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신임 경찰관 채용 과정에서 남녀가 동일한 체력 기준으로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앞으로 순경 공개 채용에서 새 체력 측정 기준으로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직무적합성을 측정할 방안을 구상 중이다.

그간 경찰은 여경 비중이 늘어나면서 체력저하에 따라 범죄 대응력이 약화되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난해 5월에는 이른바 ‘대림동 여경 논란’으로 남녀가 상이한 체력시험 제도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종목은 팔굽혀펴기로, 현재 여성 지원자의 최소점(1점) 기준은 10개인데 반해 남성 지원자는 12개이며, 여성은 남성과 달리 무릎을 바닥에 대고 하게 되어 있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는 방안은 미국 뉴욕 경찰이나 캐나다 경찰 체력시험으로 신체능력 측정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실제 업무 수행이 가능한지를 중점적으로 보겠다는 취지이다.

통합 체력 기준은 2021년까지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르면 2023년 채용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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