수준은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여성들은 인도 먹거리의 80%를 생산하지만, 농경지의 11%밖에는 소유하고 있지 못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런 인도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인도령 카슈미르의 자무(Jammu)시에 사는 폴리(Poli, 67세)라는 여성은 가족의 땅을 자기들끼리 나눠가진 남자 형제들을 상대로 몇 년 전 소송을
전세계적으로 채식 열풍이 거세다. 우리나라는 편의점에서 파는 김밥, 햄버거, 도시락 등 간편식에서 고기 대신 식물성 대체육이 사용되는 등 채식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채식이 주는 건강상 효과도 분명히 있지만, 한편으로 채식도 편식이기 때문에 영양 불균형의 위험이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채식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CNN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한 연구를 통해 채식을 하는 어린이는 육식을 하는 어린이와 비교해 건강과 영양상태는 비슷하나 저체중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토론토 통
의학 교과서를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인체 그림이 대부분 피부가 밝은 남성을 모델로 한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보건 분야의 성별, 인종별 편견과 차별은 여전히 두드러진데, 의료 삽화도 그 중 하나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의 유수한 의과대학에서 사용되는 교과서의 그림을 분석한 연구(2018)를 통해 4146개 그림 중 흑인과 황인종의 이미지는 17%에 불과하고, 75%는 밝은 피부톤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의 모성건강연구 및 감시기구인 ‘MBRRACE-UK’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모성사망은 백인여
2차 세계대전 이후 수십 년 간 뚜렷하게 감소세를 보였던 프랑스의 영아 사망률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프랑스24가 보도했다. 최근 과학전문지 ‘란셋(The Lancet)’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2012년~2019년에 프랑스의 영아사망률은 신생아 1000명 당 3.32명에서 3.56명으로 10년도 채 안 돼 7% 증가했다.이 분야에서 오랜 기간 우등생이었던 프랑스가 유럽의 열등생이 된 것이다. 연구진은 2001년~2019년의 INSEE(프랑스 국립통계청)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출산 1462만2096건 중 1세 미만 영유아
에스레저(athleisure: 일상에서 입을만한 가벼운 운동복) 자켓이 소셜미디어에서 28억 뷰를 달성하고, 리뷰어들이 호리병 몸매를 만들어준다고 찬사를 보내는 등 현재의 몸매 추세가 호리병 몸매라고 가디언은 보도했다.이런 트렌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보정속옷이다. 의류회사 룰루레몬(Lululemon)의 디파인 자켓은 스판덱스와 센스있는 재단 덕에 입으면 조각 같은 몸매를 만들어 준다고 해서 ‘브라질리안 벗리프트’(BBL, Brazilian Butt Lift,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수술에서 유래)라는 별명이 붙었다. 수많은 젊은
지난 2년 이상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재택근무와 원격회의 등 과거와는 다른 업무 방식이 확산됐다. 이런 간접적인 소통과 근무 형태가 업무 효율성과는 별개로 창조성을 파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CNN에 따르면 콜롬비아 대학 경영대학원의 멜라니 브룩스(Melanie Brucks) 교수의 이 연구를 통해 창조적 아이디어가 직접적인 소통에서 더 쉽게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브룩스 교수는 “비디오 소통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는 혁신”이라고 말하는 기업대표와 관리자들의 얘기를 듣고 2016년 이 연구를 시작했
알츠하이머병은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더 높은 병이다. 미국의 경우 알츠하이머병 환자 620만 명 중 3분의 2가 여성이다. 또 2020년 우리나라 여성의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은 20.5%로 남성(8.8%)보다 훨씬 높았다(통계청). 최근 미국·중국 공동 연구팀이 여성은 난포자극호르몬(FSH)으로 인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CNN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에 있어 나이와 유전적 요인 다음으로 중요한 위험요인은 ‘여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 슈미트 의
출산 후 직장에 막 복귀한 엄마들이 남모르게 부딪히는 문제가 있다. 바로 착유(搾乳, 젖을 짜는 것) 문제다. 수유기에는 모유가 체내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슴이 당기는 현상이 있는데, 이를 방치하면 통증이 온 몸으로 퍼지고 심하면 몸 상태가 망가지기도 한다. NHK는 둘째를 출산한 후 복직한 37세 워킹맘을 통해 모유수유를 하면서 직장에 다니는 엄마가 겪는 어려움과 직장의 착유환경, 외국 사례 등을 보도했다.직장맘을 가로막는 착유라는 벽6살, 1살 두 자녀를 둔 유미코(37세, 가명)씨는 얼마 후 복직할 예정인데, 착유 문제로 고
독일에서는 지난 해 결혼커플이 1918년 이후 가장 적은 반면 출생아수는 1997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이트가 보도했다.연방통계국이 발표한 임시보고서를 보면 결혼 커플이 2021년처럼 적었던 적은 없었다. 그리고 1997년 이후 2021년처럼 많은 아이들이 태어난 적도 없었다. 구체적으로 지난 해 결혼커플은 35만7800쌍인데, 이는 2020년보다 4.2%(1만5500쌍) 감소했다. 2020년에는 전년보다 10.3% 감소했었다.이 수치는 1915년~1918년에 발발한 1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적었다. 1944년~19
영국에서는 갱년기 증상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대체 치료제가 부족해 여성들이 원활한 수면과 업무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캐롤라인 노키스(Caroline Nokes) 전 이민국 장관이 밝혔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 2019년부터 해당 치료제의 생산 및 공급 문제로 부족현상을 겪어왔다.하원 여성⦁평등위원회의 의장이기도 한 노키스 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원에서의 논의를 요구했다. 노키스 의원은 “롬지(Romsey)와 사우스햄프턴(Southampton North) 지역에는 해당 치료제가 동이 났고, 여성들이 원활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 2달이 넘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피난을 떠났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우크라이나 국민 430만 명 이상이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몰도바, 루마니아 등 주변국으로 피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난민 중 여성과 아이 비율이 90%에 달한다.군인, 민간인 가릴 것 없이 폭격을 가하는 러시아군의 공격 속에 목숨을 걸고 피난을 갔지만,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두 달간 폴란드로 피난 온 250여만 명 중에 약 50만 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