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 지속적 관심과 지원 필요해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여성가족부)

오는 5월 10일은 ‘한부모 가족의 날’이다. 한부모 가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여가부에서 2018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달력에는 5월 10일이 ‘유권자의 날’로 되어 있을 뿐이다. 한부모 가족의 날이 언제인지, 그런 날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듯 한부모 가족에 대한 관심도 미미한 상황이다. 

한부모 가족은 어머니가 아버지가 18세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가족을 말한다. 과거에는 사별로 인한 한부모 가족이 많았지만 지금은 이혼, 별거, 미혼모 등의 다양한 이유로 부모 중 한사람이 자녀를 키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체 가구의 7.7%인 한부모 가정의 월평균 소득은 일반 가구 소득의 56.5%에 그쳤다. 엄마나 아빠 혼자 벌어서 자녀를 양육하려니 경제적 여건이 좋을 리 없다. 게다가 돌봄, 의료, 교육 등에서도 필요한 게 많다.

올해 한부모 가족의 날을 맞아 이정옥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이 4일 오후 한부모 가족복지시설을 방문해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작년부터 여가부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게 자녀 양육에 월 20만원 지원, 임대주택, 아이돌보미 파견, 의료비 등을 지원, 양육비 관련 상담, 면접 교섭 등의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에 월 10만원 이내 생필품, 긴급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배움지도사를 통한 자녀 원격 수업을 지원하는 중이다.

이 장관은 "한부모 가족들의 생활이 안정되고 양육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일상 속에서 차별 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부모가 끝까지 자녀를 책임질 수 있도록, 그 자녀들이 당당히 자기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의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