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족의 날’ 기념사 통해 포용적 인식 강조한 이정옥 여가부 장관

 

이정옥 장관 (사진제공=여가부)
이정옥 장관 (사진제공=여가부)

오는 5월 10일은 두 번째로 맞는 ‘한부모가족의 날’이다.

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은 8일 공개한 기념사에서 “아직도 한부모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에 편견이 자리 잡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의 한부모 가구는 154만 가구로 전체 1998만 가구의 8%를 차지해 소수로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한부모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20만원으로 전체가구 평균 389만원의 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부모는 일과 육아를 홀로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된 일자리를 찾기 힘들고, 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여가부는 저소득 한부모가족 양육비, 무주택 한부모가족 임대주택 지원 등 자립 지원을 위한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또 양육비 미지급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양육비 이행상담, 소송 지원도 나서고 있다.

고립된 양육과 생계의 어려움 못지않게 한부모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주변의 편견과 차별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한부모와 자녀 모두 부당한 일이나 차별을 겪은 경우가 많았다.

한부모는 가족 및 친척에게서 차별당한 경우가 16.2%로 가장 많았고, 이웃 주민(15.2%), 학교 및 보육시설(15.2%), 직장(12.7%), 공공기관(12.1%) 순으로 차별을 당했다.

자녀의 경우, 학교 및 보육시설(18%)에서 가장 많이 차별 당했고, 이웃 주민(14.4%), 가족 및 친척(11.4%) 순으로 차별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부모 가족들은 가족, 이웃, 학교, 직장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차별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장관은 “경제적 도움 못지않게 중요한 일은 인식을 바꾸는 것”이라며 “차별을 겪지 않고 마음 편히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회 구성원들의 포용적 인식을 정착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부모 가족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포용적 인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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