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에는 신기해하거나 드센 여자 취급~

지금은 교제의 전제조건~

 

S#1 1980-90년대

며칠 전 소개를 받은 남녀가 두 번째로 만났다.

저녁을 먹고 자리에서 일어난 두 사람.

여성은 먼저 밖에 나가 있다가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 남성에게 말한다.,

“저녁 잘 먹었어요.

이 근처에 분위기 괜찮은 찻집이 있는데,

제가 차 한잔 대접하고 싶은데요.”

놀라는 표정의 남성.

“제가 사야죠. 어딘지 안내만 하세요.”

여성이 웃으면서 말한다.

“지난 번에도 식사랑 차랑 다 계산하셨잖아요.

어떻게 번번히 얻어먹기만 해요.

제가 부담스러워서 안되요.”

남성의 한마디.

“남자가 계산하는 거, 부담스러워하는 여성분은 처음 만납니다.”

80-90년대만 해도 남녀 100쌍 중에 더치페이를 하는 경우는 15% 미만이었다.

더치페이라고 해도 2번 만나 식사, 차를 마시는 횟수가 3-4회라고 했을 때

여성이 비용을 내는 건 1번 정도였다.

그만큼 여성이 데이트비용을 내는 일은 드물었고,

남성들은 신기해하거나 심지어 드세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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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  2020년 현재

데이트 하는 두 남녀.

여성은 눈에 띄는 미모, 스타일도 좋다.

이런 여성을 바라보는 남성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여성)“오늘 저 스테이크 먹고 싶은데..”

(남성) 농담반 진담반으로

“지난 번에 제가 저녁 샀다고 오늘 한턱 내시게요?”

(여성) 황당한 표정

“네?”

(남성) 마지못해서

“스테이크 집 아는 데 있어요?”

저녁식사 계산을 마친 남성의 표정이 어둡다. 이날 찻값도 결국 남성이 계산했다.

남성은 당연히 실망한 표정.

이렇게 3번 정도 만났는데, 여성이 데이트 비용을 한번도 계산하지 않는 경우는

100쌍 중 25% 정도이다.

더치페이 안하는 여성들이 줄어든 것이다.

여성이 더치페이를 신기하게 생각하던 그 때와는 달리

지금은 당연한 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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