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디자인한 하버드대 학자 “우생학 아니다”항변

출처 :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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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적 질병 제거 위해 DNA를 기반으로 매칭

“말도 안되는 소리!”

유전자 매칭 기반의 데이팅앱을 디자인한 미국 하버드대 학자인 조지 처치(George Church)씨는 데이팅앱을 우생학에 비교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항변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이 데이팅앱은 유전적 질병을 제거하기 위해 DNA를 기반으로 매칭을 한다. 처치씨는 “이 앱은 ‘잘못된’ DNA가 있다고 생각되는 잠재적 파트너를 배제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앱이 허용할 수 있는(acceptable) 인간과 허용할 수 없는(unacceptable) 인간을 구분시킬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데일리비스트(Daily Beast)지와의 인터뷰에서 처치씨는 “내가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그런데 한 번 던져볼 만한 주장이긴 하다”라고 응수했다. 

아직 개발되지는 않았지만, 이론적으로 이 데이팅앱은 희귀한 유전적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비슷한 유전적 돌연변이를 가진 매칭을 미연에 배제시켜준다. 

처치씨는 자신의 아이디어는 사용자들이 선택하는 것이라면서 ‘강압적인’ 우생학과 다르다면서 “건강과 가족에 대한 선택지를 넓혀주는 것이지,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앱이 장애인이나 만성질환자, 성전환자 또는 특정 인종에 낙인찍는 것을 부추키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일자, 처치씨는 “이 앱은 고통과 엄청난 의료비용을 수반하고 조기사망에 이르게 하는 그런 질환을 가져올 매칭만을 제한하는 것이며, 한 개인의 경우 5% 정도의 잠재적 매칭을 배제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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