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개월 전에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아빠의 아기가 선천적 장애를 가질 위험이 40%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의를 요한다.메트포르민(Metformin)은 당뇨병 1차 치료제로 부작용이 거의 없이 혈당강화 효과가 뛰어나고 약값이 저렴해 당뇨병을 진단받으면 거의 대부분 이 약부터 복용한다. 그래서 ‘국민 당뇨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CNN에 따르면 덴마크에서 이뤄진 이번 연구는 1997년~2016년에 등록된 1백만 명 이상의 출산을 대상으로 아빠의 당뇨약 복용에 기반한 아기의 선천적 장애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대상 아기들의 엄마
아이들의 일기를 AI(인공지능)로 분석해 고민과 불안을 조기발견하는 사업이 일본에서 시작된다.NHK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아이들이 안고 있는 고민과 불안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우려 속에 나라현 카츠라기시(奈良県葛城市)는 아이들의 일기를 AI로 해석해 학대나 따돌림 등 여러 가지 고민과 불안을 조기에 발견하는 사업을 4월부터 시작한다. AI에는 과거에 고민을 갖고 있었던 아이가 쓴 문장 등이 미리 입력돼있고, 중학생들에게 주 1회 태블릿 PC에 익명으로 일기를 쓰게 해서 문장 중에 사용된 단어와 문맥이 (입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는 질환으로서는 남성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었지만, 경제적•사회적 피해는 여성들이 더 크게 입었다. 2년간의 봉쇄는 여성의 돌봄 부담을 가중시켰고, 노동의 기회를 앗아갔다.인디펜던트는 최근 발표된 한 연구를 인용해 코로나19로 남성의 20%가 일자리를 잃었지만, 여성은 그 비율이 26%라고 보도했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학교와 교육을 그만두었고, 성에 기반한 폭력도 여성들이 더 많이 겪었으며, 더 많은 여성들이 다른 사람들을 보살피기 위해 자신의 바람과 필요를 미루어야 했다. 또 보살핌 서비스를 위해
미국은 선진국 중에서도 모성사망비(정상출생아 10만명에 대한 임신⦁출산 때문에 사망한 여성 수)가 높은 국가에 속하는데, 더 심각한 점은 백인보다 흑인의 모성사망비가 훨씬 높다는 것이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를 보면 흑인 여성은 백인 여성에 비해 임신관련 사망률이 3배 높다. 특히 뉴욕시는 그 차이가 9배에 이르고, 1세 미만 영아 사망률은 흑인이 백인보다 3배더 높다.CNN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가 인종 간 모성보건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뉴욕시 둘라계획(Citywide Doula Initiative)’을 확대하기로 했다.에릭
영국에서는 항불안제 처방을 받는 사람들이 늘었고, 특히 여성이 남성의 1.5배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진이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5년간 지역 보건의들이 260만 명의 환자들에게 내린 처방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항불안제 처방을 받는 여성과 젊은 성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항불안제 처방을 받은 여성은 남성보다 50% 이상 많았고, 불안과 관련한 모든 처방에서 35세 미만의 젊은 성인들에 대한 처방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조사기간 중 총 54만6000건의 항불안제 처방이
호주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보육 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운 ‘보육사막’에 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빅토리아 대학 미첼연구소(Mitchell Institute)는 보고서를 통해 호주의 전체 인구 2600여만명의 35.2%인 약 900만명이 5세 미만 아동을 위한 보육서비스 경쟁률이 3:1 이상인 지역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55만 명 이상의 피난민이 동유럽을 떠났고, 남아있는 사람들도 안전을 위해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집을 떠나 피난생활을 하는 것도 불편하고 힘들지만, 물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인디펜던트는 남성보다 2백만 명이 더 많은 우크라이나의 여성들이 전쟁 말고도 압박감을 느끼는 또 하나의 문제를 거론했다. 바로 생리문제다.청소년부터 50대 중반까지 대부분의 여성들은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한다. 3일에서 일주일까지, 더 짧은 경우도 있고 더 긴 경우도 있다. 생리를 할 때는 통증이
그래미상 수상자이기도 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미셸 브랜치(Michelle Branch)가 공공장소에서 수유를 하다가 다른 엄마들로부터 싫은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올해 38세의 브랜치는 놀이터에서 겪은 이야기를 트위터에 공유했다. 그녀는 “4살배기 아들이 노는 동안 놀이터 벤치에서 6주 된 딸에게 수유를 하고 있었는데, 다른 아기 엄마가 창피를 주었다”면서 “그 엄마는 내가 ‘점잖지 못하다’고 말했는데, 동료 엄마로부터 이런 말을 듣게 돼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브랜치는 그 아기 엄마의 말이 너무 놀라서 제대로
헤어진 연인의 꿈을 꿨다고 하면 혹시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전 연인의 꿈을 꾸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몇 달 전이나 수십 년 전에 좋아했던 사람에 대한 강렬한 꿈을 꾸는 것이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임상심리학자이며 과 의 저자이기도 한 하버드대의 디어드리 바렛(Deirdre Barrett) 박사는 전 연인의 꿈을 꾸게 되는 몇 가
호주 총리실은 정부 산하 기관인 ‘여성 네트워크(Women’s Network)’의 로고가 남성 성기 모양을 닮았다는 논란에 대해 내부 논의가 끝날 때까지 로고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한다고 발표했다. 여성 네트워크는 성평등 실행 계획과 포용 및 다양성 프로그램 이행을 지원하는 단체다.가디언에 따르면 해당 로고는 필기체 W와 반구형 돌기로 이뤄져 있는데, 여성단체들과 소셜미디어에서는 로고가 남근을 닮았다고 항의했었다. 전국노인여성네트워크(National Older Women’s Network)는 이 로고를 “생각이 없거나 모욕적”이라고 지
젊은 암환자들이 증가하면서 당사자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와 함께 가임력 보존도 큰 걱정이다. 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 등의 항암치료 과정에서 난소나 고환의 생식세포 손상으로 불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정부에 앞서 혼슈(本州) 지역의 와카야마현(和歌山県)에서 암 환자들이 치료 전에 난자와 정자를 동결시키는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가임력 보존치료’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령 상향 등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으나 제도의 인지도가 낮고 경제적 부담이 커서 치료받는 사람이 적다. 현은 공개강좌 등을 통해 제도를 널리 알리고 있다.
독일 자이트에 따르면 15세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이 덜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2개국 50만명 이상의 남녀학생들이 참여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2018년 결과다.PIS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 주도로 회원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ㆍ수학ㆍ과학적 소양(literacy)의 성취수준을 평가해 각국 교육의 성과를 비교ㆍ점검하는 것으로 보통 3년마다 진행된다.연구에 따르면 ‘실패했을 때, 아마도 내가 충분한 능력이 없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다’는 문항에 대해 여학생의
지난 14일은 ‘낮잠의 날(National Napping Day)’이었다. 이 날은 1999년 미국 보스턴 대학 교수인 윌리엄 안소니(William Anthony) 박사와 카밀 안소니(Camille Anthony) 부부가 만들었는데, 충분한 수면의 중요성과 이점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서였다.낮잠은 휴식의 의미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시간 낭비’라는 인식도 있어서 충분히 챙기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또 현대 생활은 매우 바쁘고 복잡해서 낮잠이 사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낮잠은 건강과 생산성을 올려주는 데 도움을 준다.
아이를 낳을 경우 소득 손실을 보상해달라는 아내의 요구를 받았다는 남성의 사연이 SNS를 뜨겁게 달궜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34세의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아내가 아이를 낳는 댓가로 5만 달러를 요구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올렸다. 이후 이 글은 삭제됐고, 남성은 트위터에 다시 이 사연을 공유했다.이 커플은 합산 총소득이 세후 17만5000달러(한화로 약 2억2천만원)이며, 모든 지출을 절반씩 나누고 있다고 한다. 두 사람은 ‘매우 독립적’이고 ‘커리어를 중시하는’ 사람들로 남성은 아내의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스의 독립행정기관인 ‘인권보호기구(Défenseure des droits)’는 최근 발간한 여성들을 위한 ‘법률 안내서’를 통해 임산부나 출산휴직 후 복귀한 여성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자주 차별받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해 차별을 이유로 제소된 약 7천 건 중 임신이 이유인 경우는 3.2%로 나타났다. 인권보호기구에서 고용관련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마틸드 질베베르(Mathilde Zylberberg)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차별이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매우 우려스러울 정도다”라고 강조했다.세계여성의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들에 대한 러시아의 포격이 멈추지 않고 있다. 병원, 사원 등 민간시설도 폭격되는 등 최소한의 인도주의적 국제법도 지켜지지 않는 참혹한 현실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은 한치 앞의 안전도 장담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자보로나(Zaborona)’의 편집자인 까떼리나 세르가츠코바(Katerina Sergatskova)는 러시아의 미사일이 가정집에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스스로를 지키고 있는 절박하면서도 단호한 모습을 영국 언론 가디언에 소개했다.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인 ‘Asda’에 대해 소셜미디어에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월경용품 판매대 표기를 ‘여성위생(feminine hygiene)’에서 ‘생리용품(period products)’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Asda의 온라인 쇼핑몰도 명칭이 변경됐다.Asda는 지난 해 말 생리가 비위생적이라고 암시하는 용어를 바꾸고, 여성은 아니지만 생리를 하는 사람들도 포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트위터의 한 유저는 “놀라운 소식!”이라면서 “‘BootsUK’나 ‘superdrug’ 등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는 지난 1년 간 여성과 소녀들의 인권이 분명하게 후퇴했다고 밝혔다.독일 자이트에 따르면 앰네스티의 아네스 칼라마르(Agnès Callamard) 사무총장은 “세계위기의 영향이 전혀 균등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면서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불균형적인 영향이 퍼져있는 상황이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탈레반 집권을 예로 들면서 “전국적으로 여성과 소녀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2등 시민’으로 취급받으면서 교육의 권리를 빼앗겼다”고 말했다.코로나 팬데믹도 여성 인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는 생태계 질서 파괴는 물론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한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에서는 기온 상승을 2도 내, 특히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파리협약’을 체결했고, 이 체계 아래 세계 각국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현재 지구의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년-1900년)보다 1.07도 상승했고, 파리협약의 목표인 1.5도까지 불과 0.43도를 남겨놓은 상태다.기후위기는 에너지 문제다. 기업은 물론 개인도
지난 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열흘이 넘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들이 러시아의 폭격에 파괴됐고, 백 만명이 훨씬 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조국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다.러시아의 무차별 폭격에 안전지대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선택의 여지 없이 전쟁의 한복판에 남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임산부들이다.인디펜던트는 풍전등화 같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결코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모성병동 의료진, 그리고 임산부들을 만났다.키이우 서쪽의 이시다(Isida) 병원은 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