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에는 어쩌다가 혼기를 놓쳐서!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자발적 독신!

 

 

S#1 1970-80년대

그 시절은 노후대책의 개념이 아직 정립되지 않는 상태였고,
국민연금도 1980년대 후반에야 시작되었으니
결혼은 일종의 보험과도 같았다.
그래서 때가 되면 결혼하는 것이 당연했다.

사회통념상 결혼적령기가 있었고,
그 연령대를 넘어서면 노처녀, 노총각 취급을 받았다.

결혼이 늦어지면
“어디 문제 있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심지어 어느 대기업에서는
승진 심사에서 감점요인이 되기도 했다.

그 시절 독신자들은 ‘독신주의’라기보다는
어쩌다가 혼기를 놓친 원치 않는 독신이 대부분이었다.

 

 

S#2 2020년 현재

사회 구조나 가치관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1997년 말에 발생한 IMF 외환위기였다.

평생직장의 신화가 무너지고,
고용불안의 현실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대학졸업-취업-결혼으로 이어지는 라이프 사이클이 깨지면서
젊은이들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대가 됐다.

이 시대에 독신은 싱글의 자유를 만끽하려는 것이 아니라
먹고 사는 일에 치여서 연애와 결혼은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이다.
현재 연애를 하지 않고 있는 20대 중 22.3%는 향후에도 연애 의향이 없고,
결혼을 하지 않은 20대 중 23.5%는 결혼 의향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결혼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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