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모두 남성의 긍정적 답변이 더 많아

©'인디펜던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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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답변 가장 적은 나라는 영국

“좋은 부모이면서 동시에 직장에서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대답한 남녀는 얼마나 될까?

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들이 여성보다 더 많이 “일과 가정 모두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영국의 여론조사 기업 ‘유고브(YouGov)’가 17개국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조사 결과, 17개국 모두에서 여성보다는 남성들의 긍정적 대답 비율이 더 높았다.

이 문제에 대해 가장 덜 낙관적인 국가는 영국이었다. 즉, 일과 가정 모두를 잘 이끌어간다고 대답한 비율이 17개국 중 영국이 가장 낮았다.

영국에서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여성들의 41%가 가정에 충분한 시간을 쓰면서 직장에서 고위직까지 올라가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대답한 반면, 남성들은 51%가 양자를 모두 잘 꾸려갈 수 있다고 대답했다.

다른 나라에서 일과 가정 모두를 가질 수 있다고 대답한 비율을 보면, 캐나다는 남성 76%, 여성은 58%, 스웨덴은 남성 73%, 여성 57%, 싱가포르는 남성 69%, 여성 54% 등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사실은 남녀 답변 비율 차이를 보면 캐나다(18%), 스웨덴(16%)이 싱가포르(15%)보다 높다는 것이다. 영국은 10% 차이가 났다.

영국에서 종업원 250명 이상의 모든 기업 및 단체가 성별임금격차 자료를 공개한 지 3년이 지났다.

영국 국립통계국(Office of National Statistics)에 따르면 영국의 성별임금격차는 17.3%이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2달을 무료로 일을 한 셈이 된다.

인디펜던트는 이런 남녀의 임금격차로 인해 여성들이 미래계획을 세우는 데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여성 일자리 지원재단 '영 위민스 트러스트(Young Women's Trust)'는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여성 중 40%가 다음 월급날까지 돈을 남기기 위해 애쓴다”고 보고했다.

많은 여성들이 신용카드나 개인대출, 마이너스 카드 등 신용대출 속에 살고 있으며, 1/3은 40세가 될 때까지 빚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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