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대한 양육휴가, 전반적으로 우수한 공교육시스템 갖춰

덴마크(왼쪽)와 노르웨이(오른쪽) 국기

 

○ 최고 국가순위에서는 스위스가 4년 연속 1위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와 펜실베니아 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와튼 스쿨(Wharton School)은 매년 세계 최고 국가 순위(Overall Best Countries Ranking)을 발표한다.

미국 CNN에 따르면 올해 발표된 국가 순위에서 스위스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나라는 어디일까?

공교육시스템을 첫 번째 요인으로 고려한다면 미국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이 조사의 교육 부문에서 2016년부터 1위를 차지해왔다.

그러나 안전과 성평등, 환경친화도, 가족친화적인 법률체계, 인권 등을 고려하면 미국은 상위권에 들지 못한다. 아이를 양육하기 좋은 나라 항목에서 미국은 유럽의 여러 나라와 캐나다, 호주 등에 뒤지는 18위를 차지했다. 양육환경은 이번 조사의 여러 항목 중 하나이다.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나라는 덴마크와 노르웨이다.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의 자료편집장인 데이드레 맥필립스(Deidre McPhillips)씨는 ”덴마크와 노르웨이는 양육휴가에 관대하고 취학전 교육이 무료이며, 전반적으로 우수한 공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맥필립스씨는 “미국은 안전 분야에서 상당히 뒤떨어진 점수를 받아 32위를 차지했다. 이 결과가 양육항목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양육의 측면에서 캐나다는 4위를 차지했고, 네덜란드, 핀란드, 스위스, 뉴질랜드, 호주, 오스트리아가 뒤따르고 있다. 영국은 11위를 차지했다. 

성평등 분야에서 미국은 15위를 했는데, 이는 북유럽과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보다 순위가 많이 뒤져있다.

맥필립스씨는 “성평등의 정도는 다른 항목과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성평등이 좋은 국가 평가항목에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될 수 있다. 상위권 국가들은 성평등 항목에서 순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Best Countries’ 보고서는 미주와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73개국의 국민 2만명을 대상으로 65개 항목을 평가했다. 

응답자들은 기업의 리더, 대졸 학력의 일반시민 중 자신을 중상위 계층이라고 여기며 일주일에 4일 이상 뉴스를 접하는 사람, 나이와 성별, 인구분포를 고려한 18세 이상의 사람들이다.

한편 세계 최고 국가 순위는 1위 스위스에 이어 캐나다가 2위, 그 뒤를 일본, 독일, 호주, 영국이 따르고 있다. 미국은 작년보다 한 단계 올라선 7위를 차지했는데, 2016년의 4위에서 3단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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