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 위해 어린이날 행사 취소 결정한 음성군

충북 음성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5월 4~5일 개최 예정이던 '음성군 어린이날 한마당 큰 잔치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군민의 안전을 위해 군의 대표적인 어린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1년에 한 번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라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위해 고심 끝에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음성군에 앞서 충북 청주시, 경남 밀양시도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밀양시는 5월 어린이날 행사를 대신해 9월 초 어린이를 위한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따뜻한 겨울날씨로 올 봄에는 작년보다 10일 이상 꽃이 빨리 피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속에 사람들은 봄을 맘껏 즐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어린이들로 붐벼야 할 놀이공원도 봄 춘궁기를 맞고 있다. 전국적으로 놀이공원 방문객이 줄어든 것은 물론, 대구의 놀이공원들은 아예 자체 휴업에 들어간 지 한 달이 넘었다.

코로나19가 봄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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