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질풍노도의 시기인 30대를 위해 꼭 필요한!

30대는 힘들고, 아프면 안되나요?”
“30대가 되면 인생이 좀 달라질 줄 알았는데, 20대보다 팍팍한 걸요.
밑에서 치고 올라오고, 위에서 누르고..”

30대는 직장에서 신입을 벗어나 책임있는 업무를 맡고, 결혼을 하거나 부모가 되는 등 인생의 무게감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는 연령대다. 이런 변화 속에 성장하기도 하지만, 많은 책임감이 부여되면서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최근 서점가에는 이런 30대의 답답한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에세이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18년째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경험을 녹여낸 자전적 소설 ‘편의점 인간’의 저자 무라타 사야카는 첫 에세이 ‘아 난 이런 어른이 될 운명이었던가’를 통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걱정, 조금씩 변해가는 나와 주변의 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느끼는 30대의 시기는 결국 아픔이 아닌 성장의 시간이라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누가 봐도 ‘웃픈’ 청춘을 보내고 있는 김봉철 군의 ‘30대 백수 쓰레기 일기’가 ‘숨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란 책으로 출간됐다.

독자가 오히려 작가에게 지금 충분히 잘해 나가고 있다고 응원해주고 싶은 책, 동시에 독자 자신도 먹먹함과 함께 조금씩 나아가면 된다는 위로를 얻는다.

작가 김신지는 ‘평일도 인생이니까’에서 주말만 기다리는 삶은 결국 인생의 5/7를 아깝게 버리는 것이고 말한다.

지금의 삶은 진짜 내 삶이 아니라면서 빨리 지금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생에서 버려도 되는 시간은 없다면서 작가는 ‘바로 지금을 호시절이라 여기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5만 팔로워와 소통하는 오리여인이 겪은 30대의 이야기와 스스로 얻은 교훈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오리여인은 이 책에서 SNS와 타인과의 비교 사례를 불안감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작가가 강조하는 것은 ‘시간’이다.

자신의 일상과 비교했던 ‘타인’을 밀어내고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채우려면 시간을 들여 마음을 다독여야한다는 것. 매일 흔들리지만, 나만의 속도와 보폭으로 묵묵히 가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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