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온라인 개학, 서버 마비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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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1차 온라인 개학을 한 이후 오늘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2학년이 2차 온라인 개학을 했다. 초등 1~3학년을 제외한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389만명이 화상수업과 원격수업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다.

앞서 1차 온라인 개학 당시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는 접속지연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따라서 교육당국은 7개 학년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2차 온라인 개학을 대비해 네트워크 속도를 끌어올리고, 서버도 늘리면서 안정화 작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접속량이 한꺼번에 폭주하면서 접속지연, 연결 끊김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온라인 개학은 교육 당국과 학교 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도 처음 겪는 일이다. 그래서 학교와 학생 가정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가 필요하다.

1차 온라인 개학 이후, 서울참교육학부모회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지역 중·고등학교 3학년 학부모 5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 학부모의 81%가 단체 대화방 등 담임교사와 학부모들이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실제로 학급 학부모 단체 대화방이 있다고 답한 학부모는 단 15%에 불과했다.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학생의 습관 형성 및 생활 지도가 원격수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이 담임과 학생 사이에 상호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편 오는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할 예정이다. 교육당국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기술적인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 학교와 학부모 간의 소통 창구를 마련해 마지막 온라인 개학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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