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실 간호사 부족한 지역의 신생아 사망률 높게 나타나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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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서부 지역 신생아 사망률 10%, 런던의 5%보다 2배 높아

영국에서 일부 지역의 신생아 사망률이 다른 지역의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가장 높은 신생아 사망률(10%)을 나타낸 곳은 스태퍼드셔(Staffordshire)와 슈롭셔(Shropshire), 블랙컨트리(Black Country)에 이르는 중서부 지역이고, 런던 북부 및 북동부 지역의 신생아 사망률은 5%였다. 

이렇게 지역별로 신생아 사망률이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생아 전문가 샘 오디(Sam Oddie)박사는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그리고 맨섬의 181개 신생아실을 대상으로 2018년에 태어난 10만명의 아기들에 대한 보살핌 상황을 살펴봤다.

그 결과, 일부 지역에서의 신생아실 보살핌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 전국적으로 적어도 600여명의 신생아실 간호사가 부족하며, 80%의 신생아실에서 안전을 위해 요구되는 전문 간호사 수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료보험(NHS) 병원의 경우, 53개 신생아 집중치료실 중 11개만이 충분한 수의 전문 간호사를 보유하고 있었다. 

간호사 등 인력부족도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었다.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스태퍼드셔, 슈롭셔, 블랙컨트리 지역은 57%의 교대조가 충분한 수의 간호사를 확보하지 못했으나, 맨섬(Isle of Man)에서는 81%의 교대조가 필요인원을 다 채우고 있었다. 

 

○ 간호사 확보 잘되면 결과 좋아질 것으로 예측

이번 조사를 이끈 샘 오디 박사는 신생아실 간 차이에 대해 “놀랍고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신생아실의 사망률은 가장 낮은 곳의 2배나 되다니.. 충격적이다. 이런 결과는 신생아 네트워크가 사망률을 최대한으로 낮추기 위해 최선의 조치를 취할 이유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신생아에 대한 충분치 못한 보살핌을 비난하기보다는 일부 신생아실의 구조와 운영 그리고 재정지원 방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에서는 매년 7명 중 1명, 즉 총 10만명의 아기가 신생아 치료를 필요로 한다. 

잉글랜드와 웨일즈 그리고 스코틀랜드에는 181개의 신생아 서비스가 지역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 가장 상태가 안 좋은 아기를 신생아 집중치료실로 보내고 있다. 

모든 신생아실은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아기를 일대일로 보살필 수 있도록 안전한 인력확보 가이드라인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많은 경우 필수인력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79,000개 교대조 또는 607명의 간호사가 부족한데, 오디 박사는 “이 숫자도 매우 보수적으로 추정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생아 병동은 닫을 수 없다. 인력부족은 간호사들이 자신들이 보살필 수 있는 아기보다 더 많은 아기들을 보살피고 있다는 의미이고, 결국 충분한 시간과 보살핌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호사 확보가 잘 되면 신생아 사망률과 다른 결과들도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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