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구온난화로 조산아 출산 위험이 높아져
【글로벌】 지구온난화로 조산아 출산 위험이 높아져
  • 서정환 기자
  • 승인 2019.12.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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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은 전세계적으로 큰 문제 일으킬 수 있어

출처 : 언스플래쉬
출처 : 언스플래쉬

 

○ 기온 상승으로 평균 수태기간 감소

지난 100년간 전 지구의 평균기온은 0.71~0.77℃ 상승했는데, 최근 몇 년 간 역대 최고 기온을 갱신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보다 더 높은 연평균 1.7℃ 상승했다. 

이런 기후 변화는 환경 파괴와 오염이 주요 원인이며, 그 결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조산아 출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CNN과 가디언은 학술지 <Nature Climate Change>에 실린 연구를 인용해 기온이 32.2℃보다 높은 날에는 (조산아 출산이 늘어나) 출생율이 5% 높아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출생율도 떨어진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출생율 5%의 상승은 적어 보이지만,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서 매년 25,000명의 아기가 높은 기온으로 인해 (조산아로) 태어났고, 매년 15만일의 수태기간을 잃어버렸음을 의미한다. 기온상승으로 인한 평균적인 수태기간 감소일은 6.1일인데, 2주나 일찍 태어난 경우도 있었다. 

기온이 높아지면 임산부들은 임신중독증의 하나인 자간전증(preeclampsia)과 고혈압, 그 외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임신 후기의 몇 주 동안 태아의 뇌는 극적으로 성숙하고, 신체적으로도 빠른 성장을 한다. 조산아는 천식과 발달지연 등의 위험이 높고, 태어나도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기온상승과 조산아 출산의 연관에 관한 이론적 설명에는 몇 가지가 있다. 

동물연구에 의하면 열로 인한 스트레스는 어미의 옥시토신분비를 늘린다고 한다. 사람의 경우, 신경펩티드인 옥시토신은 진통이 시작되면서 분비가 증가한다. 또 다른 이론은 열 스트레스는 심혈관에 스트레스를 주어 조산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매우 더운 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산은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연구는 1969년~1988년 간의 자료를 살펴보았지만, 그 이후에도 기록적으로 더운 날이 많았으며, 탄소배출을 감소시키지 않는 한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연구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조치가 없다면 미국의 경우 매년 42000명의 조산아가 추가로 태어날 것이고 예측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환경 및 지속가능성 연구소(Institute of the Environment and Sustainability)의 알란 바레카(Allan Barreca) 주임 연구원은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개발도상국의 경우, 산모와 아기의 보호를 위해 전기와 에어컨의 보급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온실가스의 배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영국 같은 선진국들이 풍력이나 태양에너지 등 개발도상국의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보급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웨딩TV】 서정환 글로벌 전문기자 jhseo1222@wedd.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