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대구시 교육청 심리 상담 프로그램 진행

위닥터(원격화상자문프로그램)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위닥터(원격화상자문프로그램)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충북도교육청은 등교 수업을 앞둔 고3 학생 등의 원활한 학업 수행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심리·정서적 지원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온라인상 270개 위(Wee)클래스와 11개 Wee센터를 운영 중인 충북도교육청은 위(Wee)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등교 전·후 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상담 지원·연계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학교 단위의 위(Wee)클래스 상담과 교육청 단위의 위(Wee)센터 상담이 있고, 모바일과 문자 상담의 '다 들어줄 개', 게시판 상담의 '위(Wee)온라인 상담', 모발일 채팅상담의 '상다미쌤' 등이 있다.

특히, 위(Wee)센터에서는 정신의학적 자문이 필요한 고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자문 서비스인 '자문의 상담'도 운영 중이다.
 
또한 정신건강 의료시설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단양, 괴산증평, 음성, 보은, 제천, 진천)은 원격화상 상담시스템인 '위(Wee)닥터' 사업을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같은 날, 대구시교육청은 '코로나19 마음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해 각 급 학교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심리적으로 많이 지쳐 있을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서다.

학생 상담업무를 맡고 있는 상담교사들이 프로그램 워크북을 직접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생각, 감정, 행동' 3가지 영역과 '나, 가족, 학교' 3가지 주제의 18종의 활동지로 구성돼 있다.

활동지는 활동 순서나 위계가 없어 부담감이 적고 활용방법도 함께 안내하고 있어 교사와 학생 모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완성한 활동지는 사진을 찍어 온라인 Wee클래스에 인증하거나 등교 개학 시 상담교사에게 제출해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온라인 개학이라는 여건상, 각 학급 온라인 클래스, Wee클래스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청소년이 느끼는 화·분노 등의 감정이 어른보다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9세~24세 청소년 자녀를 둔 보호자 198명과 청소년 9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한 결과, 청소년(59.8%)과 보호자(82.8%) 모두 불안과 걱정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청소년들은 짜증과 화·분노를 더 많이 느끼고 있고, 그 중 17~19세의 청소년은 다른 연령대보다 불안·걱정, 두려움의 감정이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늦어지면서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고, 학업 수행에 차질이 생겨 심리적 불안감이 더 크다. 성인보다 감정표현과 관리가 미숙한 청소년기의 특성을 고려해 가정과 학교에서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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