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엄마 기다리는 딱새 알 6개
[포토]엄마 기다리는 딱새 알 6개
  • 추영 기자
  • 승인 2020.05.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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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21일 충북 괴산군 사리면 이곡리 주택 외벽에 붙어 있는 우편수취함 안에 딱새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은 지 보름가량 지났지만 어미가 알을 품지 못해 부화하지 못하고 있다. 2020.05.21. ksw64@newsis.com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21일 충북 괴산군 사리면 이곡리 주택 외벽에 붙어 있는 우편수취함 안에 딱새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은 지 보름가량 지났지만 어미가 알을 품지 못해 부화하지 못하고 있다. 2020.05.21. ksw64@newsis.com

 

충북 괴산군 사리면 이곡리 한 농가 주택 주인 박노철(80)씨 집 우편함에                            

딱새 부부가 날아든 건 지난달 초였다.

 

우편함에 둥지를 짓기 시작하더니 보름 전에 알 6개를 낳았다.

 

바람 때문인지 우편함 덮개가 내려앉은 어느 날부터

딱새 부부가 보이지 않았다.

둥지를 찾지 못했거나  

덮개가 내려앉은 우편함 앞을 맴돌다가 갔을지도...

 

주인집 부부는 엄마 딱새가 둥지를 찾을 수 있도록    

우편함 덮개를 올려 줄로 고정시키고 

 '새알을 낳았어요. 우편물 밑에 놓으세요'                              

쪽지를 붙여놓았다.

 

부화기간이 지났건만 엄마 딱새는 소식이 없고,     

둥지에 남은 딱새 알 6개가 애처롭다.

 

이대로라면 딱새 새끼들이 스스로 알을 깨지 않는 한          

세상 구경 못할 지도 모르겠다.

 

작은 생명도 귀히 여기는 이런 마음이      

세상을 따뜻하게, 살만하게 만든다.

 

【서울-웨딩TV】 추영 기자 (편집인/국장) crystalware0615@wedd.tv